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박, 맷 리브스 의원 등과 공동 협력
"조속한 석방 위해 지원체계 구축해"
애틀랜타한인회(회장 박은석)는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인 300여명이 체포돼 이민구치소에 구금된 사건과 관련해 6일 둘루스 한식당 서라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한인들의 석방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은석 한인회장은 “이번 작전은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의 공장 건설 현장을 대상으로 한 전례 없는 사례로 충격적이며, 한국 기업의 이미지와 한미 경제협력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번 사태는 미국 정부가 투자와 공장 건설을 장려하면서도 숙련 인력 비자를 신속히 발급하지 않은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하며 한국인 전용 취업비자(E-4) 신설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박 회장은 또 미국 정부에 대해 “한미동맹 정신에 입각해 이번 사태를 신속히 해결해야 하며,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내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숙련된 한인 기술 인력의 비자 문제와 관련해 “L 비자를 넘어선 한인 전용 취업비자(E-4) 신설”도 제안했다.
애틀랜타한인회는 또 “조지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110곳 이상이며, 창출된 일자리는 1만7000명 이상”이라며 “이 같은 사태가 반복될 경우 한국 기업의 신뢰와 미국 내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한국 정부를 향해서는 “우리 기업과 국민이 미국에서 활동하는 데 있어 외교역량을 총동원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은석 회장은 “한인 사회와 한미 관계를 위해 이번 사태 해결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신범 이사장은 “인도적 지원에 집중할 것”이라며 한인회가 한인 동포들이 모이는 구심점이 되어 구금된 한국인들을 도울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은석 회장을 비롯해 샘 박 조지아주 하원의원(민주)과 맷 리브스 하원의원(공화), 미쉘 강 99지역 주하원의원 후보, 김백규 한인회 원로회장, 최병일 한인회 자문위원장 등이 함께 참석해 사태의 심각성을 공유했다.
샘 박 주 하원의원은 AAAJ를 비롯, 히스패닉 커뮤니티 등 지역사회 여러 비영리단체가 구금자들을 돕겠다고 나섰다며 먼저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elim@demolabsouth.com으로 연락하면 된다.
한인회는 구금된 한국인들에게 보낼 영치금 등 각종 지원에 쓰일 비용을 모금하고 있으며, 이날 김백규 원로회장이 첫 번째 기부자로 5000달러를 전달했다. 박요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