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한인회관, 불발 시 온라인 투표
대다수 한인단체 박은석 지지선언 준비중
제36대 애틀랜타한인회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박은석 후보에 대한 찬반투표를 위한 한인회 임시총회가 22일 오전 10시 노크로스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애틀랜타한인회 재건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백규)는 지난 15일 입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박은석 GMC 블루 회장이 단독 입후보했다며 22일 오전 10시 한인회관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박 후보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다만 선관위는 한인회관을 불법 점유하고 있는 이홍기 측이 한인회관을 개방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여의치 않을 경우 온라인 찬반투표를 실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한인회관 소강당에서 제21대 대선 재외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점이 한인회관에서의 투표 강행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따라서 선관위는 투표참여를 원하는 한인동포는 일단 22일 오전 10시까지 한인회관으로 모여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그러나 한인회관에서의 총회 개최가 무산될 경우 온라인 총회 개회를 선언하고 곧바로 오후 5시까지 온라인 찬반투표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투표를 원하는 분은 아래 포스터 QR코드를 통해 투표방에 입장할 수 있다.
온라인 투표일 경우 선관위는 오후 5시까지 투표를 진행한 후 곧바로 집계해 노크로스 WNB 팩토리 본사에서 박은석 후보에게 당선증을 전달할 예정이다. 박 후보는 당선증 수령 즉시 한인회장으로서의 효력이 발생한다.
박은석 후보는 이번 선거에 이미셸 수석부회장 후보를 러닝메이트로 선정해 선거에 출마했다. 박은석 후보는 "한인회의 투명성 제고에 힘쓰고 한인 동포 사회의 권익 증진을 위해 헌신하는 한인회 구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박은석 후보는 선거에 출마하면서 ▲재정의 투명성을 확립 ▲세계 최대 규모의 한인회관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차세대 리더 양성 ▲복지 사각지대 동포 돌봄 ▲정부 및 단체 등 지역사회와의 협력 강화 등의 5대 공약을 동포들에게 약속하고 있다.
선관위는 이번 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신임 회장이 “정통성을 합법적으로 갖춘 제36대 애틀랜타한인회장”이라고 규정했다. 지난 2024년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이홍기의 당선 자체가 무효라는 입장이다.
이홍기는 2023년 9월 한인회장에 입후보하면서 공탁금 5만 달러를 한인회 공금에서 유용해 납부한 것이 확인됐으며, 추천인들의 한인회비 납부도 제 때에 납부하지 않아 등록 자체가 성립이 되지 않았고, 이에 따라 회장 당선이 원천 무효라는 것이 선관위 및 애틀랜타한인회 재건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의 입장이다.
박은석 후보가 한인회장에 당선되면 애틀랜타 한인동포 사회의 대다수 단체와 주요 인물들이 지지선언에 나설 전망이다. 또한 동남부와 미주총연 등의 한인회 연합단체들도 박은석 회장 체제를 합법적인 한인회로 지지할 가능성이 크다.
박은석 후보는 회장 취임 즉시 한인회관에 입주해 업무를 시작하기 위한 여러 조치들을 취할 전망이다.
아울러 비대위는 노크로스 경찰에 이홍기가 한인회 공금 5만 달러를 유용해 재선을 위한 선거공탁금으로 납부한 사실에 대해 수사할 것을 촉구해 긍정적인 반응을 받은 상태이다. 박요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