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기념식에 400명 몰려 대 성황
법원 명령으로 별다른 충돌없이 종료
제36대 애틀랜타한인회(회장 박은석)가 역경과 난관을 뚫고 지난 15일 저녁 노크로스 소재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감격적인 광복절 80주년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13일과 15일 두 차례 귀넷 법원은 박은석 한인회장 측이 한인회관에서 광복절 행사를 개최하는데 방해하지 말 것을 긴급명령을 통해 판결했다. 이에 따라 박은석 한인회장 및 집행부는 오후 4시경부터 한인회관에 들어가 행사를 준비할 수 있었다.
오후 5시부터 저녁식사가 시작됐으며, 오후 6시가 될 무렵에는 400여명의 한인 인사들이 광복절 행사에 모였다. 오후 2시에 열렸던 이홍기 측 행사에 100여명이 채 안되는 인원이 모였던 것과 대조된다.
이혁, 유니스강 씨의 사회로 열린 기념식에서 강신범 이사장이 개회선언을 했다. 박은석 한인회장은 환영사에서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한인회관에 모여 광복절 행사를 갖게돼 감격스러우며, 한인들의 민심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며 “자랑스러운 한인회관에 누구나 출입이 가능한 날이 올 때, 우리는 끝내 승리할 것이며, 그 날은 애틀랜타 한인사회가 맞는 진정한 광복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백규 원로 한인회장은 “한인사회 분열로 반쪽짜리 행사가 돼 가슴이 찢어진다”며 “박은석 회장 중심으로 한인회가 조속히 정상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크레이그 뉴턴 노크로스 시장, 맷 리브스 주하원의원, 홍수정 주하원의원, 커크랜드 카든 귀넷카운티 커미셔너 등이 광복절을 축하하며 한인사회 발전을 기원했다.
참석자들은 광복 관련 영상을 시청하고,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는 80여명의 한인들이 나와 독립운동가 80인의 명언을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다.한국 순교자 천주교회 유스그룹 난타팀은 윤도현의 아리랑을 연주해 큰 박수를 받았다.
참석자들은 유니스 강씨의 선창으로 독립군가와 광복절 노래를 제창했으며, 한인회 집행부가 단상에 선 가운데 채경석 애틀랜타 한인노인회장의 선창으로 ‘대한독립 만세” 삼창을 했다.
한인회는 이날 1945년생 이상의 어르신들을 위해 기념 선물을 증정했으며, 기념사진을 끝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광복절 행사 후 한인회 자문위원 위촉식도 열렸다. 박은석 회장은 최병일 자문위원장, 송승철 부위원장 등 자문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법원의 긴급명령으로 박은석 한인회가 한인회관에서 광복절 행사를 평화롭게 치를 수 있었지만 향후 행사를 한인회관에서 개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여전히 이홍기 측은 박은석 한인회를 불법 임의단체로 규정하고 있으며, 이날 행사에서도 음향시설을 사용할 수 없도록 마이크를 모두 치우는 등 방해했기 때문이다.
이날 참석한 70대 한인동포는 본지에 “금년 연말이 다가기 전 한인동포 투표를 통해 더 많이 지지받는 한인회로 통합하는 안을 생각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박요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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