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미국서 한국으로 마약 밀반입 급증… 올 285% ↑

지역뉴스 | 정치 | 2025-03-21 08:47:29

미국서 한국으로, 마약, 밀반입, 급증,마리화나,필로폰·신종마약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마리화나 외에도 필로폰·신종마약 등

종류 다양화…“수익 큰 한국에 몰려”

관세청“모든 경로 단속 더욱 강화”

 

 한국 관세청이 지난 18일 인천공항세관 특송물류센터에서 적발된 마약류 성분이 함유된 불법 의약품을 공개하고 있다. [연합]
 한국 관세청이 지난 18일 인천공항세관 특송물류센터에서 적발된 마약류 성분이 함유된 불법 의약품을 공개하고 있다. [연합]

 

 

미국에서 한국으로의 마약 밀반입이 급증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들어 미국발 마약 반입 적발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산 마약 반입은 마리화나 뿐만 아니라 필로폰과 신종 마약 등까지 종류도 전보다 더욱 다양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 관세청은 올해 2월까지 미국발 마약류 적발량은 약 24.2kg이며 건수는 44건으로 집계됐다며,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중량은 285%, 건수는 38%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관세청은 이어 미국에서 한국으로 마약류 유입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그 종류도 다양해져 그동안 마리화나가 주류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필로폰 등 향정신성 의약품이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2024년 미국발 마약류 적발 중량 기준으로 필로폰이 마리화나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에 대해 관세청은 멕시코산 필로폰이 북미지역에 확산되는 여파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관세청 관계자는 최근 미 행정부의 마약 단속 강화 정책에 따라 그간 미국으로 흘러가던 마약이 시세차익이 큰 한국으로 향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마약이 한국으로 유입될 수 있는 모든 경로에 대한 검사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제무역선을 이용한 해상화물 밀수는 대량의 마약이 이동할 수 있으므로 강력히 단속할 방침이며, 이 과정에서 미 연방 국토안보부 산하 국토안보수사국(HIS), 마약단속국(DEA), 관세국경보호청(CBP) 등과도 긴밀한 협력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2024년 통계를 건수로 보면 마리화나가 110건으로 가장 많지만, 적발 중량으로 보면 코카인 33.2kg, 필로폰 31.4kg, 신종마약(필로폰을 제외한 향정신성 의약품과 임시 마약류) 30.0kg, 마리화나 25.2kg 등의 순이었다. 미국발 마약류 총 적발량은 지난 2022년 109.8kg, 2023년 151.9kg, 2024년 120.1kg 등을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주를 포함한 여러 주에서 기호용까지 합법화됐지만 한국에서는 여전히 마리화나가 전면 불법이다. 한국 마약류관리법상 엄격히 ‘마약류’로 분류된다.

 

한편 한국 관세청은 연방 HIS으로부터 마약단속 업무협력에 대한 감사패를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그동안 HIS와 국제공조수사를 통해 마약이 은닉된 미국발 화물을 수령하는 한국내 수하인을 합동 검거하는 한편, 관세청이 보유한 과거 화물정보를 분석하여 미국 내 발송자까지 역추적하여 검거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 정보 교환을 통해 국제 마약범죄 조직을 추적 및 와해하는 성과도 거뒀다고 덧붙였다.

 

<한형석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주문 금액의 18∼30% 더 내게 하는 팁 문화…고물가 속 소비자 부담 가중 올해 관세 등 영향으로 물가가 상승하면서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연일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트럼프, 부과 권한 없어…필수비용만 징수하게 한 연방법 위반"  전문직 비자 수수료 인상 포고문에 서명한 트럼프[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뉴욕 백화점서 아기 기저귀 갈던 엄마, 정신질환자에 흉기피습

범행 40대 여성 체포…피해자는 LA에서 온 여행객 뉴욕 맨해튼의 한 백화점 화장실에서 아기 기저귀를 갈던 30대 여성이 정신질환을 앓는 40대 여성에게 흉기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29명 부상·또다른 용의자 1명 중태…현지 매체 "유대인 행사 표적 공격 추정"이스라엘 대통령 "사악한 테러리스트들이 유대인들에게 잔혹한 공격" 호주 시드니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고가 입장권·정치인 독점 논란…화난 팬들 경기장 파손하며 분노 표출  13일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 경기장에서 리오넬 메시를 기다리던 인도 팬들이 메시가 인도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올해 대미 김 수출 2억3천만달러… “관세 15%→0%, 수출에 도움”올해 전 세계 김 수출액, 처음 11억달러 돌파 기대  [연합뉴스]  한국 김의 최대 해외 수요처인 미국이 우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용의자 아직 못 잡아… “검은 옷 입은 남성” 2025년 12월 13일,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 있는 브라운 대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현장 근처에 경찰 차량이 서

“경제 불황?”…경제 상황도 계층간 격차 심화
“경제 불황?”…경제 상황도 계층간 격차 심화

공화당 지지층, 집권당 지지층주식 보유자, 증시 역대급 상승고소득 가구, 생필품 지출 적어35세 미만, 전통적으로 낙관적 미시간대 소비자심리 지수는 최근 4개월 연속 하락해 역대

QNED, QD-OLED?… 연말 TV 구매 전 용어부터 이해
QNED, QD-OLED?… 연말 TV 구매 전 용어부터 이해

과거 가격 변동 확인해야구매 전 설치 장소부터거실용 TV 최소 4K해상도일반 가정 55~65인치 적정연말연시는 새 TV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알쏭달쏭한 TV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멜라노사이트 줄기세포 고갈이 핵심유전·영양결핍·스트레스·흡연 등 요인줄기세포 재배치·멜라닌 재활성 가능성전문가들“근본 치료는 아직 초기 단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