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 인구감소 현상 심화
의료사각화∙자녀교육 ‘악순환’
조지아 농촌지역 인구절벽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전체 159개 카운티 중 3분의 2 지역이 인구감소 현상을 겪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널리스트이자 인구문제 연구가인 찰스 헤이슬렛은 최근 수년간 인구감소 현상을 보이는 조지아 농촌지역 수가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다는 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94년 조지아에서 출생보다 사망이 많아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한 카운티는 12곳에 불과했지만 2015년에는 60곳으로 늘었고 2024년 기준으로는 94곳에 달했다.
2024년 출생과 사망이 간신히 균형을 이룬 곳은 11곳으로 머지않아 주 전체의 3분의 2가 인구 감소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예측했다.
인구 감소에 따라 이들 지역은 경제활동이 정체되고 젊은층은 빠져 나가고 남은 주민은 고령화과 건강악화에 시달리는 전형적인 악순환에 빠지고 있다.
조지아 남부 농촌 지역 9개 카운티를 지역구로 하고 있는 제럴드 그린 주하원의원은 “5개 지역은 현재 병원조차 없다”면서 “ 한 주민이 신장결석으로 극심한 통증을 겪었을 때도 구급차를 부를 수 없어 직접 차를 몰고 46마일 떨어진 알바니로 가야 했다”며 열악한 의료환경을 설명했다.
이들 인구감소 지역 대부분은 교통과 의료, 노동력 문제를 공통적으로 겪고 있고 학교는 교사를 찾기 어려워 자녀 교육도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일부 카운티는 신규 도로 건설과 광역 통신망 확대, 주립공원 리모델링 등을 통해 인구 유입을 시도했지만 구조적 추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그린 의원은 “아이를 키우는 것이 큰 결단이 된 세상에서 조지아 농촌의 미래는 점점 더 보이지 않는다”며 우려했다.
이필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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