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 조치 미처 몰라 직원에 항의도
공항 측”올라도 타 공항 비해 싼 편”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맞아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을 찾은 여행객들이 크게 오른 주차요금에 놀라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애틀랜타 공항 주차요금 인상 조치는 이미 지난달 발표돼 5월부터 인상된 요금이 적용 중이다.
공항 관계자는 “주차요금 인상을 미처 알지 못하고 공항에 온 여행객 중 적지 않은 수가 인상된 요금을 보고 놀라 직원에 묻거나 항의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상된 주차요금을 살펴보면 단기주차요금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기존 3달러였던 시간당 주차요금이 10달러로 올랐고 일일 최대 요금 또한 기존 36달러에서 50달러로 인상됐다. 데일리(일일)주차 요금도 19달러에서 30달러가 됐다.
이에 대해 공항 측은 LA의 LAX공항 60~70달러와 시카고 79달러, 덴버 168달러인 일일 최대 요금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공항 측은 “시간당 주차장에 장기 주차하는 차량이 많아 이번 인상조치로 단기 이용객들에게 주차 공간을 되돌려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공항 주차장 이용객 일부가 마타와 우버와 같은 대체 교통수단을 택해 주차 문제가 완화될 것으로 공항 측은 보고 있다.
한편 공항에 따르면 요금 인상 후 하루 주차 수익은 50만~57만달러로 이전보다 25~30% 정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항 측은 “인상 후에도 이용률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주차 수익은 장기적으로 새로운 주차장 건설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