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김성희 부동산

“송환 뒤 노예처럼 맨발로 강제 노역”

미국뉴스 | 사회 | 2025-03-13 08:35:38

북한 인권 고발,박지현,북한의 참혹한 여성 인권 실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국서 북한 인권 고발

 

 제69차 유엔 여성지위위원회(CSW) 회의 주간인 12일 뉴욕 유엔본부 인근에서는 북한의 참혹한 여성 인권 실태를 고발하는 부대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북한을 탈출하는 과정에 고초를 겪은 탈북 여성들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북한의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행동을 촉구했다.

 

영국에 거주하는 북한 인권 활동가인 박지현 징검다리 대표는 이날 뉴욕 주유엔한국대표부 반기문홀에서 ‘북한 여성에 대한 성·젠더 폭력 실태 조명 및 책임규명 모색’을 주제로 열린 패널 토론에 온라인 패널로 참석해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 사람들은 인간의 존엄성과 기본권을 박탈당한 채 살아가고 있다”며 북한 여성들의 인권 참상을 고발했다.

 

박씨는 2008년 영국에 난민으로 정착해 2017년부터 북한 인권 단체 징검다리의 공동대표를 맡으며 북한의 인권 실태를 알리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는 중국으로 탈북했다가 붙잡혀 강제 북송된 뒤 보내졌던 수용소에서 “창문도 없이 문 하나만 있는 수용소 방에서 동물 취급을 받았고, 노예처럼 맨발로 강제노동을 해야 했다”라고 회상했다.

 

박 씨는 인권이란 단어를 생각할 때마다 신발을 떠올린다고 말했다. 박 씨는 “신발이 없다는 것은 단순히 맨발로 걷는다는 게 아니라 가장 기본적인 인권의 박탈을 의미한다”며 “매일 신발을 신을 때마다 북한에 남은 여성들의 목소리를 위해 계속 걷겠다고 스스로 다짐한다”라고 말했다.

 

풀브라이트 장학 프로그램으로 브랜다이스대에서 석사과정 수학 중인 탈북 여성 장은숙(사진)씨는 탈북 과정에 붙잡힌 뒤 미성년자 신분으로 수용소에서 목격한 참상을 증언했다. 장씨는 “겨울철 바깥 온도는 영하 20∼30도였고 수용소 실내 온도도 바깥과 다르지 않았다”며 “감방의 다른 동료가 심문을 마치고 돌아오면 그들의 옷은 늘 찢어져 있었고 얼굴은 고문과 구타로 멍들어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감시 때문에 서로 말을 주고받을 수 없었지만, 나는 그들의 표정과 망가진 몸을 보며 그들이 가진 깊은 수치심과 고통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정상 국가 이미지를 투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는 북한 당국에 압력을 가해 여성 인권을 위해 행동할 수 있도록 만들 기회가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강조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한인 동포 위한 무료 법률 세미나 성료
조지아 한인 동포 위한 무료 법률 세미나 성료

이민·고용·파산 핵심 정보 제공 강화된 심사 속 출입국 주의보부채 해결의 '새 출발' 조지아한인변호사협회(KABAGA) 솔로&스몰펌위원회가 주최한 제13회 '애틀랜타 동포를

조지아 보수 텃밭 '달톤' 민심 이반 심각
조지아 보수 텃밭 '달톤' 민심 이반 심각

매일 이어지는 이민단속 탓 일반주민도 트럼프에 등 돌려"공화, 50년 표 못 받을 것" 조지아의 대표적인 보수 텃밭이자 '세계 카펫 수도' 달톤의 민심이 급변하고 있다. 최근 도널

‘유가 상승’ 저지 나선 트럼프… “기름값 낮추라”
‘유가 상승’ 저지 나선 트럼프… “기름값 낮추라”

미 에너지부에는 당장 ‘시추 확대’ 지시… “드릴, 베이비, 드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이란 핵 시설 기습공격에 대한 후폭풍으로 유가 상승 우려가 엄습하는 것과 관련,

이란, 카타르·이라크 미군기지에 미사일… “승리의 전령” 보복작전
이란, 카타르·이라크 미군기지에 미사일… “승리의 전령” 보복작전

“도하 상공 폭발음”…트럼프, 국방장관·합참의장과 상황실 긴급회의“10발 중 3발 기지 타격”…카타르 “공습에 직접 대응 권리” 반발 이란군이 미사일 공격으로 알우데이드 기지를 표

한미우호협회 7월 25일 6.25 참전용사 헌화식
한미우호협회 7월 25일 6.25 참전용사 헌화식

7월 25일 오전 10시 30분 1818클럽참가단체 7월 10일까지 참가신청요 한미우호협회(회장 박선근)는 오는 7월 25일 오전 10시 30분 둘루스 1818클럽에서 한국전쟁 휴

HKC_양궁 소속 선수, 미국 U18 대표 선발전 1위
HKC_양궁 소속 선수, 미국 U18 대표 선발전 1위

103명 중 압도적인 1위 차지 지난 6월 20일부터 21일까지 캘리포니아 추라 비스타에 위치한 이스톤 아처리 센터 오브 엑셀런스에서 열린 *2025 이스톤 파운데이션 소칼 쇼다운

"어제의 백전노장들 모여 6.25 회상"
"어제의 백전노장들 모여 6.25 회상"

6.25 참전용사회 75주년 기념식 6.25 참전 국가유공자 애틀랜타지회(회장 심만수)는 지난 21일 둘루스 청담에서 제75주년 전쟁 발발 기념식을 갖고 사선을 함께 넘은 백전노장

유명 여성 스카이다이버 추락 사망
유명 여성 스카이다이버 추락 사망

다른 스카이다이버 낙하산과 충돌고도 낮아 보조 낙하산 미작동 추락 유명 여성 스카이다이버가 스카이 다이빙 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고는 애틀랜타에서 남쪽으로 60마일 가량 떨

"6.25 참전용사는 모두 영웅, 자유 승리 전쟁"
"6.25 참전용사는 모두 영웅, 자유 승리 전쟁"

향군 미남부지회 6.25 75주년 추모식한미 양국 참전용사 등 120여명 참석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남부지회(회장 장경섭)는 22일 로렌스빌 소재 귀넷카운티 재향군인 기념 박물관에

조지아서 낙태권 공방 재점화
조지아서 낙태권 공방 재점화

‘로 대 웨이드’판결 폐기 3주년 맞아 민주당, 공화당 상원 후보들 정조준  낙태권을 보장한 '로 대 웨이드' 판결 폐기 3주기를 맞아 조지아에서 낙태권을 둘러싼 정치적 공방이 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