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업적상 마이클 시글 육군 준장
미국 내 비영리단체인 한미우호협회(회장 박선근)는 10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웬디 리 그램(Wendy Lee Gramm) 전 선물 거래위원회 위원장에게 '2025년 이민자 영웅상'을 수여했다.
애틀랜타 페리미터 노스 웨스틴 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프랭크 블레이크 한미우호협회 이사장이 환영사를 전했으며, 박선근 회장이 유명을 달리한 이사들을 추모하고 시상식을 후원한 단체와 기업들을 소개했다.
서상표 주애틀랜타 총영사와 리치 맥코믹 연방하원의원이 수상자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했다.
협회는 2025년 평생 업적상 수상자로 마이크 시글(MiKe B Siegl) 전 미 육군 제57대 ‘병참감이자 병참학교 교장을 선정해 시상했다. 현재 미 육군에 현역으로 있는 한국계 장성으로는 시글 장군이 유일하다.
시글 장군은 1999년 2월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인해 함께 탑승한 두 명의 조종사가 사망하는 일을 겪고 자기 자신만을 위하는 삶을 넘어 더 큰 목적을 향해 나아가기로 결심해 아직도 육군에 복무중이다.
평생 업적상은 5,000 달러의 부상이 주어지며, 수상자가 선택한 비영리 단체에 그 부상이 전해진다.
이민자 영웅상 시상식에 앞서 웬디 그램 박사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이 소개됐고, 웬디의 남편인 필 그램 전 연방상원의원이 기조연설 및 수상자에 대한 소개를 했다.
웬디 그램 박사는 경제학자로서 텍사스 A&M 대학과, 조지 메이슨 대학에서 강의와 연구를 하였고, 미국 연방 정부의 장관급 각료로서 미국 선물 거래 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전 상원의원이자 1996년 대통령 예비선거 후보로서 활약한 텍사스 출신 필 그램 상원의원은 부인으로서 활동한 웬디는 웬디 그램은 하와이에 사탕수수 농장에 초기 정착한 한인 이민자의 3세 후손이다.
이민자 영웅상 수상자는 2만5,000 달러의 부상을 받아, 이를 자신이 지정하는 미국 비영리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한미우호협회는 2000년부터 한인 이민자로서 미국의 발전에 공헌하고 재미 동포의 품격을 높은 이민자들을 선정해 상을 수여해왔다. 박요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