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모리 졸업 후 장학생으로 유학 예정
품새 미국대표로 세계선수권 금메달
태권도 품새 미국대표팀 선수이자 에모리대 졸업생인 이재형(22, 데이빗 리) 씨가 로버트 T. 존스 주니어 장학생에 선발돼 스코틀랜드에서 1년간 유학을 하게됐다고 29일 귀넷케일리포스트가 보도했다.
둘루스 태생이자 피치트리릿지 고등학교 졸업생인 이씨는 5월 12일 에모리 대학교 정치학 학사 학위로 졸업했다. 그는 또한 4월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전국 챔피언십 토너먼트에 참가한 학교 학부 모의 재판팀의 주장이기도 했다.
하지만 22세의 데이빗에게 가장 크고 기쁜 소식은 아마도 4명의 로버트 T. 존스 주니어 장학생 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일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에모리 대학교 졸업생이자 전설적인 골퍼 바비 존스를 기리기 위해 약 50년 전에 제정됐다.
이 장학금은 데이빗과 그의 세 명의 급우들에게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대학교에서 1년간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에모리대는 세인트앤드루스에 학생 4명을 보내고, 세인트앤드루스대도 학생 4명을 에모리에서 1년간 보낸다.
존스 장학금의 혜택으로 에모리대 4인조는 어거스타에서 열린 제89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경기에 초대되어 많은 사람들과 함께 로리 맥길로이의 역전승을 응원했다.
이씨는 장학생에 선발돼 "정말 기뻤다"며 "많은 졸업생들이 졸업 후 취직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는데, 이 장학금 덕분에 저는 내년에 할 일이 생겼다. 정말 좋다. 스코틀랜드에서의 숙박, 식비, 학비까지 전액 지원해 주니 정말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스코틀랜드에서 1년 동안 세인트앤드루스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할 예정이다. 이씨는 세계사, 사회사, 정치사상학 석사 학위를 취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홍콩에서 열린 2024 세계 태권도 품새 선수권 대회에 미국 대표팀으로 참가하여 30세 이하 남자부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16년간의 태권도 생활은 이씨에게 매우 유익한 것으로 입증됐다. 그는 수년 전 둘루스에 있는 킴스 K 태권도에 입단하면서 태권도에 입문했다고 밝혔다.
이미 존 오소프 미국 상원의원, 루시 맥베스 미국 하원의원, 그리고 애틀랜타 시의 경찰 대안 및 전환 이니셔티브에서 인턴십을 했던 이씨는 로스쿨에 진학해 언젠가 미국 법무부에서 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9월 스코틀랜드로 떠나기 전, 이씨는 또 다른 잊지 못할 경험을 할 예정이다. "이번 여름에는 가족과 함께 한 달 반 정도 한국 여행을 갈 예정"이라며 "정말 신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요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