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변경 유권자 26만명 중
타 카운티 등 이사한 유권자
조지아 주정부의 최근 유권자 명부 정비 과정에서 26만3,000여명 이상의 주소 변경 유권자 기록이 확인됐다. 이 중 상당수 유권자는 자칫 비활성 상태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브래드 라펜스버거 주 국무장관은 16일 연방우정국의 주소변경 등록부 자료를 바탕으로 진행된 유권자 명부 정비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조지아 등록 유권자 중 동일 카운티내 이사 11만7,602명, 타 카운티 이사 8만 754명, 타 주 이사 6만5,271명 등 26만명이 넘는 주소변경 유권자가 확인됐다.
조지아 선거법에 따르면 동일 카운티 내에서 이사한 유권자는 선거인 등록 시스템에 자동 반영된다.
하지만 타 카운티나 타 주로 이사한 경우, 선거관리위원회는 해당 유권자에게 통지서를 발송하고 일정 기간 안에 응답이 없으면 비활성 상태로 전환된다.
유권자 정보가 비활성 상태가 되면 투표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투표 전에 등록정보를 확인하거나 갱신해야 한다.
라펜스버거 장관은 2020년 대선 직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결과 뒤집기 압박을 거부한 이후 일부 공화당원로부터는 ‘부정투표 대응이 미흡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반면 민주당과 투표권 단체들로부터는 “엄격한 투표 등록 규정으로 투표 접근권을 제한한다”는 비판을 동시에 받아 왔다.
투표권 단체들은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번 주소 변경으로 비활성 상태로 전환되는 유권자 규모와 이로 인한 내년 투표에서의 추가장벽 직면 여부에 대해 면밀히 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주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통지서를 받은 유권자들이 신속하게 응답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해당 유권자들은 회신을 통한 응답 외에 웹사이트’ My Voter Page’에서 본인 등록 상태와 정보를 직접 확인 또는 수정할 수 있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