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명 참가...진보단체 주최
로렌시빌 다운타운에서 대규모 이민단속과 체포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다. 이번 시위는 지난주 애틀랜타를 포함 전국적으로 열렸던 ‘No Kings’ 시위 연장선 성격을 띠고 진행됐다.
21일 오후 2시부터 4시간 동안 로렌스빌 다운타운 바이센테니얼 플라자에서 열린 이날 시위는 조지아 사회주의 해방당(PSL) 주최로 100여명이 참가했다.
PSL은 “심화되는 자본주의 위기의 유일한 해결책은 사회주의로의 전환”이라고 주장하는 진보적 성격의 단체다.
이날 시위에서 한 참가자는 “위험한 범죄자는 추방해야 하지만 단지 더 나은 삶을 위해 일하러 온 대다수 이민자들이 무슨 해를 끼쳤나?”라며 당국의 이민단속 정책을 비판했다.
또 다른 참가자도 “작은 팻말 하나가 세상을 바꾸진 못하겠지만 이민자 가정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계속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위대는 경찰과 사전에 협의한 경로를 따라 30여분간 도로를 행진하며 시위를 이어갔다.
로렌스빌 경찰은 시위대가 도로를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왔고 양측의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시위를 주최하는 PSL은 다음 시위 일정은 아직 없다면서도 7월 1일을 ‘Stick of ICE’ 날로 지정하고 직장에 병가를 낼 것을 독려했다.
PSL는 이날 시위에 이어 이틑날인 22일에는 애틀랜타 도심에서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