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팔리기 전 불법 점거
찾아가면 총 들고 위협에
가짜 임대계약서 제시도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소유주가 사망하거나 부재 중을 틈타 빈집을 불법 점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11얼라이브 뉴스가 보도했다
뉴스는 29일 디캡 카운티의 한 주택에 살던 아버지가 사망하자 불법으로 이 집을 점거하고 있는 사람들로 인해 곤경에 빠져 있는 한 가족의 사례를 전했다.
가족들에 따르면 이들의 아버지가 사망한 지 48시간도 안돼 일단의 무리들에 의해 가족 공동 명의로 된 아버지가 살던 집이 무단으로 점거됐다.
무단 점거한 일당은 집 안에서 파티를 열고 그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온라인에 올리기까지 하고 있다.
가족들은 플로리다 있는 지인으로부터 “당신 아버지 집을 인터넷에서 봤다”는 연락도 받았다.
가족 중 한 명이 아버지 집을 찾아가 확인을 시도했지만 무단 점거 일당은 오히려 총을 갖고 나와 위협을 했다는 것이 피해자 가족 전언이다.
가족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을 방문하자 이들은 ‘임대 계약서’라고 주장하는 문서를 제시했다.
변호사이기도 한 가족 중 한 명은 “집을 망가뜨리고 파티하면서 낮선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화가 난다”면서도 즉각적인 대응 방법이 없어 분통을 터뜨렸다
보도 이후 디캡 카운티 셰리프국은 무단 거주 일당에 6월 3일까지 합법 거주 여부를 증빙할 것과 그렇지 못할 경우 퇴거조치가 진행된다는 내용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