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볼’파편 낙하 맥도너에
전국서 수집가 등 수백명 몰려
지난 목요일인 26일 오후 조지아 상공을 밝히며 떨어졌던 ‘파이어 볼’이 운석으로 밝혀지면서 전국에서 운석 파편을 찾으러 사람들이 조지아에 몰려 들고 있다.
당국은 당시 운석은 웨스트 포레스트 상공 27마일 대기 중 상공에서 폭발해 헨리 카운티 맥도나 지역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후 AJC 보도에 따르면 전국에서 최소 수백명의 운석 수집가들이 항공편을 이용하거나 장거리 운전을 마다하지 않으면서 ‘우주 보물’을 찾기 위해 맥도너로 몰려 들고 있다.
이들 중에는 전문가를 비롯해 오랫동안 운석을 수집해 온 사람들은 물론 초보자들도 다수 포함됐다.
이렇게 앞다퉈 운석을 찾기 위해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는 운석의 경제적 가치때문이다.
통상 운석은 그램당 100달러 정도에 거래되고 있고 2022년 조지아에 떨어진 운석은 그램당 400달러가 넘는 금액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번에 운석을 처음으로 발견한 애틀랜타 출신 바텐더인 스티븐 딕시는 “10년간 운석 수집을 해왔지만 현장에서 발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운이 좋았다”고 기뻐했다.
14.3그램의 운석을 발견한 한 은퇴 천문학자는 “1,500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지만 팔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유타주에서 온 한 부자 중 14살 아들도 생애 첫 운석을 발견하고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다큐멘터리 ‘운석맨’으로 유명한 아칸소의 스티브 아놀드도 맥도너를 찾아 ‘운석 탐색은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9세 소년이 가장 큰 파편 중 하나를 발견하기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