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창간 56주년 특집2] 한인들, 트럼프 국정 수행 “잘 한다” 30% 미만

미주한인 | 사회 | 2025-06-09 08:47:51

미주한국일보, 미주한인, 설문조사, 트럼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주 한인 전국 설문조사 - 트럼프 2기와 미국 현주소

57%가 “잘 못하고 있다”… 공화도 27% 부정평가

가장 잘 못하고 있는 분야는 ‘경제’… 32.8% 꼽아

정치성향, 공화 38.1%·민주 37.6%·무당파 22.8%

 

2025년은 여러 모로 연초부터 ‘격동’이라는 말이 현실감 있게 다가오는 한 해다. 한인 이민자들이 사는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화려하게 귀환해 ‘트럼프 2기’ 정부를 출범시키면서 많은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고, 모국 대한민국에서는 작년 말 비상계엄 사태 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조기대선 실시를 통해 정권 교체가 이뤄져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는 등 그야말로 격동의 시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곳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행정부 출범 후 정책 변화가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미치고 있는 충격파는 한인들도 대부분 일상에서 체감하고 있을 정도로 큰 상황이다. 이에 한국일보 미주본사는 창간 56주년을 맞으며 창간특집 기획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취임 후 경제, 외교, 이민, 사회, 문화 정책들에 대한 미주 한인들의 인식과 평가를 알아보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5월21일부터 6월1일까지 LA와 오렌지카운티를 비롯해 뉴욕·뉴저지, 워싱턴 DC와 메릴랜드 및 버지니아,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애틀랜타 등 미국 내 한인 밀집 광역 지역을 포함, 전국의 한인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김종하·황의경 기자>

■ 설문 참여자 분포와 정치성향      

 

이번 조사에는 총 924명이 참여했으며, 설문 응답자들의 성별은 남성 50.7%, 여성 49.3%로 구성됐다. 참여자들의 연령대는 20대가 4.9%, 30대 6.3%, 40대 9.0%, 50대 18.2%, 60대 36.4%, 그리고 70대 이상이 25.2%로 분포됐다. 응답자들의 미국 체류 형태는 시민권자가 전체의 66.7%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영주권자가 28.6%, 유학생과 주재원 등을 포함한 비이민 체류자가 3.2%였으며, 기타 체류신분은 1.5%였다. 참여자들의 미국 거주 기간은 5년 이하가 3.2%, 6~10년 4.9%, 11~20년 15.5%, 21~30년 23.3%, 그리고 31년 이상이 53.2%로 분포했다.

이번 조사 참여 한인들의 지지 정당에 따른 성향도 고른 분포를 보였다. ‘지지하거나 선호하는 미국 정당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공화당(Republican)’이라고 답한 한인이 38.1%, ‘민주당(Democratic)’이라고 답한 한인은 37.6%로 대동소이한 가운데 공화당 지지자가 약간 더 많았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파(Independent)’라고 응답한 비율은 22.8%였고, ‘기타’라는 응답은 1.5%로 집계됐다.

■ 트럼프 국정 수행 지지도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미주 한인들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국정 운영에 매우 나쁜 점수를 매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30%를 밑도는 29.8%에 머물러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조사에서의 지지도보다도 더 낮게 나타난 것이다. 이는 민주당 지지 성향 한인들은 물론, 공화당 지지 성향 한인들 중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박한 점수를 준 응답자들이 상당수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전체 한인 응답자들의 응답 비율은 ▲매우 잘 하고 있다 11.4% ▲어느 정도 잘 하고 있다 18.4% ▲보통이다 9.0% ▲다소 잘 못하고 있다 18.9% ▲매우 잘 못하고 있다 38.8% ▲모르겠다 3.4%로 조사됐다.

즉, 매우 또는 어느 정도 잘 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 비율은 29.8%에 머문 반면, 다소 또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 비율은 57.7%에 달해 부정적 평가가 긍정적 평가의 거의 2배에 달했다.

이번 설문에서 자신을 민주당 지지 또는 선호 성향이라고 답한 한인 응답자들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는 4.0%에 불과했고,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무려 88.1%에 달했다. 민주당 지지 한인들의 응답을 세부적으로 보면 ‘매우 잘 못하고 있다’(65.6%), ‘다소 잘 못하고 있다’(22.5%) 순으로 많았고, ‘보통이다’는 6.0%였다. ‘어느 정도 잘 하고 있다’는 3.3%, 그리고 ‘매우 잘 하고 있다’는 평가는 0.7%에 불과했다. 

 

반면에 공화당 지지 또는 선호 경향이라고 답한 한인 응답자들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는 61.9%에 달해 부정적 평가(27.1%)를 2배 이상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어느 정도 잘 하고 있다’는 평가가 33.5%에 달해 가장 많았고, ‘매우 잘 하고 있다’도 28.4%에 달했다. ‘보통이다’라는 평가는 10.3%였다. 반면 ‘다소 잘 못하고 있다’가 9.7%, ‘매우 잘 못하고 있다’도 17.4%로 나타나 공화당 성향 한인들 10명 중 3명 가까이가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무당파 한인들의 경우는 트럼프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58.9%, 긍정적 평가는 18.9%를 보였다. 세부적으로는 ‘매우 잘 하고 있다’ 1.1%, ‘어느 정도 잘 하고 있다’ 17.8%, ‘보통이다’ 12.2%, ‘다소 잘 못하고 있다’ 27.8%, ‘매우 잘 못하고 있다’ 31.1%로 나타났고, 무당파의 경우 ‘모르겠다’는 응답으로 평가를 유보한 경우도 10.0%에 달했다.

■ 국정 분야별 평가

▲잘 하고 있는 분야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한인 응답자들의 부정적 평가는 분야별 선택에서도 잘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잘 하고 있다고 평가하시는 분야는 어떤 것입니까’라는 질문에 ‘없다’라는 항목을 선택한 설문 응답자의 비율이 39.1%로 가장 많았다. 한인 응답자들의 5명 중 2명 꼴로 트럼프 대통령이 국정의 모든 분야에 대해 잘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린 것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전문직 비자 심사 강화…"'검열' 관련 경력 있으면 부적격"
전문직 비자 심사 강화…"'검열' 관련 경력 있으면 부적격"

국무부, 전세계 공관에 신청자 이력서·링크드인 프로필 검토 지시트럼프, 온라인서 우파시각 억압받는다는 인식下 콘텐츠 관리 비난미국대사관 앞에 비자 받으려고 줄 선 시민들[연합뉴스

헬스 전문,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 오픈 예정
헬스 전문,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 오픈 예정

다운타운 웨스트엔드에 입주 계약2027년 오픈 목표, 학생 최대7백명  새로운 헬스 전문 대학,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Concorde Career College)가 2027년 개교

〈포토뉴스〉 애틀랜타연극협회 송년모임
〈포토뉴스〉 애틀랜타연극협회 송년모임

애틀랜타연극협회(회장 최창덕) 는 3일 오후 12시 둘루스 슈가로프 컨트리클럽 내 유은희 부회장 댁에서 2025년 송년회를 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내년도 성장과 도약을 다짐했다

〈주말 가볼 만한 5가지 이벤트〉 '쿨레이 필드 조명 쇼'
〈주말 가볼 만한 5가지 이벤트〉 '쿨레이 필드 조명 쇼'

연말을 맞아 이번 주말 귀넷 및 애틀랜타 일대에서 즐길 수 있는 다섯 가지 이벤트를 소개한다. ◈쿨레이 필드 조명 쇼(Glow Light Show at Coolray Field)일

조지아 19개월만 또 다시 사형 집행
조지아 19개월만 또 다시 사형 집행

이달 17일 저녁 잭슨 교도소서22년전 두 여성 살해범 형집행  22년전 두 명의 여성 부동산 중개인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15년전 사형확정 판결을 받은 조지아 남성에 대한 형

조지아 주민 기대수명 늘긴 늘었는데...
조지아 주민 기대수명 늘긴 늘었는데...

전국평균보다 밑...전국 36위'22년 75.9세...1년새1.6세↑ 조지아 주민의 기대수명이 크게 늘어났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연방질

농산물 포장상자 속 2,200만달러 마약 적발
농산물 포장상자 속 2,200만달러 마약 적발

멕시코 밀반입 1,500LB 메스 애틀랜타 · 홀 카운티서 동시에  농산물 포장 상자에 숨겨져 있던 무려 1,500파운드가 넘는 마약이 수사기관에 의해 적발됐다.3일 연방수사국(F

자녀 용돈 관리… 이제는‘키즈 금융 앱’으로
자녀 용돈 관리… 이제는‘키즈 금융 앱’으로

심부름 완료하면 용돈과도한 지출하면 알림그린라이트·에이콘스얼리재스비·모닥·카칭가·팸주  자녀들의 용돈 관리에 디지털 앱을 적극 활용하는 부모가 빠르게 늘고 있다. 앱 하나로 집안일

‘얼리 칼리지’ 프로그램… 고교 졸업 동시에 준학사까지
‘얼리 칼리지’ 프로그램… 고교 졸업 동시에 준학사까지

대학 학위 조기 취득 가능성실제 대학수업과 같은 난이도‘도전적·열정적 학생에 적합이중등록과 다른 프로그램 실제 대학 수준의 수업을 미리 수강하고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조기대학

대학 지원서 수 약 10% 증가… 유학생은 큰 폭 감소
대학 지원서 수 약 10% 증가… 유학생은 큰 폭 감소

커먼앱 11월 1일 기준 통계1인 평균 4.68곳 → 4.90곳, 5%↑미국내 지원자 7%↑, 유학생 9%↓표준화 시험점수 제출 지원자↑   미국 대학 통합지원 시스템인‘커먼앱’(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