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가정·경제에 큰 승리”극찬
예외조항으로 인상 가능성은 인정
조지아 파워의 향후 3년간 전기기요금 동결 조치와 관련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이례적으로 직접 나서 “조지아 가정과 경제의 승리”라며 환영 입장을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켐프 주지사는 21일 오전 주청사에서 가진 발표를 통해 “조지아 파워의 이번 결정은 가계 부담에 시달리고 있는 조지아 가정에 큰 승리를 안겨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켐프 주지사는” 텍사스와 테네시, 사우스 캐롤라이나 등 이웃 주와의 경쟁에서 조지아가 경쟁력을 얻게 됐다”면서 이번 결정이 단순한 요금 정책을 넘어 조지아 경제성장의 핵심 역할을 하게 됐다며 극찬했다.
켐프 주지사의 이날 발표는 요금 동결 조치가 그 동안 잦은 인상으로 비판을 받던 조지아 파워의 ‘꼼수’라는 소비자 단체와 환경보호단체의 비판을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소비자 단체와 환경단체는 조지아 파워가 조지아 공공서비스 위원회(PSC)와 사전 합의한 내용 중 예외 조항을 문제 삼았다.
합의안에는 ‘합리적이고 신중한 ‘수준의 폭풍 피해비용을 요금 동결 예외 항목에 포함하고 있다. 지난해 허리케인 헬린으로 인한 피해도 예외조항에 포함됐다.
또 합의안이 승인되면 예정됐던 공청회도 취소되는 점도 지적됐다. 공청회에서는 전기요금 인상 요인에 데이터센터가 미치는 영향이 다뤄질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요금 동결 발표에도 불구하고 예외조항으로 인해 빠르면 내년 5월부터 전기요금이 오를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날 발표 현장에 배석한 제이슨 쇼 PSC 의장은 이 같은 비판을 의식한 듯 “요금 동결 조치와는 상관없이 공청회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며 모든 절차는 투명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켐프 주지사도 “이번 발표가 정치적 일정과는 관계가 없다”며 일부 비판을 일축했다.
다만 쇼 위원장은 예외조항과 관련 향후 별도의 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조지아 파워 전기요금과 관련된 공청회는 6월 26일 열리며 PSC는 7월 1일 합의안에 대한 최종 표결에 나선다.<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