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안전 자문회의 대거 참석
무기탐지 시스템 확대등 요구
새학기 들어 귀넷 지역 학교내 무기 관련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학교안전 대책을 요구하는 학부모들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
8일 귀넷 교육청에 열린 올 해 첫 학교안전 자문위원회 회의에는 이례적으로 많은 학부모들이 참석해 학생보호를 위한 추가 안전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귀넷에서는 지난 3주 동안 최소 세 건의 무기관련 사고가 보고됐다.
초등학생이 학교 화장실에서 집에서 가져온 총을 발사하는 가 하면 한 고등학생은 권총으로 같은반 학생을 위협한 일촉즉발의 사건도 발생했다.
그런가하면 다른 한 고등학교에서는 친구들의 싸움을 말리던 학생이 칼에 찔려 다치는 일도 벌어졌다.
이날 회의에서 한 학부모는 “학교 총격 사건의 23%가 초등학교에서 일어난다”며 현재 귀넷 교육청이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설치 중인 무기 탐지 시스템을 초등학교까지 확대해 줄 것을 요구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 같은 요청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미룬 채 “필요하다면 학교 경찰과 보안요원의 추가배치를 검토할 수 있다”는 다소 애매한 답변만 내놨다.
현재 모든 귀넷 중고등학교에는 무장 학교경찰이 배치돼 있고 초등학교에는 44명의 비무장 보안요원이 근무 중이다.
이날 회의에서 일부 교사는 교사에 대한 현장대응 훈련부족을 문제로 지적했다.
한 교사는 “만일 시스템이 뚫리면 우리는 여전히 대응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대응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교육청이 명확한 답변을 제시하지 못하자 참석 학부모들은 다음 회의가 열리는 10월 21일에는 보다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