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중심 창궐설 확산
당국 ”근거 없는 오정보”일축
최근 애틀랜타 일원에 HIV(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는 주장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조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11얼라이브 탐사보도팀은 연방질병예방통제센터(CDC)와 조지아 보건부 및 풀턴카운티 보건국 자료를 통해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HIV 창궐 소문의 사실 여부를 조사했다.
HIV는 인체의 면역체계를 손상시키는 바이러스로 이에 감염되면 면역력이 현저히 저하돼 각종 감염병과 암이 발생하기 쉬운 AIDS(후천서 면역결핍증후군)로 발전할 수 있다.
탐사보도팀의 취재 결과 애틀랜타는 현재 HIV 창궐지역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CDC 는 질병 창궐(Outbreak)를 ‘일반적으로예상되는 수준보다 많은 사례가 발생한 경우’로 정의하고 있는데 현재 애틀랜타는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조지아 HIV 역학국은 “애틀랜타 HIV 창궐설은 근거 없는 오정보이자 루머”라고 일축했다.
실제 애틀랜타시를 포함한 풀턴 카운티에서 HIV 신규 확진 건수는 2021년 525건, 2022년 518건에서 2023년에는 466건으로 오히려 줄었다.
다만 창궐 상태는 아니지만 흑인과 히스패닉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애틀랜타의 HIV 감염률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