이민항소법원, 보석 신청 기각
이민단속 항의 시위를 취재 중 체포된 히스패닉계 기자인 마리오 게바라가 추방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민항소법원은 지난 19일 게바라 측이 제기한 보석신청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와 함께 게바라가 시민권자 아들을 통해 영주권 신청을 추진하기 위해 사건을 원심으로 되돌려 보내달라는 변호인단의 요청도 기각 됐다.
전미 시민자유연맹(ACLU)의 스칼렛 김 변호사는 보석 기각 결정 직후 성명을 통해 “게바라는 결코 구금될 이유가 없었지만 정부는 그의 보도를 문제 삼아 수개월째 억류 중”이라면서 “그가 두려움 속에 떠나온 엘살바로드로 강제 송환된다면 이는 참담한 일”이라며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다.
게바라는 지난 6월 챔블리와 도라빌 등 디캡에서 벌어진 이민단속 항의시위를 취재하던 중 체포된 뒤 디캡과 귀넷 카운티에서 발생한 이전 사건으로 기소됐다.
하지만 디캡과 귀넷 검찰이 게바라에게 적용된 모든 혐의를 취하했지만 이민당국은 13년전 종결된 이민 재판 케이스를 근거로 게바라에 대한 구금과 추방절차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ACLU는 당시 이민 판사는 게바라에게 추방명령을 내린 것이 아니라 체류를 허용하는 자발적 출국으로 사건을 종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게바라는 당초 체포 기소된 뒤 이민 법원에 의해 보석이 허용했지만 이단당국이 항소하면서 현재는 폭스턴 이민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전국 언론단체와 인권단체들은 게바라 체포가 그 동안 그의 취재 및 보도 활동에 대한 이민당국의 보복조치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서고 있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