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새 40% 이상 줄어
치료방법 확대∙법 강화 주효
조지아에서 오피오이드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연방예산 삭감과 메디케이드 축소로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2025년 3월 기준 조지아에서 오피오이드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1,133명으로 역대 사망자수가 가장 많았던 2023년 5월 1,954명과 비교해 무려 42%나 줄었다.
2019년 6월 819명이었던 조지아의 오피오이드 과다복용 사망자수는 펜데믹 기간 동안 급증해 2022년 11월에는 1,952명으로 늘었다.
이후 2023년 5월을 정점으로 급속하게 하락하기 시작했고 2024년 12월에는 1,265명으로 줄었다.
사망자 감소는 우전 주정부 노력의 결실이라는 평가가 많다.
주정부는 그동안 오피오이드 중독 치료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펜타닐 검사 키트를 보급하는 한편 주정부 건물과 일반학교, 대학 캠퍼스에 해독제인 니록손을 비치하고 자판기를 통한 공급도 허용했다.
법규도 강화됐다. 주의회와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올해 초 펜타닐 밀매 범죄에 대한 최소형량을 강화하는 법안을 확정했다.
사망자는 줄었지만 2019년 대비 여전히 50% 이상 늘어난 수준인 현재의 성과가 앞으로도 이어질 지에 대해서는 우려의 시각이 우세하다.
트럼프 행정부의 보건예산 삭감과 메디케이드 축소 정책 탓이다.
현재 보건복지부 산하 정신건강중독 서비스청(SAMHSA) 폐지와 2026년 예산안에서 관련 예산 10억 달러 삭감이 예고된 상태다. 실제 SAMHSA는 지난 6월 마약사용 응급실 내원추세를 추적하는 감시 데이터 수집을 중단했다.
엘리슨 아르와디 CDC 국장은 “오피오이드 과다복용 사망은 예방과 치료 병행 전략이 필수”라며 연방정부 정책 변화로 인한 성과 후퇴를 우려했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