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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C 대학 한인 총장 탄생

미주한인 | 사회 | 2025-02-07 08:07:39

USC 대학, 한인 총장 탄생,김병수 법률담당 부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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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법률담당 부총장

임시 총장으로 선임돼

한인 물론 아시안 최초

 

남가주의 대표적 사립 명문대로 한인 학생들도 많이 재학하고 있는 USC의 임시 총장으로 연방검사 출신이자 이 대학 법률 담당 부총장으로 재직 중인 한인 김병수(52) 변호사가 임명됐다.

 

USC 이사회는 지난 5일 김병수 부총장의 임시 총장 선임을 발표하고 그가 오는 6월 이임하게 될 캐롤 폴트 현 총장의 후임으로 USC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인은 물론 아시아계가 USC의 총장 자리에 오른 것은 145년 학교 역사상 최초다.

 

USC 이사회의 수잔 노라 존슨 이사장은 김병수 부총장에 대해 “흠잡을 데 없는 인품, 강력하고 협력적인 리더십을 갖추고 있으며, USC 학사와 행정 전반에 대해 깊은 이해와 긴밀한 관계를 이어온 뛰어난 인물”이라고 칭찬하며 선임 이유를 밝혔다.

 

LA 북쪽 우드랜드힐스에서 출생한 한인 2세인 김병수 변호사는 하버드대 사회학과와 런던 정경대를 졸업하고 하버드 법대를 나오는 등 아이비리그 엘리트 코스를 거쳤다. 지난 2012년까지 9년간 연방 검찰 LA 지부에서 사기전담반 검사로 일하면서 의료보험 과다청구, 정부 지원금 횡령, 지적 재산권 침해 등과 같은 사기 사건을 해결했으며 USC 굴드 법대에서 형사법을 강의하기도 했다.

 

이후 카이저 퍼머난테 그룹 변호사와 존스 데이 로펌 파트너 변호사를 역임했고, 2020년 7월부터 USC 법률 담당으로 일해 왔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아마추어 음악가이기도 한 김 변호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자신의 패사디나 주택 현관에서 주민들을 위한 즉석 첼로 콘서트를 펼쳐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USC에서 법률 담당 부총장으로 일하는 동안 입학 스캔들, 운동 부서 개혁, 코로나19 등 복잡한 대학 문제에 대응하는 최전선에 있었다. 그는 또한 USC 스포츠 팀들이 팩텐에서 빅텐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법적 조언을 제공하고, 학생 스포츠와 관련된 규제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했다.

 

특히 김 변호사는 USC 법률 담당으로서 이 대학 산부인과 의사였던 조지 틴들에게 성폭행을 당한 16명의 졸업생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2021년 10억 달러의 합의를 이끌어 내는 등 위기 상황에서 대학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미국 고등 교육 역사상 가장 큰 성폭행 보상금이었다. LA타임스를 비롯한 언론들은 김병수 변호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캠퍼스 시위자들을 처벌하고 소위 엘리트 ‘마르크스주의’ 대학을 휘젓겠다고 엄포를 놓는 등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시기에 USC의 지휘권을 맡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USC 이사회는 차기 신임 총장을 공식 선출하기 위해 20인 위원회를 구성했으며, 김병수 임시 총장의 임기는 공식 총장이 선임돼 부임할 때까지다.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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