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스빌 소재 웰메이드 공장
중국계 공장주 등 2명 체포
이민단속 오인 도주 소동도
연방수사국( FBI)등이 바토우 카운티 소재 바닥재 제조공장을 급습해 중국계 공장주를 포함 2명을 노동착취 혐의로 체포했다.
FBI 애틀랜타 지부 발표와 현지 다수 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26일 FBI와 국토안보수사국(HSI), 바토우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 둥 합동 수사당국이 카터스빌에 있는 바닥재 제조업체 ‘웰메이드 인더스트리’ 제조공장을 급습했다.
이번 급습은 수개월 동안 이뤄진 합동 조사 끝에 이뤄졌다.
FBI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이번 수사는 중국 국적 노동자 및 이민자들을 사기와 강압을 통해 노동착취를 한 혐의를 조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첫날 급습 결과 공장주인 중국계 남성과 또 다른 인물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HSI도 별도 성명을 통해 “이번 합동작전은 외국인 근로자 상대 노동착취와 고용주의 금용 범죄 혐의 조사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최근 대대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이민단속과는 별개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수사요원들이 도착하자 공장 노동자 일부는 이민단속으로 오인해 숨거나 도주하는 모습도 다수 포착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HSI에 따르면 공장의 일부 노동자는 합법적인 비자를 소유하고 있었지만 또 다른 일부 노동자는 서류 미비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HSI 는 “모든 노동자를 노동 착취 피해자로 간주해 개인 사례별로 심층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FBI는 이번 수사를 위해 전국에서 20명의 통역사와 전문 상담사를 투입해 피해자 지원에 나섰다.
월메이드 인더스트리 제조공장은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사이에 산업안전보건청(OSHA)로부터 청력손실과 절단사고 위험, 불안전한 장비 조작 절차 등의 이유로 모두 9건의 위반사항 지적과 7만2,000달러의 과태료를 부과 받았다.
이 회사는 홈디포와 코스코, 플로어 앤 데코 등 주요 소매유통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본사는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있다.
한편 올해 초 사바나 지역 한 물류업체가 역시 중국 등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임금과 노동 착취 협의로 기소돼 수십만 달러의 배상금 지불에 합의<본보 3월 11일 기사 >했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