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자진 출국’ 한인 ICE에 체포

미주한인 | 이민·비자 | 2025-06-16 08:35:51

자진 출국, 한인, ICE에 체포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 이민단속 광풍에 한인도

LA 인근 자택앞서 공항가다

임신부 아내·노모 보는데

수갑 채운 뒤 끌려나가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광풍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과거에 저지른 범죄로 인해 추방 대상에 올랐던 LA 지역 한인 2세 남성이 이민 당국과 자진 출국 약속을 하고 한국으로 떠나기 직전 노모와 임신한 아내 등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에게 전격 체포당하는 사례까지 발생, 논란이 되고 있다.

 

LA 동남쪽의 사우스게이트에 거주하는 저스틴 정(35)씨의 아내 네프탈리 정씨는 모금사이트 고펀드미 게시글을 통해 남편 정씨가 지난 13일 갑작스레 이민국 요원들에게 체포된 상황을 공개하며 도움을 호소하고 나섰다. 그녀는 “남편이 이민국의 자진 출국 지침을 따르던 중 ICE 요원들에게 갑자기 끌려갔다”며 “한국으로 자진 출국할 수 있다고 들어서 비행기표를 구입했고, 이 비행기를 타고 출국하기 위해 예약 당일인 지난 13일 차를 타고 집을 나서는데 ICE 요원들이 우리 차를 둘러싸고 막은 뒤 남편을 체포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당시 체포 상황이 담긴 동영상을 소셜미디어 틱톡에 올린 네프탈리 정씨는 특히 자신이 첫 아이를 임신 중이며 내년 2월이 출산 예정일이라고 밝혔는데, 이 틱톡 영상에는 저스틴 정씨가 체포될 당시 그의 어머니도 현장에서 아들이 수갑을 차고 끌려가는 것을 보며 애타게 소리치는 장면도 나와 ICE 요원들이 가족들 앞에서 무리한 체포를 강행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틱톡에 올린 글에서 그녀는 “내 남편을 싫어하고 그가 미국에 있는 걸 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냥 떠나게는 해줘야 하지 않느냐. 왜 붙잡는가? 왜 항공권을 사라고 해놓고!”라고 절규했다.

 

앞서 LA타임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2살 때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온 저스틴 정씨는 LA에서 작은 옷 가게를 운영하던 이민자 부모 밑에서 성장했다. 밤낮으로 일하던 부모님으로 인해 늘 홀로 집에 남겨졌던 정씨는 고등학생 때 랜초쿠카몽가의 한인 갱단 ‘한국 보이즈’(Han Kook Boys)에 가입했다.

 

이후 2006년 8월 로랜하이츠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했다가 또 다른 한인 갱단과 패싸움이 벌어졌고, 이때 정씨가 가한 총격에 의해 남성 1명이 사망했다. 이어 2007년 10월 열린 선고 재판에서 정씨에게 징역 82년형이 선고됐다. 펠리컨베이 교도소에 수감된 정씨는 이후 성경 공부를 시작하며 지난 날 자신의 죄를 반성하고 교도소에서 모범적인 수감생활을 했다. 이에 지난 2018년 제리 브라운 당시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정씨의 형을 징역 15년으로 감형했다.

 

정씨는 총 14년을 교도소에서 복역한 뒤 지난 2020년 6월 가석방 명령을 통해 출소했다. 그러나 수감생활로 인해 영주권 신청 시기를 놓친 정씨는 결국 추방 대상이 됐다.

 

아내 네프탈리 정씨는 고펀드미에 “남편이 청소년 시절 저지른 범죄로 복역했으나 감형과 가석방을 통해 자유의 몸이 됐다”며 “그 이후 삶을 바꿨고, 우리 지역사회의 위기 청소년들에게 멘토로 활동했으며, 곧 태어날 아이의 아버지가 됐다”며 “저스틴의 추방에 대한 법적 대응, 태어날 아이를 위한 응급 지원 등에 대비한 비용을 마련하고자 모금을 시작한다. 이 중요한 시기에 우리의 가족을 도와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 사랑과 기도, 행동으로 함께 해달라”고 적었다.

 

그녀의 고펀드미 페이지(gofund.me/3c0861e9)에는 15일 오후 현재 230여 명이 기부한 성금이 1만2,000달러 가까이 모금됐다. 현재 저스틴 정씨는 ICE 구금시설에 수감 중으로 알려졌다.

 

<한형석 기자>

 

지난 13일 저스틴 정씨가 ICE 요원들에게 체포되고 있다.
<네프탈리 정씨 틱톡 캡처>
지난 13일 저스틴 정씨가 ICE 요원들에게 체포되고 있다.
<네프탈리 정씨 틱톡 캡처>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260피트 공중서 ‘대롱대롱’…식스플래그 놀이기구 사고
260피트 공중서 ‘대롱대롱’…식스플래그 놀이기구 사고

그네형 놀이기구 10분간 멈춰겁에 질린 탑승객들 극한 공포 캅카운티 식스 플래그에서 대형 놀이기구 운행이 갑자기 멈추면서 탑승객들이 260피트 상공에 10분 동안 공포에 떤 일이

애틀랜타 개스값 더 떨어진다
애틀랜타 개스값 더 떨어진다

“독립기념일까지 3달러 초중반”개스버디 “연말엔 3달러 이하” 메트로 애틀랜타의  개스가격이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전망이 나왔다.개스버디는 23일 “미국

조지아 인기 해변, 분변 오염  ‘충격’
조지아 인기 해변, 분변 오염 ‘충격’

재킬∙타이비 아일랜드 등 EPD,오염수역 공식지정  조지아 인기 관광지로 꼽히고 있는 일부 해변 구역이 분변성 세균 증가로 오염수역으로 지정됐다.조지아 환경보호국(EPD)이 최근

브룩헤이븐시, 재산세 40% 인상 확정
브룩헤이븐시, 재산세 40% 인상 확정

주민들 반대 불구 시의회 승인 한인 존 박 시장이 재임 중인 브룩헤이븐시가 주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재산세를 대폭 인상했다.브룩헤이븐 시의회는 23일 시 재산세율을 기존 2.74

조지아 최대 가구점 '리빙 스페이스' 뷰포드점 오픈
조지아 최대 가구점 '리빙 스페이스' 뷰포드점 오픈

26일...쇼룸·물류센터 100만 제곱피트 규모 대형 가구 유통업체인 '리빙 스페이스(Living Spaces)'가 이번 주 뷰포드에 신규 매장을 오픈하며 조지아주 시장 공략을 본

귀넷 도시들, 화려한 독립기념일 축제 개최
귀넷 도시들, 화려한 독립기념일 축제 개최

퍼레이드, 라이브 음악, 불꽃놀이 등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아 귀넷 카운티와 인근 지역 사회가 화려한 불꽃놀이와 다채로운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독립기념일 행사는 어번,

‘성과 무’ 주의회 특별회기 종료
‘성과 무’ 주의회 특별회기 종료

5일간 회기 끝 23일 폐회연내 다시 소집 가능성도 지난주 열렸던 조지아 주의회 특별회기가 23일 종료됐다.  공화당 지도부의 선거구 재조정 포기와 다른 현안에 대한  양당 합의도

해수욕 철, '이안류'를 만났을 때 대처법
해수욕 철, '이안류'를 만났을 때 대처법

절대 헤엄치지 말고 '뒤집어 떠라' 해수욕장에서 갑자기 바다 쪽으로 강하게 밀려 나가는 이안류(rip current)에 휩쓸렸을 때, “당황하지 마라”는 조언은 지키기 어렵지만 생

ICE, GA 이민구금시설 추진 사실상 철회
ICE, GA 이민구금시설 추진 사실상 철회

NYT “전국 11곳 중 7곳 포기”소셜서클시 “포기 통보 받았다”오크우드시 “관련 내용 확인 중”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이 전국의 창고시설을 매입해 이민자 구금시설로 사용하려

마조리 테일러 그린, 공화당과 결별 선언
마조리 테일러 그린, 공화당과 결별 선언

트럼프와 갈등 후 의원직 사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갈등 이후, 조지아주 출신의 마조리 테일러 그린 전 하원의원이 공화당과의 완전한 결별을 선언했다.그린의 이번 결정은 보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