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여성경제인협회, 본보 초청 강연회
30년 강력형사에서 얻은 삶의 철학 강연
한국 경찰 역사상 최초로 여성 형사가 돼 ‘여경의 전설’로 불리는 박미옥 전 경정은 “수사란 결국 인간을 사랑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33년의 경찰 생활 뒤 이제 작가와 강연자로서의 삶을 사는 박미옥 전 경정은 12일 스와니 하은교회에서 애틀랜타 한인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고 자신의 저서 ‘형사 박미옥’<이야기 장수> 사인회 시간을 가졌다.
애틀랜타 한인여성경제인협회(회장 김순애)와 애틀랜타한국일보가 주관한 이 강연회는 드라마 <시그날>,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등 수많은 극의 모티브이자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강력반장으로 피 튀기는 사건 현장에서 박 경정이 몸소 느낀 바를 자신의 인생 철학을 통해 해석하는 시간이었다.
1987년 순경 공채로 경찰에 입직한 박 형사는 1991년 여성 대상 범죄를 전담하는 여자형사기동대에 선발돼 형사가 돼 이후 강력반장, 경찰서 강력계장 등으로 확약하는 동안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녔다.
30년 형사 근무기간 동안 그는 신창원 탈옥 사건, 연쇄살해범 유영철 정남규 사건, 서울 숭례문 방화사건, 만삭의사부인 살해 사건 등의 수사를 담당했다.
그는 2021년 제주도 서귀포서 형사과장을 끝으로 경찰에서 나왔다. 그리고 제주도에 장착해 작가겸 강연자로서 제2 인생을 도전하며 살고 있다.
박 경정은 이날 강연에서 “형사는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이 해야 하고, 수사란 결국 사람을 구체적으로 사랑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33년 경찰 생활을 돌아볼 떼 ‘나는 왜 경찰이 됐나’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했고, 결국 사람이 본질이란 답을 얻을 수 있었다.
그는 새로운 판례 확립을 위해 힘썼고, 그 시대에 맞는 범죄의 핵심을 찾아내려 노력했다고 말한다. 또한 여러 사건을 맡으면서 사람은 누구에게나 인정받고 싶은 마음과 상처가 있음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인정받고 싶은 욕망을 상대방이 무시할 때 갈등과 범죄가 촉발됨을 느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인간에게는 감정관리가 중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박 경정은 “인정받고 싶다면 먼저 나 자신을 이해하고 수용해야 하며, 이를 그대로 타인에게 적용해야 하며, 그 대가로 타인들도 나를 인정할 수 있게 된다”며 진정한 리더는 팀원들의 욕망을 알고 그들의 장점을 이용하는 통찰과 통섭의 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착한 사람이 되고 싶었던 10대 경찰 박미옥은 강력계 형사가 되면서 ‘사람 사랑’이라는 삶이 철학을 깨달았고, 이제는 많은 이들에게 책으로, 강연으로, 예술적 영감으로 도움이 되는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박요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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