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소득 20만불 이하 가정 출신 학부생
내년 가을학기부터 등록금 전액 장학금
에모리대가 연소득이 20만달러 이하인 가정 출신 모든 학부생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새로운 장학금 제도를 시행한다.
에모리대는 17일 “내년 가을학기부터 새로운 장학 프로그램인 ‘에모리 어드밴티지 플러스’를 시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에모리 어드밴티지 플러스 프로그램은 신입생뿐만 아니아 재학생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리아 워드 시어스 에모리대 총장직무대행은 “등록금 부담으로 원하는 학교 진학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다”면서 “우리는 뛰어난 학생들이 학비 걱정없이 최고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모리대는 2007년부터 저소득층 학생 지원을 위해 ‘에모리 어드밴티지’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며 현재 전체 학부생의 3분의 1 이상이 수혜자다.
이번 에모리 어드밴티지 플러스 프로그램 도입으로 기존 수혜자 중 등록금 전액 이상을 지원받는 비율은 60%에서 80%로 늘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에모리대 학부 등록금은 연간 약 6만7,000여달러이지만 재학생의 52%가 각종 장학금과 보조금으로 실제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고 있다.
에모리 어드밴티지 플러스 도입으로 에모리대는 향후 4년간 총 10억달러 이상을 학부 재정지원에 투자하게 된다.현재 에모리대는 학부와 대학원에 연간 약 4억3,870만달러를 지원하고 있다.
에모리대의 이번 결정은 하버드와 유펜, 멜론,MIT, 듀크, 밴더빌트 등 전국 다수 명문대가 연소득 20만달러 이하 가정 학생에게 무상학비 정책을 발표한 것과 궤를 같이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달 초 에모리대는 트럼프 행정부의 압력으로 DEI 프로그램 폐지를 발표해 학내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