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애틀랜타 재즈 음악의 대부 샘 이 별세

지역뉴스 | 사회 | 2025-02-11 13:11:37

샘 이, 이형건, 재즈, 처칠 그라운드, 재즈 큐레이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서울 태생, 미드타운 재즈 클럽 운영

재즈 음악인들의 멘토, 후원자 역할

 

애틀랜타 재즈 음악의 애호가 겸 후원자, 재즈 연주의 메카였던 처칠 그라운드(Churchill Grounds) 음악 클럽의 소유주였던 한인 샘 이(한국명 이형건)이 지난 3일 61세를 일기로 대장암 합병증으로 사망해 애틀랜타 음악계가 추모에 나섰다.

샘 이는 서울에서 태어나 11살 때 부모를 따라 캘리포니아로 이민와 1970년대 테네시 내쉬빌로 이주해 1980년에 미국시민권을 취득했다. 테네시대학교에서 공학과 경제학, 경영학을 전공한 그는 대학 졸업 후 가정용품 회사인 피어 원(Pier1)에서 상품을 수입하는 일을 하다 휴스턴을 거쳐 애틀랜타에 정착했다.

1990년대 초 벅헤드 소재 카페 인터메조에서 매니저로 일하면서 가게 근처 재즈 클럽인 ‘저스트 재즈’에 자주 들러 재즈 음악을 공부했다.

1997년 이씨는 폭스극장 안에 재즈 클럽인 처칠 그라운드 카페를 공동 소유주인 크리스 딘과 문을 열었다. 이곳은 재즈 음악가들과 재즈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성지가 되었다.

이씨는 재즈 음악인들을 무대에 등용하고 후원하는 역할을 했으며, 많은 신인 재즈 뮤지션들이 그의 클럽을 통해 명성을 쌓아갔다. 레이디 가가, 윈튼 마살리스 등의 유명 음악인들도 그의 클럽을 찾았다. 이씨는 재즈 애호가이며, 공연과 연주자를 큐레이팅하는 역할을 했다. 그를 아는 많은 음악인과 애호가들은 “샘은 재즈 커뮤니티를 하나로 묶는 접착제였다”고 이구동성으로 평가한다. 

2016년에 처칠 그라운드는 문을 닫았고, 이후 아내 박옥현(니나 이)씨와 함께 치킨윙 레스토랑 브류 앤 버드(Brew and Bird)를 운영했고, 이스트 애틀랜타 빌리지의 TenATL에서 이씨는 매주 월요일 재즈 세션을 큐레이팅했다. 그의 윙가게에서도 매주 목요일 재즈 잼 세션을 주최했다.

샘의 유족으로는 아내와 노모 이상선 여사, 누이동생과 조카들이 있다. 3월 15일 추모식이 거행될 예정이다. 박요셉 기자 

 

재즈 클럽 '처칠 그라운드' 운영자 시절의 샘 이.<사진=윤본희 변호사 페이스북>
재즈 클럽 '처칠 그라운드' 운영자 시절의 샘 이.<사진=윤본희 변호사 페이스북>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