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 폐 협회 연례 조사보고서
오존오염일 작년1.8일→ 올 5.5일
동남부 광역도시 중 오염도 세번째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대기오염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미 폐 협회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의 데이터를 토대로 전국 228개 광역도시권의 대기 오염상태를 측정한 ‘연례 대기상태 보고서”를 23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의 오존 오염도는 최악 등급인 ‘F’ 로 나타났고 미세먼지 농도도 지난해보다 악화돼 건강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평가됐다.
오존 오염의 경우 메트로 애틀랜타는 지난해 발표에서는 연중 오존 오염일이 1.8일로 ‘C’등급을 받았지만 올해 발표에서는 5.5일로 늘어나 ‘F’를 받았다.
이에 따라 메트로 애틀랜타 오존 오염도 순위는 작년 67위에서 48위로 악화됐고 동남부 지역에서는 어거스타와 함께 세번째로 높은 오염도를 기록했다.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는 지난해 ‘B’ 등급에서 올해는 ‘C’등급으로 하락했다. 연중 미세먼지 오염일수가 0.3일에서 1.7일로 늘어난 결과다. C등급은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단계다.
애틀랜타의 미세먼지 농도 순위는 동남부에서 네번째로 높았다.
메트로 애틀랜타의 최근 대기 오염도는 악화됐지만 25년전과 비교해서는 크게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다.
폐협회의 같은 조사에서 1998년~2000년의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연중 오존 오염일수는 무려 95.5일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전국 최악의 대기 오염도를 기록한 상위 3개 지역은 모두 캘리포니아 지역이었다.
이외에도 미 전체 인구의 약 절반이 건강하지 않은 공기를 마시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고 기후변화와 산불이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