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영장∙배심원 불출석 빌미
“돈 안내면 곧 체포”경찰사칭
“지금 체포영장이 발부됐습니다. 벌금 납부하세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각종 사기 행각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경찰을 사칭한 벌금 납부 사기극이 급증하고 있다.
디캡 카운티 셰리프국은 4일 “최근 메트로 애틀래타 주민들을 대상으로 체포영장 발부를 빌미로 벌금을 내라고 요구하는 경찰 사칭 전화사기가 늘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디캡 셰리프국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체포영장이나 배심원 불출석 등 긴박한 상황을 들며 “지금 돈을 내지 않으면 곧 체포된다”고 협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발신번호도 ‘404’등으로 표시돼 현지 지역경찰로 보이는 사례가 많아 피해자들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화를 끊고 다시 걸어보면 실제 셰리프국이나 경찰과 유사한 자동응답 메시기가 들리기도 한다고 디캡 셰리프국은 전했다.
터메트리스 엣킨스 디캡 셰리프국 부국장은 “셰리프국이나 경찰은 체포 영장에 대해 전화로 알려 주거나 어떤 형태로든 결제로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와 유사한 사례는 귀넷 경찰과 캅 카운티 셰리프국에도 보고됐다.
캅 카운티 경우 지난 7월 20일부터 26일 사이에 배심원과 보석관련 전화사기 피해액이 8,000달러를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스티븐 게이너 캅 경찰 수사관은 “수상한 전화를 받으면 바로 끊고 직접 경찰서 공식 홈페이지나 전화번호를 확인해 연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귀넷 경찰도 최근 유사 사례 신고 전화가 접수됐다면서 “벌금 수납은 경찰이 아닌 법원 소관”이라고 설명했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