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행복한 아침] 아버지 자리

지역뉴스 | | 2025-06-13 08:09:35

행복한아침, 시인, 수필가, 김정자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김 정자(시인 수필가)

 

아버지 자리는 시대적 흐름 따라 변화를 거듭해왔다. 강력한 부권을 상징하던 가부장적 자리였지만 권위이식이 약화되고 가족 발판이 흔들리는 부권 실추 위기에 놓이면서 이를 인식한 젊은 아빠들이 창출해내고 있는 아빠 자리는 바람직한 아버지 상으로 자리매김해도 될 것 같은 안도함을 안고 아버지 자리의 시대적 변천 흐름을 살펴보게 된다. 신세대 아빠들의 아버지 세대는 자녀들과 같이 놀아 주기는 고사하고 호통치고 꾸짖고 훈계하는 일이 아버지 자리라는 무언의 교육을 받으며 자라왔기에 부자간의 대화라는 것을 가져 본적도 배운 적도 없었고 부모와 놀아본 경험이 전무했기에 아이들과 뒹굴며 놀아주는 것도 어색해서 쑥스러움의 비무장 지대를 고수해왔다. 엄격하고 독선적이요 일방적인 이기심을 아버지 자리에 어울리는 권위의식으로 착각했던 그릇된 가치관을 인정하기에 이르렀지만 너무 멀리 와버린 공백을 무엇으로 메꿀 것인가. 청소년기에 발생한 고민거리를 마음껏 털어놓고 조언을 구해본 적도 없었기에 무심한 아빠로 억압적으로 자식을 다스리며 살아온 후유증이 이토록 치명적 결과를 가져올 줄이야. 한국인 특유의 가부장주의 흐름은 나이 들어버린 아버지를 외롭게 만드는 팩트로 작용하게 되었고 자녀 들과의 소통부재로 이어지며 아버지 권위만 소중하게 끌어안고 살아온 결과물의 초래인 것이요, 그 결과물은 스스로 만들어 왔을지도 모를 일이다. 자식들과 자상하게 정을 나누지도 못하고 살아온 인생 보루를 이렇듯 허무하게 마주하게 될 줄을 예측하지 못한 탓으로 돌리기에는 그 참혹함이 너무 크고 깊다.

 

선사시대로부터 아버지 역할은 배우고 익혀가며 아버지 기능을 수행하게 되었을 것이다. 원시사회 수렵 채집시대 아버지는 자녀와의 친밀성이 돈독했던 양육자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지만 목축시대를 지나오면서 잉여 물 축적으로 인한 공동체 간의 계급문화가 발생하면서 아버지 자리는 권위주의 힘을 입게 되었다. 농경시대는 대가족을 거느린 기둥으로 대들보 도리를 준엄하게 지켜내야 했었다. 동네 어르신으로 마을 구심점이었고 도덕적으로는 유교 문화권에서 파생된 남존여비 사상 정점을 찍어왔던 여세당당한 아버지 자리였다. 산업화 기대  아버지 자리는 가족을 위해 몸을 던져왔던 시대적 배경 위에 해외취업도 불사하고 경제적 버팀목으로 묵묵히 감내해야 할 책임이 불문율로 받아들여졌던 시대상이었다. 가정의 초석으로 버텨야 한다는 책임감 뒤엔 외로운 고독이 숨을 죽이고 있었을 것이다. 가족 기대치를 의식하며 훌륭한 아버지, 책임감 있는 가장이 되어야 하는 바람직한 모색을 갖추어야 했던 아버지 자리는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는 무게감이 더해지고 있었다. 

 

21세기로 접어들자 핵가족 형태로 바뀌면서 맞벌이 구조로 변천을 했다. 가장의 경제력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가정경제가 재구성되고 맞벌이시대 아버지는 가족행복에 몰두하게 되는 구조 조정의 개편이 앞당겨지는 불가피함이 전개되고 말았다. 아내와 나란히 출퇴근을 하고, 앞치마를 두르고 집안 청소도 나 몰라라 할 수 없는, 주말이면 쇼핑 카트를 밀어야 한다.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마련해야 하는 실정을 소셜미디어에서도 공개적으로 다루고 있다. 아버지 자리를 빌미로 권위적 지위를 남용했던 아버지 횡포에 반론을 가지고 자란 신세대 아빠들은 통솔을 위한 위력보다 의식 변화가 먼저임을 눈 뜨임 하게 되었다. 

칭찬과 격려를 앞세우며 의견 존중과 경청으로 다가가는 아빠 자리를 만들어가고 있다. 독재가 아닌 민주적 환경을 배경으로 가정을 꾸려가는 신세대 아버지들에게 높이 평가하고 싶은 공치사 아닌 격찬을 보내면서 고무적인 아버지 자리를 기대해도 될 듯하다. 구태의연한 옛 아버지 모습을 내려놓고 가족으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는 참 아버지 모습을 복원해가고 있는 신세대 아버지 자리에 계신 분들께 감사의 기립 박수를 뜨겁게 보내 드림과 아울러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아버지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께 부디 행복하신 아버지 날이 되시기를 빌어 드립니다. 아버지날 하루 만으로 보상 될 수 없는 노고가 녹여져 있지만 부디 아버지날  하루만이라고 행복한 하루로 보내시기를 바램 하는 곡진 한 기도가 우러난다. 

 

아버지 자리는 아빠가 되면서부터, 영원으로 떠나는 날까지 지켜내야 하는 것이기에 그 수고가 끝나는 날까지 건강하시길 공손함으로 기도 드리게 된다. 아버지 자리에 계시는 모든 아버지께 어찌 그 고마움을 말로 다 표현할까 싶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생을 다하는 날 까지 마음으로 모시고 동행할 수 밖에 없음 이여. 백배사례의 감격도 모자랄 수 밖에 없음이다. 옛 아버지 상과 젊은 아버지 상이 오버랩으로 겹쳐진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북미 한인 경찰 9월 27-29일 둘루스 집결
북미 한인 경찰 9월 27-29일 둘루스 집결

둘루스 라 퀸타 인 & 스위트 개최 북미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한인 경찰들이 오는 9월 조지아주 둘루스에 모인다.2026 북미 한인 경찰 컨퍼런스(North American

브룩헤이븐 민주당 미쉘 강 후보 후원회 개최
브룩헤이븐 민주당 미쉘 강 후보 후원회 개최

타 카운티 후원행사 이례적 디캡카운티 브룩헤이븐 민주당(Brookhaven Democrats)이 미쉘 강 후보의 캠페인을 공식적으로 채택하고 후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지난 9월 1

애틀랜타시 상수도 요금 미납 236M, 대기업 수두룩
애틀랜타시 상수도 요금 미납 236M, 대기업 수두룩

칙필레와 공공기관 미납 상태 애틀랜타시의 최신 상수도 감사 결과, 고객들이 체납한 미납 수도 요금이 무려 2억 3,600만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밝혀졌다. 시의원들이 상수도국(DW

애틀랜타 휘발유 4달러, 디젤 6달러 돌파
애틀랜타 휘발유 4달러, 디젤 6달러 돌파

애틀랜타 운전자들 기계지출 비상 운전자들이 주유소를 찾을 때마다 치솟는 기름값에 깊은 한숨을 쉬고 있다.하지만 여러 운전자들은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연료는 삶에 필수

조지아 연방상원 선거, 공화당 지도부 관심 밖
조지아 연방상원 선거, 공화당 지도부 관심 밖

적신호 켜진 마이크 콜린스 노동절이 지나면서 조지아주 정치판의 시선이 집중되었던 연방 하원의원 마이크 콜린스의 행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전국 공화당 단체들은 콜린스가 민주당 소속

조지아주 '외국어 선거자료' 트럼프 행정부 타겟
조지아주 '외국어 선거자료' 트럼프 행정부 타겟

캅, 디캡, 귀넷 법 집행 가능성 제기부정투표 단속요원 배치 가능성도 국토안보부 내부 이메일에 따르면 캅, 디캡, 귀넷 등 조지아주 내 외국어 선거 자료를 제공하는 관할 구역들을

"코리안페스티벌에 참가하세요"...19일 개막
"코리안페스티벌에 참가하세요"...19일 개막

사상 최대 인파 몰릴 것 기대19일 11시 개막…  5시 복면가왕 2026 애틀랜타 코리안페스티벌이 개최 장소를 옮겨 귀넷플레이스 몰 (구)메이시스 백화점 앞 주차장에서 19일 오

3년 만의 금리 인상…엇갈린 조지아 반응
3년 만의 금리 인상…엇갈린 조지아 반응

“당장 영향 없어” VS ”가계∙기업에 부담”“향후 금리 인하” VS “추가 인상 가능성”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 연준)가 월가의 예상대로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3년 만에

캅 교육청, 노벨상 작가 작품 금지도서로
캅 교육청, 노벨상 작가 작품 금지도서로

토니 모리슨 ‘가장 푸른 눈’“선정적…학생들에 부적절” 캅 카운티 교육청이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토니 모리슨의  작품을 도서관 금지목록에 추가했다.크리스 랙스데일 교육감은 17일

미 시민권 승인건수도 ‘반토막’ 이하로 급감

트럼프 행정부 이민심사 강화여파올해 월평균 2만 3,000건으로 뚝대기 건수·처리 기간은 2배 가까이 급증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심사 강화 조치 여파로 시민권 신청 승인 건수도 급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