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컬트 교회’ 의혹 한인 목사 전격 수사

미주한인 | 사건/사고 | 2025-07-28 09:18:09

컬트 교회, 의혹 한인 목사 전격 수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FBI·IRS 등 합동… 성 관련 인신매매·탈세 등 혐의

 넷플릭스 다큐 의혹 제기에 목사 ‘명예훼손’ 제기

전 신도들 “학대·세뇌 등 컬트식 운영” 맞소송

 

지난 25일 연방 수사요원들이 터헝가 지역 한 저택에서 수색영장을 집행해 거주자들을 조사하고 있다. 작은 사진은 로버트 신 목사. <KTLA>
지난 25일 연방 수사요원들이 터헝가 지역 한 저택에서 수색영장을 집행해 거주자들을 조사하고 있다. 작은 사진은 로버트 신 목사. <KTLA>

 

 

연방 수사당국이 ‘컬트 교회’ 운영 의혹이 제기된 한인 목사 관련 시설에 대해 전격적으로 대대적 수색영장 집행 작전에 나서 로칼 커뮤니티가 발칵 뒤집혔다.

엘몬테 경찰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께 수사요원들이 LA 인근 터헝가 지역 7000블럭 맥그로어티 스트릿에 위치한 한 저택에 대한 전격 수색작전을 실시했다. 이 저택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악마를 위한 춤: 틱톡 컬트 7M’의 관련자로 지목된 한인 로버트 신(87) 목사 등 6명이 공동 소유한 곳으로, 해당 수색은 성 관련 인신매매 혐의와 탈세, 우편사기, 돈세탁, 코로나19 관련 범죄 등 다양한 혐의와 관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KTLA가 전했다.

LA타임스(LAT)에 따르면 이날 수색영장 집행에는 연방 우정수사국과 국세청(IRS), 연방 노동부 요원들이 합동 작전을 펼쳤고, 연방수사국(FBI)과 엘몬테 경찰국이 지원에 나서는 등 연방과 로컬 수사기관들이 대거 동원됐으며, 수색 과정에서 최소 6명이 수갑이 채워진 채 현장에서 억류됐다. 그러나 이들 중 체포돼 연행된 사람은 없었다고 LAT는 전했다. 

 

KTLA 뉴스 헬기가 당시 상공에서 찍은 영상에 따르면 이들 중에는 담요를 무릎에 덮은 채 의자에 앉아 있는 노년 여성과 아이를 품에 안고 눈물을 닦고 있는 여성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 저택의 한 거주자는 “오늘 일이 모두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고 LAT는 전했다.

문제가 된 이 주택은 로버트 신 목사를 포함해 6명의 공동 명의로 등기되어 있으며, 이는 다큐멘터리에서도 언급된 논란의 중심지로 확인됐다. 신 목사는 셰키나 교회의 창립자이자 담임목사이며, 틱톡 및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들을 위한 매니지먼트 회사인 ‘7M 필름스’를 2021년에 설립한 인물이다.

넷플릭스에서 2024년 5월 공개됐던 3부작 다큐멘터리 ‘악마를 위한 춤: 틱톡 컬트 7M’은 7M 필름스와 셰키나 교회를 둘러싼 소송 및 학대 의혹을 다뤘으며, 전 신도들이 주장한 정신적 통제, 감금, 경제적 착취, 강제노동, 성적 학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틱톡 댄서 자매 멜라니 윌킹과 미란다 데릭, 그리고 멜라니와 프리실라 리 자매의 증언이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러나 로버트 신 목사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에 직접 응하지 않았지만, 그의 회사 7M 측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당 작품을 “허위 날조된 픽션”이라고 비난하며 “공갈미수에서 비롯된 악의적인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CNN에 따르면 실제로 신 목사는 문제를 제기한 전 신도들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에 맞서 신도들은 신 목사 및 그의 아내 등을 상대로 사기, 강제노동, 인신매매, 성추행 등의 혐의가 있다고 주장하며 맞소송을 제기해 맞서고 있다. LAT에 따르면 신도들은 맞소송에서 신 목사와 교회 측이 세뇌, 감금, 정신적·육체적 학대 및 조작과 착취 등의 행위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전문직 비자 심사 강화…"'검열' 관련 경력 있으면 부적격"
전문직 비자 심사 강화…"'검열' 관련 경력 있으면 부적격"

국무부, 전세계 공관에 신청자 이력서·링크드인 프로필 검토 지시트럼프, 온라인서 우파시각 억압받는다는 인식下 콘텐츠 관리 비난미국대사관 앞에 비자 받으려고 줄 선 시민들[연합뉴스

헬스 전문,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 오픈 예정
헬스 전문,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 오픈 예정

다운타운 웨스트엔드에 입주 계약2027년 오픈 목표, 학생 최대7백명  새로운 헬스 전문 대학,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Concorde Career College)가 2027년 개교

〈포토뉴스〉 애틀랜타연극협회 송년모임
〈포토뉴스〉 애틀랜타연극협회 송년모임

애틀랜타연극협회(회장 최창덕) 는 3일 오후 12시 둘루스 슈가로프 컨트리클럽 내 유은희 부회장 댁에서 2025년 송년회를 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내년도 성장과 도약을 다짐했다

〈주말 가볼 만한 5가지 이벤트〉 '쿨레이 필드 조명 쇼'
〈주말 가볼 만한 5가지 이벤트〉 '쿨레이 필드 조명 쇼'

연말을 맞아 이번 주말 귀넷 및 애틀랜타 일대에서 즐길 수 있는 다섯 가지 이벤트를 소개한다. ◈쿨레이 필드 조명 쇼(Glow Light Show at Coolray Field)일

조지아 19개월만 또 다시 사형 집행
조지아 19개월만 또 다시 사형 집행

이달 17일 저녁 잭슨 교도소서22년전 두 여성 살해범 형집행  22년전 두 명의 여성 부동산 중개인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15년전 사형확정 판결을 받은 조지아 남성에 대한 형

조지아 주민 기대수명 늘긴 늘었는데...
조지아 주민 기대수명 늘긴 늘었는데...

전국평균보다 밑...전국 36위'22년 75.9세...1년새1.6세↑ 조지아 주민의 기대수명이 크게 늘어났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연방질

농산물 포장상자 속 2,200만달러 마약 적발
농산물 포장상자 속 2,200만달러 마약 적발

멕시코 밀반입 1,500LB 메스 애틀랜타 · 홀 카운티서 동시에  농산물 포장 상자에 숨겨져 있던 무려 1,500파운드가 넘는 마약이 수사기관에 의해 적발됐다.3일 연방수사국(F

자녀 용돈 관리… 이제는‘키즈 금융 앱’으로
자녀 용돈 관리… 이제는‘키즈 금융 앱’으로

심부름 완료하면 용돈과도한 지출하면 알림그린라이트·에이콘스얼리재스비·모닥·카칭가·팸주  자녀들의 용돈 관리에 디지털 앱을 적극 활용하는 부모가 빠르게 늘고 있다. 앱 하나로 집안일

‘얼리 칼리지’ 프로그램… 고교 졸업 동시에 준학사까지
‘얼리 칼리지’ 프로그램… 고교 졸업 동시에 준학사까지

대학 학위 조기 취득 가능성실제 대학수업과 같은 난이도‘도전적·열정적 학생에 적합이중등록과 다른 프로그램 실제 대학 수준의 수업을 미리 수강하고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조기대학

대학 지원서 수 약 10% 증가… 유학생은 큰 폭 감소
대학 지원서 수 약 10% 증가… 유학생은 큰 폭 감소

커먼앱 11월 1일 기준 통계1인 평균 4.68곳 → 4.90곳, 5%↑미국내 지원자 7%↑, 유학생 9%↓표준화 시험점수 제출 지원자↑   미국 대학 통합지원 시스템인‘커먼앱’(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