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새 개체수 2배 증가
“사람∙동물에 무해…불쾌감”
조로 거미가 애틀랜타를 포함해 조지아 전역에서 개체수가 크게 늘고 있다.
UGA 산하 생태계 연구 센터는 “최근 일반 가정 차고와 나무, 창고 건물 등 곳곳에 조로 거미가 만든 거미줄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연방 농무부 한 관계자도 “최근 3년간 조지아 지역 공원 300여곳을 조사한 결과 조로 거미 개체수가 매년 두배씩 늘고 있다”고 밝혔다.
조로 거미는 2014년 일본 등 동아시아에서 화물 컨테니어 등을 통해 북미 지역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칩입종이다.
한국에서는 무당 거미로 불리는 조로 거미는 복부에 진한 청색과 황금색 고리무늬에 붉은 반점이 있어 무서운 독충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조로 거미는 사람이나 가축을 공격하지 않으며 작은 벌레를 마비시킬 정도의 독만 갖고 있다. 따라서 조로 거미에 물려도 가벼운 부기만 생긴다.
UGA 한 연구원은 “조로 거미는 겁이 많아 사람을 향해 달려들지 않는다”면서 “다만 8월부터 초가을에 집 주변과 공원 곳곳에 커다란 거미줄을 치기 때문에 불쾌감이 클 뿐”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조로 거미 퇴치 방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살충제를 사용하는 대신 거미줄만 걷어내 다른 곳으로 유도하는 방법이 최선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