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에모리대∙ CDC 인근 CVS서
총격범, 현장서 총 맞고 사망한 채 발견
디캡경찰 1명도 부상 뒤 병원서 숨져
인근 데이케어센터 어린이 92명 안전
총격범 신원 미공개∙범행동기 조사 중
8일 오후 에모리대 캠퍼스와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인근 에모리 포인트 내 CVS 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출동한 경찰과의 총격전으로 용의자와 경찰관 1명이 사망했다.
애틀랜타 경찰과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총격사건은 이날 오후 5시 직전 일어났고 총격으로 인해 CDC건물 여러 곳에도 피해를 준 것으로 전해졌다.
총성이 울리자 사고 현장 및 인근 지역은 일대 혼란에 휩싸였다.
에모리대는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론 긴급 대피령을 내리는 한편 캠퍼스 폐쇄 조치를 내렸다. 에모리대 병원도 같이 폐쇄조치됐다.
CDC는 직원들의 외부 출입을 금지하고 건물 내부에서 대기하도록 했다.
사고 현장 인근 데이케어 센터에는 92명의 어린이들이 있었지만 모두 안전하게 대피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총격이 발생하자 애틀랜타 경찰과 디캡 경찰 소속 대규모 병력이 현장에 투입돼 총격범과 대치에 들어갔다.
다린 쉬어바움 애틀랜타 경찰국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총격범은 CVS 2층에서 총에 맞아 사망한 채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고 밝혔다.
총격범의 사망원인은 경찰의 총격에 의한 것인지 혹은 스스로 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쉬어바움 국장은 전했다.
이번 총격사건으로 경찰관 1명도 사망했다.
디캡 카운티 경찰 소속인 이 경찰은 당초 총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고 디캡 카운티 경찰이 발표했다.
사망한 경찰의 구체적인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이외에도 4명이 신체부상없이 불안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당초 경찰과 함께 민간인1명도 부상을 입은 것으로 언론에 보도됐지만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당국은 총격범의 신원과 사용된 무기종류 등에 대해 8일 밤 현재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또 총격범의 범행 동기와 CDC를 의도적으로 표적으로 삼았는 지 등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다만 범행동기와 관련 안드레 디킨스 시장은 “소셜 미디어에서 유포된 총격범의 배경이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견해에 관련된 소문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이번 사건은 조지사 수사국 주도로 애틀랜타 경찰과 연방수사국 지원 하에 진행 중이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