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는 레드퍼드 병참 하사
군, 총기 반입과정 답변 유보
피해병사 중 3명은 당일 퇴원
6일 사바나 인근 포트 스튜어트 육군기지에서 발생한 총격사건 용의자는 군용화기가 아닌 개인 소지 권총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용의자가 엄격한 부내 내 무기반입절차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총기를 반입했는 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미 육군은 사건발생 다음날인 7일 오전 포트 스튜어트 기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용의자 신원 및 사건 정황, 부상을 입은 5명의 병사에 대한 상태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현장에서 체포된 총격 용의자는 병참 하사인 코넬리어스 레드퍼드로 밝혀졌다.
총격사건은 레드퍼드 하사 근무지인 제2기갑여단전투단에서 발생했고 피해자는 모두 레드퍼드 하사 동료 병사들이다.
사용된 무기는 군용화기가 아닌 개인 소지 권총으로 추정된다고 발표에 나선 존 루바스 포트 스튜어트 기지 사령관이 밝혔다.
그러나 이날 군관계자들은 레드퍼드가 어떻게 개인 총기를 부대 안으로 반입할 수 있었는 지에 대해서는 조사 초기 단계라는 이유로 답변을 유보했다.
레드퍼드는 2018년 1월에 입대했고 해외파병 이력은 없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레드퍼드는 5월 18일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돼 8월 20일 재판을 앞두고 있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총격 용의자 레드퍼드를 현장에서 제압한 병사들도 참석했다. 이들은 무기를 소지한 용의자를 맨몸으로 돌진해 제압한 공로로 훈장을 수여 받았다.
루바스 사령관은 “이 병사들이 아니었으면 추가 인명피해가 불가피 했었을 것”이라며 이들을 치하했다.
이번 총격사건으로 부상을 입은 5명의 병사들 중 3명은 당일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고 군은 밝혔다.
나머지 2명은 각각 기지내 군병원과 인근 민간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회복에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은 완치 가능성을 밝혔다.
사건 소식을 보고 받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끔찍한 인물의 소행”이라며 용의자를 강하게 비판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희생자와 가족, 모든 군 관계자들을 위해 기도하며 조지아 주민 모두가 함께 마음을 모아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 군과 연방수사국이 사건을 조사 중에 있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