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모친 등 3명 살해 한인 ‘정신감정’… 처벌 피하나

미주한인 | 사건/사고 | 2025-07-24 09:54:30

모친 등 3명 살해 한인, 정신감정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볼티모어 지방법원 명령

 “재판 진행 부적절 상태”

 

자신의 모친을 포함한 한인 3명을 살해한 혐의로 펜실베니아주에서 체포된 케빈 안(31)씨에게 정신감정 명령이 내려졌다.

볼티모어 카운티 지방법원은 지난 21일 열린 첫 심리에서 케빈 안 씨가 재판을 받을 수 있는 상태인지를 평가하기 위한 정신감정을 명령했다. 안씨는 이날 ‘무슨 정황인지 이해하냐’는 판사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고, 국선 변호사가 안씨의 변호를 거부했다고 밝혔지만 그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안씨는 “침묵할 권리인 묵비권을 행사하겠다”며 “당신들은 당신들 할 일 하세요. 난 그냥 가만히 있을게요”라는 말만 반복했다. 이에 대해 마이클 풀러 검사는 “안씨는 정신감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형사재판을 진행하기에 부적절한 상태로 보여 정신감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안씨는 정신감정 결과에 따라 정신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고, 재판에서 정신질환에 의한 면책 가능성도 고려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모친을 살해한 후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지난 3월24일 펜실베니아에서 체포돼 4개월간 랭커스터 카운티 구치소에 구금 중이었던 안씨는 메릴랜드에서의 살인사건 재판을 위해 지난 18일 볼티모어 카운티 구치소로 송환됐다.

안씨는 3월 모친이 거주했던 볼티모어 카운티 오윙스 밀스 타운하우스에서 한인 집주인 임순덕(83)씨와 세입자 김인용(69)씨를 목 졸라 살해한 후 그들의 시신을 자살로 위장한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풀러 검사는 살해돼 질식사로 숨진 모친 현 안 씨의 사망 장소가 메릴랜드로 확인될 경우 세 번째 살인 혐의가 추가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21년 안씨와 잠시 교제했던 펜실베니아주의 한 여성은 지역 언론을 통해 이번 사건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녀는 “그는 자신의 어머니에게 하루걸러 전화해 안부를 묻곤 할 정도로 매우 가까운 사이였다”며 “매우 친절하고 누군가를 해칠 것 같은 사람은 아니었다”고 증언했다.

<배희경 기자>

 

 

 

관련 기사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12월 둘째 주 애틀랜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소식부터 애틀랜타 한인 동포 사회의 동정까지 전해드립니다. 맞춤형 성인물 소비 1위 도시로 선정된 애틀랜

FDA, 우울증 치료 '뇌 자극' 가정용 헤드셋 기기 첫 승인
FDA, 우울증 치료 '뇌 자극' 가정용 헤드셋 기기 첫 승인

플로 뉴로사이언스, 내년 2분기 출시…가격 70만원대 예상두뇌에 미세한 전류 전달해 자극…뇌과학 기술에 관심 커져  플로 뉴로사이언스의 우울증 치료 헤드셋[플로 뉴로사이언스(Flo

마이애미·인디애나의 이변…트럼프 '그립' 흔들리나
마이애미·인디애나의 이변…트럼프 '그립' 흔들리나

공화, 텃밭 선거 패배하고 선거구 조정도 부결…곳곳서 '이상신호'공화, 트럼프 강경 노선에 중도층 이탈 우려?…조기 레임덕 올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한 지 1년도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할부 1/4이 72개월 이상네거티브 에퀴티 문제 유의해야 자동차 딜러십에서 "차량 가격은 걱정 마세요. 월 페이먼트를 원하시는 금액에 맞춰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구ATL-풀턴 스타디움 부지2026년 가을께 완공 목표  조지아 주립대(GSU)가 구 애틀랜타-풀턴 카운티 스타디움 부지에 추진 중인 새 야구장 건설 공사가 곧 착공된다.GSU는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마당의 낙엽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 귀넷카운티 대큘라의 한 서브디비전 HOA((주택 소유주 협회)가 마당의 낙엽을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총 40만 달러가 넘는 벌금을 부과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폭행교사 해고 후 체포 조지아주 록데일 카운티의 전 '올해의 교사'가 13세 학생을 신체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학생 측 변호인단에 따르면, 코니어스중학교 멜빈 맥클레인 교사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잇단 스쿨버스 추월사례 불구규정미비로 솜방망이 처벌만 애틀랜타에서 운행 중인 웨이모 자율주랭차량의 잇단 정차 중 스쿨버스 추월 사례로 교통당국이 딜레마에 빠졌다. 이를 규제하거나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무력 정당성 놓고 논란 확산 애틀랜타의 한 주택단지에서 택배물건을 훔치려던 청소년 두 명이 집 주인이 쏜 총에 맞아 부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이 사건을 계기로 재산 보호를 위한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스타트업과 차세대 육성으로 명성이사장 리처드 한, 차세대 애나 유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 애틀랜타지회(회장 썬 박)는 11일 스와니 엔지니어스(N-GINEERS) 사옥에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