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잡 비율 8% 육박…전국 아홉번째
“생활비 상승 속 생계유지 위해”분석

메트로 애틀랜타 근로자 중 소위 투잡을 뛰는 비율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대출업체 렌딩트리가 6일 발표한 전국 50개 대도시 근로자 복수 직업 현황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 근로자의 7.7%가 두 개 이상의 직업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사 대상 도시 중 9번째로 높은 비율로 전국평균 5.3%보다 2.4%포인트가 높은 수준이다.
가장 높은 투잡 비율을 보인 도시는 9.1%의 밀워키였다. 이어 피닉스와 인디애나폴리스 순을 기록했다. 반면 투잡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산호세(1.3%)였고 랠리(2.0%)가 두번째로 낮은 비율을 보였다.
보고서는 투잡 현상은 주로 낮은 임금이나 불규칙한 근무 일정이 많은 업종이나 업계에서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교육과 의료, 운송, 숙박 및 요식업에서는 7.3% 이상의 근로자들이 투잡을 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적으로는 중서부 지역 근로자의 투잡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투잡 근로자들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4시간으로 이 중 13시간은 두번째 직장에서의 근로시간이었다.
투잡 근로자의 평균 연령은 37세로 일반 근로자 평균인 39세보다 낮았고 여성의 투잡비율(5.5%)이 남성(4%)보다 높았다.
주당 근로시간은 일반 근로자 근로시간(35시간)보다 길었지만 평균 주급은 841달러로 일반 근로자 평균 주급 923달러보다 오히려 낮았다.
렌딩트리 맥 슐츠 소비자 금융 분석가는 "선택이 아닌 생계유지를 위해 투잡을 뛰어야 하는 게 많은 근로자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애틀랜타와 관련 “생활비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투잡 근로자의 증가는 이 지역 주민들이 어떻게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진단했다.
이필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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