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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주신 어머니 찾고 싶어요”

플로리다 | 사회 | 2025-01-17 09:53:07

한인 입양인, 메리 클라인씨,양모 송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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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입양인 메리 클라인씨,

양모 송김 바틀리씨 찾아

 어린 시절 양어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
 어린 시절 양어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

 

한인 입양인 출신의 메리 클라인(52)씨가 자신을 키워준 양모를 애타게 찾고 있다.

메리씨가 찾고 있는 사람은 메리씨를 입양해 키워준 한인 양어머니 송 김 바틀리(Song Kim Bartley)씨로 생존해 있다면 84세다. 양어머니는 미군으로 근무하던 도일 로저 바틀리씨와 결혼해 플로리다주에 살면서 메리씨를 갓난 아기 때 입양해 키웠다. 하지만 1981년 이혼 후 양어머니는 메리씨를 데리고 노스캐롤라이나주 페이엇빌로 이사했고, 13년간 그곳에서 살았다.

메리씨가 대학에 진학해 졸업반이던 1994년 이후로 어머니와의 연락이 끊기고 말았다.

마취과 간호사인 메리씨는 현재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남편 및 세 자녀와 함께 단란한 가정을 꾸려 살고 있다.         

 

메리씨는 “엄마는 나를 많이 사랑해주셨지만 이혼 후 어머니의 삶은 매우 힘드셨다. 경제적인 어려움과 외로움 속에서 고군분투하셨다. 어머니는 항상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씀하시며, 내가 엄마처럼 힘든 삶을 살지 않길 바랐다”고 회고했다.

메리씨는 자신이 20세의 플로리다 주립대 학생이었던 1993년 봄방학에 노스캐롤라이나주에 가서 어머니를 만났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했다. “어머니와 함께 한국 음식을 만들고, 영화관에도 가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한복을 입혀주시며 사진도 찍었다”면서 “어머니 팔뚝에 있던 화상 자국과 공장에서 가죽을 꿰매며 생긴 손과 손목의 변형을 잊을 수 없다. 공장에서의 반복적인 작업으로 손에 상처가 많았다”며 눈물을 보였다.

메리씨가 대학교로 돌아가기 전, 어머니는 봉투를 건네며 집에 도착할 때까지 열어보지 말라고 했다. 집에 와서 열어보니, 그 안에는 학비에 보태라는 편지와 함께 500달러가 들어 있었다. 그 돈을 보고 메리씨는 하염없이 울었다. “어머니가 얼마나 힘들게 일하셨는지, 그리고 그 어려움 속에서도 나를 위해 얼마나 헌신하셨는지 너무나 잘 알았기 때문”이었다.

그게 어머니와의 마지막이었다.

메리씨는 지금 한국의 역사에 대해 많이 배우며, 한국어 수업도 듣고 있다. 어머니를 찾기 위해 온라인을 검색한 결과, 어머니가 라스베이거스에 살다가 뉴욕주 플러싱에 거주했던 것까지는 알아냈다.

버지니아에 있는 아시아 패밀리스의 송화강 대표에게 도움을 청해 온 메리씨는 “어머니께 제가 얼마나 어머니를 그리워했는지, 얼마나 감사했는지, 그리고 지난 30년 동안 찾지 못해 마음이 아팠는지 전하고 싶다. 어머니께서 이 세상에 계신 동안 반드시 찾아뵙고 싶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문의 (850)591-2935, (703)999-4206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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