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이민당국, 임대인에 세입자 정보까지 요구

지역뉴스 | 정치 | 2025-07-15 14:11:39

소환장, 임대인, 세입자 정보, 이민당국, 국토안보부, 불법체류자 단속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애틀랜타 지역 임대인들에 소환장 발부

“판사서명 없어 법적 구속력 없다”해석

트럼프 행정부,새로운 불체자 단속 방법 

 

이민당국이 애틀랜타 지역 주택 임대인들을 대상으로 세입자 정보를 요구하는 소환장을 발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규모 불법체류 이민자 추방에 나서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같은 이민당국의 움직임은 최근 애틀랜타 지역 부동산 전문 변호사 에릭 튀신크가 자신의 고객인 다수 임대인들이 이민당국으로부터 소환장을 받았다는 사실을 AP통신에 제보함으로써 드러났다.

튀신크가 공개한 이민당국의 정보요구 소환장에는 임대계약서와 세입자 신분증, 주소 변경 내용 등과 함께 공동 거주인에 대한 정보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해당 문서는 5월1일자로 작성됐고 국토안보부 산하 연방이민국(USCIS) 국가안보국 소속 직원이 서명했다.

또 이 문서에는 요구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 문구가 포함됐다. 하지만  판사의 서명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환장이 전국적으로 얼마나 발부됐는 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이민당국이 새로운 경로로 불법 체류자 추적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보인다고 AP는 분석했다.

법룰 전문가들과 부동산 관리업체들은 판사의 서명이 없는 이번 요구가 법적 구속력이 있는 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만일 임대인이 이민당국의 요구에 응할 경우 인종과 출신국가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는 현행 공정주택법(Fair Housing Act) 위반 행위에 해당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스테이시 자이쉬나이어 툴레인대 법학 교수는 “임대인이 소환장을 받았다고 해서 반드시 정당한 요청이라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튀신크 변호사도 “여러 이민변호사들과 상담한 결과 판사의 서명이 없는 소환장은 단순 요청일뿐 법적 의무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무작위로 정보를 낚으려는 낚시성 조사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AP에 따르면 이 같은 소환장은 애틀랜타 외에도 보스턴과 LA에서도 발부된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 예시바대학교의 린지 내시 법학 교수는 AP와의 인터뷰에서 “연방이민세관단속국이 소환장을  집행하기 위해서는 연방판사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그럴 경우 소환장 수신자는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시 교수는 “하지만 현실에서는 많은 임대인들이 이런 절차를 알지 못한 채 세입자에게 알리지도 않고 자료를 넘기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필립 기자 

 

올해 1월 말 ICE 요원들이 한 주택에서 불법체류자를 체포해 나오고 있다.<사진=ICE 웹사이트>
올해 1월 말 ICE 요원들이 한 주택에서 불법체류자를 체포해 나오고 있다.<사진=ICE 웹사이트>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