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한국, 마약 문제 심각… 부정인식 커지고 경계심 높아져

한국뉴스 | 사회 | 2025-01-20 09:50:00

한국, 마약 문제 심각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청정국 아냐” 87%, 2년 새 8%p↑

 “어떻게든 구할 수 있을 듯” 86%

 “마약, 2차 범죄 위험성 최고”

 ‘의료·대마 합법화’ 90% 반대

 ‘치료·재활’ 도 56% 동의 안해

 

2022년 12월, 한국리서치‘여론 속의 여론’팀은 마약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약 2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며 우리 사회에 불안감을 가져오기도 했고 유명 연예인의 마약 투약 사건이 사회적 이슈로 불거지기도 했다. 2년이 지난 지금, 국민의 인식은 어떻게 변화하였을까?‘대한민국이 마약 천국이 되었다’는 혹자의 평가처럼 마약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경계심은 줄어들었을까? 한국리서치‘여론 속의 여론’팀은 지난 2024년 12월 6일~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마약 문제 상황에 대한 인식에서부터 마약류와 마약류 사용자, 마약류 범죄 대응 정책에 대한 인식에 이르기까지 마약에 대한 국민 인식의 변화를 다각적으로 살펴보았다.

■ “우리나라 마약 청정국 아니야”(79%→87%)

전체 응답자 10명 중 9명(89%)은 현재 한국 사회의 마약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한다. 2년 전 조사에서 ‘심각하다’는 응답이 76%였던 것에 비하면 13%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다. 현재 대한민국이 ‘마약 청정국이 아니다’라는 응답은 87%(오래전부터 아니었다 20%, 이전에는 그랬으나 현재는 아니다 67%)로, 2년 전(79%) 대비 8%포인트 높아졌다.    

 

마약류 구매 가능성에 대해서도 직접 한국에서 마약류를 구하고자 할 경우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사람은 86%(쉽게 구할 수 있을 것 38%, 어렵지만 구할 수 있을 것 48%)로 2년 전(77%) 대비 9%포인트 증가했다. 전반적으로 한국 마약 문제 상황이 더 악화되었다는 인식이 확인된다.

지난 2023년 4월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이후 청소년 마약 문제는 우리 사회의 주요 이슈로 대두됐다. 성인과 청소년의 마약 문제가 얼마나 심각하다고 생각하는지를 각각 물어본 결과, 83%가 한국 사회에서 ‘성인’의 마약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하며, ‘청소년’ 마약 문제가 심각하다는 사람도 80%를 차지한다. 성인 못지않게 청소년의 마약 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인식한다.

술, 담배, 마약의 중독성, 건강 유해성, 2차 범죄 위험성을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평가하도록 한 결과, 중독성의 경우 마약(89점)> 담배(72점)> 술(61점) 순이다. 건강 유해성 또한 마약(94점) > 담배(77점)> 술(63점)로 동일한 순서이다. 2차 범죄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관련성이 적은 담배(37점)가 가장 낮은 점수를 보였고, 마약(93점)> 술(74점) 순으로 높다.

특히 마약의 경우 세 가지 항목에서 90점 내외로 가장 점수가 높아, 국민 절대다수가 마약의 위험성에 공감하고 있다.

마약에 대한 강한 부정적 인식이 확인되는 가운데, 세계적으로 합법화 논의가 가장 활발한 대마에 대해서는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도 확인했다. ‘의료 목적’(86%)과 ‘의료 및 기호 목적’(90%)의 대마 사용 합법화 모두 10명 중 9명 내외가 반대해, 대마에 대해서도 강한 거부감이 확인된다.

2년 전과 비교하면 ‘의료 목적’(77%→86%)과 ‘의료 및 기호 목적’(82%→90%)의 대마 합법화 모두 반대 비율이 증가했다.

개인적 즐거움 또는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해 약물 사용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 물었을 때도 마약(97%), 항정신성의약품(96%), 대마(94%), 환각성 물질(97%) 모두 유의미한 차이 없이 모두 ‘사용 의향 없다’는 응답이 높았다. 

 

다만 나이가 어릴수록, 술을 많이 마실수록, 담배를 피울수록, 의료용 마약류 처방 경험이 있을수록 약물 경험 의향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이들을 대상으로 한 예방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마약류뿐 아니라 마약류 사용자에 대해서도 다양한 측면에서 부정적 인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마약 사용자는 ‘도덕성이 부족하고’(91%), ‘건강 상태가 좋지 않으며’(95%), ‘노화를 빠를 것이고’(93%), ‘인내심이 부족하다’(93%)는 의견에 10명 중 9명 이상이 동의한다. 나아가 마약 사용자는 ‘사생활이 문란하고’(87%), ‘다른 범죄 이력이 있을 것’(81%)이라는 의견에도 10명 중 8명 이상이 동의한다.

전체 응답자 10명 중 8명(81%)은 마약류의 종류와 특징을 전혀 모르고 있거나(26%) 한두 가지 이름만 들어본 것(55%)으로 나타났다. 마약 문제가 심각하고, 마약 구매 가능성 또한 높은 사회로 인식되지만, 일부에게만 익숙할 뿐 여전히 마약은 다수 국민에게는 낯설고 금기시되는 대상인 것이다.

2년 전 결과와 비교하여 살펴보면 마약류의 종류와 특징을 잘 모른다는 응답은 22년(76%) 대비 5%포인트 증가하였다. 2년 전보다 마약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일관되게 강화된 것을 고려할 때, 이러한 결과는 마약에 대해 알고 싶지도 않고 알려고 하지 않는 경향이 강화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 “마약 범죄 처벌 수준이 약하다” 91%

2023년 기준 ‘전체 마약류 사범 대비 구속된 사람의 비율’과 ‘마약류 사범 1심 선고 형량별 비율’ 정보를 제공한 후 한국 마약류 범죄의 처벌 수준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10명 중 9명(91%)은 우리나라의 마약 범죄 처벌 수준이 약하다고 답했다. 가장 강력하게 처벌해야 하는 마약 범죄의 유형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절반(48%)이 ‘마약 유통 및 밀매’를 꼽으며, 이어서 ‘마약 제조 및 생산’(33%)> ‘마약 소지 및 사용’(10%)> ‘마약 권유 및 홍보’(8%)의 순이다.

마약 범죄 수사기관을 지휘하는 일종의 컨트롤타워로서 ‘마약청’을 신설해야 한다는 데에는 86%가 동의한다. 이는 2년 전(79%) 대비 7%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마약과 마약 사용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뿐만 아니라 마약류 범죄 단속 강화에 대한 요구도 커졌음을 보여준다.

‘마약 중독자의 치료와 재활에 필요한 비용은 정부에서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과반(56%)이 동의하지 않는다. 2년 전에는 지원 동의 50%, 비동의 45%로 지원 의견이 더 높았던 것과는 상반된 결과이다.

한국 마약류 문제에 대한 단속·처벌·예방·치료 관련 정책을 제시하고 각 정책의 효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단속 강화’(93%)와 ‘처벌 및 형량 강화’(92%)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다. 예방, 치료 및 재활 정책과 관련해서는 ‘청소년 대상 예방 교육’이 84%로 가장 높은데, 청소년 마약 문제를 성인만큼이나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상황에서 그와 관련한 대응책으로 예방 교육에 대한 요구가 크다는 점이 확인된다. 한편 ‘일부 마약을 합법화하여 정부가 유통시장을 직접 관리하는 것’이 효과가 있다는 의견은 53%로 제시한 10개 항목 중 가장 낮다.

그리고 국민 인식에도 변화가 있었다. ‘마약 문제는 심각하고 마약은 위험하며, 마약에 대해 알고 싶지 않고, 재활과 치료보다는 처벌과 단속이 중요하며 대마 합법화에도 반대’한다는 일련의 거부감과 부정적 인식이 2년 사이 강화됐다. 이처럼 강화된 경계심이 우리 사회의 마약 문제 개선에 어떻게 작용할지는 의문이다.

<정종현 한국리서치 연구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흉악범에 자비 없다” 귀넷 검찰 잇따라 사형 구형
“흉악범에 자비 없다” 귀넷 검찰 잇따라 사형 구형

귀넷 경관 총격 살해범 이어아내 등 살해범에 사형 구형 귀넷 카운티 검찰이 지난 1월 아내 및 친척 4명을 총격 살해한 용의자에게 사형 구형을 예고했다.  지난 4일 귀넷 경관 살

평통 통일학교 "통일 교육도 받고 장학금도 받고"
평통 통일학교 "통일 교육도 받고 장학금도 받고"

평통 애틀랜타, 5주 통일학교 학생 모집수료자에 100달러 장학금, 우수생 혜택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애틀랜타협의회(회장 이경철)는 차세대 청소년을 위한 한반도 통일교육 프로그램으로

야마하 모터 미 본사 케네소로 이전
야마하 모터 미 본사 케네소로 이전

2028년까지 단계적 이전 현 가주 본사 자산은 매각 모터스포츠와 보트제조 분야 글로벌 기업인 야마하 모터가 미국 본사를 캘리포니아에서 조지아로 이전한다.야마하 모터 측은 최근 공

우버, 여성 승객엔 여성 운전자 연결
우버, 여성 승객엔 여성 운전자 연결

애틀랜타서 매칭 서비스 시작 우버가 애틀랜타에서 여성 및 청소년 이용자와 여성 운전기사 안전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 기능을 도입해 운영에 들어갔다.우버에 따르면 여성 이용자와 청소년

이준호 총영사, 몽고메리 한인회와 간담회
이준호 총영사, 몽고메리 한인회와 간담회

의료보험 및 긴급 상황 연락체계 논의 앨라배마주 몽고메리한인회(회장 대행 백동현)는 지난 3월 5일 몽고메리 한인회관에서 애틀랜타 총영사관 이준호 총영사를 비롯한 영사들과 동포 간

둘루스서 불법 레이싱…20대 운전자 사망
둘루스서 불법 레이싱…20대 운전자 사망

경찰,달아난 10대 운전자 체포 둘루스에서 불법 도로 경주 중 발생한 사고로 운전자 한 명이 숨지고 또 다른 한 명은 경찰에 체포됐다.사고는 9일 오후 6시께 둘루스 브레큰리지 블

조지아평화포럼, 반이민 대응전략 세미나 개최
조지아평화포럼, 반이민 대응전략 세미나 개최

20일 오후 5시 존스크릭 HSD극우연대, 반이민 정책 대응책 조지아 평화포럼(대표 한병철)이 트럼프 시대를 맞아 미주 한인 동포들이 직면한 변화와 사회적 도전에 대비하기 위한 특

주의회 보궐선거 3곳 모두 결선투표행
주의회 보궐선거 3곳 모두 결선투표행

주하원 2곳 ·주상원 1곳  조지아 14지구 연방하원 보궐선거와 함께 10일 치러진  3곳의 조지아 주의회 보궐선거에서도 모두 결선 투표에서 최종 당선자를 가리게 됐다.먼저 디캡과

6월 댈러스 전미장애인체전...애틀랜타 ‘우승’ 도전
6월 댈러스 전미장애인체전...애틀랜타 ‘우승’ 도전

동남부 장애인 애틀랜타 선수단 출전4.11 거북이 마라톤, 원두커피 판매도 오는 6월 5일부터 6일까지 텍사스 댈러스에서 개최되는 ‘제3회 전미주장애인체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미션아가페-GCU, 리스타트 바리스타 1기 개강
미션아가페-GCU, 리스타트 바리스타 1기 개강

7주간 바리스타 전문 교육재취업 직업 교육 프로그램 미션 아가페(대표 제임스 송)가 조지아센트럴대학교(GCU, 총장 김창환)와 협업해 추진한 ‘리스타트 바리스타(Restart Ba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