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키워주신 어머니 찾고 싶어요”

플로리다 | 사회 | 2025-01-17 09:53:07

한인 입양인, 메리 클라인씨,양모 송김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한인 입양인 메리 클라인씨,

양모 송김 바틀리씨 찾아

 어린 시절 양어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
 어린 시절 양어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

 

한인 입양인 출신의 메리 클라인(52)씨가 자신을 키워준 양모를 애타게 찾고 있다.

메리씨가 찾고 있는 사람은 메리씨를 입양해 키워준 한인 양어머니 송 김 바틀리(Song Kim Bartley)씨로 생존해 있다면 84세다. 양어머니는 미군으로 근무하던 도일 로저 바틀리씨와 결혼해 플로리다주에 살면서 메리씨를 갓난 아기 때 입양해 키웠다. 하지만 1981년 이혼 후 양어머니는 메리씨를 데리고 노스캐롤라이나주 페이엇빌로 이사했고, 13년간 그곳에서 살았다.

메리씨가 대학에 진학해 졸업반이던 1994년 이후로 어머니와의 연락이 끊기고 말았다.

마취과 간호사인 메리씨는 현재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남편 및 세 자녀와 함께 단란한 가정을 꾸려 살고 있다.         

 

메리씨는 “엄마는 나를 많이 사랑해주셨지만 이혼 후 어머니의 삶은 매우 힘드셨다. 경제적인 어려움과 외로움 속에서 고군분투하셨다. 어머니는 항상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씀하시며, 내가 엄마처럼 힘든 삶을 살지 않길 바랐다”고 회고했다.

메리씨는 자신이 20세의 플로리다 주립대 학생이었던 1993년 봄방학에 노스캐롤라이나주에 가서 어머니를 만났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했다. “어머니와 함께 한국 음식을 만들고, 영화관에도 가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한복을 입혀주시며 사진도 찍었다”면서 “어머니 팔뚝에 있던 화상 자국과 공장에서 가죽을 꿰매며 생긴 손과 손목의 변형을 잊을 수 없다. 공장에서의 반복적인 작업으로 손에 상처가 많았다”며 눈물을 보였다.

메리씨가 대학교로 돌아가기 전, 어머니는 봉투를 건네며 집에 도착할 때까지 열어보지 말라고 했다. 집에 와서 열어보니, 그 안에는 학비에 보태라는 편지와 함께 500달러가 들어 있었다. 그 돈을 보고 메리씨는 하염없이 울었다. “어머니가 얼마나 힘들게 일하셨는지, 그리고 그 어려움 속에서도 나를 위해 얼마나 헌신하셨는지 너무나 잘 알았기 때문”이었다.

그게 어머니와의 마지막이었다.

메리씨는 지금 한국의 역사에 대해 많이 배우며, 한국어 수업도 듣고 있다. 어머니를 찾기 위해 온라인을 검색한 결과, 어머니가 라스베이거스에 살다가 뉴욕주 플러싱에 거주했던 것까지는 알아냈다.

버지니아에 있는 아시아 패밀리스의 송화강 대표에게 도움을 청해 온 메리씨는 “어머니께 제가 얼마나 어머니를 그리워했는지, 얼마나 감사했는지, 그리고 지난 30년 동안 찾지 못해 마음이 아팠는지 전하고 싶다. 어머니께서 이 세상에 계신 동안 반드시 찾아뵙고 싶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문의 (850)591-2935, (703)999-4206

<정영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부모의 종교·신념 때문에…어린이 백신 면제율 사상 최고

상당수 백신 접종률 집단면역 기준선 하회 홍역 대유행 현실화 필수 백신 접종을 면제받는 미국 어린이 비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미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025∼2026학년

치솟는 직장 건강보험료… 한인들 ‘허덕’·기업도 ‘부담’
치솟는 직장 건강보험료… 한인들 ‘허덕’·기업도 ‘부담’

직장보험 있어도 월 최소 수백 달러 부담보험 잃을까 사표 못 내는 직장인들 급증절반 이상은“앞으로 감당 못할까 두렵다” 건강보험료가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개인 가입자는 물론 기

“교회·사원서 이민체포 안돼”… 항소법원, 단속 제동 유지
“교회·사원서 이민체포 안돼”… 항소법원, 단속 제동 유지

트럼프 행정부 ‘민감한 장소’ 단속 확대에 제동퀘이커·시크·침례교 종교시설 금지명령 유지“단속 공포로 예배 참석 감소…종교 자유 침해”본안소송 계속… 종교시설 단속 정책 향방 주목

“전쟁보다 무서운 폭염”… 식탁 덮치는 ‘히트플레이션’
“전쟁보다 무서운 폭염”… 식탁 덮치는 ‘히트플레이션’

기후발 장바구니 물가 쇼크폭염·가뭄 농축산물 생산↓코로나 이후 25%이상 상승소고기·계란·채소 등 타격 폭염과 가뭄, 화재 등 기후 변화가 식료품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부상하

‘푸드스탬프’·‘메디케이드’받으면 영주권 막힌다
‘푸드스탬프’·‘메디케이드’받으면 영주권 막힌다

DHS, 바이든 공적부조 완화 규정 폐지‘비현금성 복지’수혜자도 영주권 불이익 9월18일 접수분부터 적용 개정 I-485 양식 사용 필수 앞으로 영주권 심사에서 푸드스탬프(SNAP

해외 체류 미 시민권자 온라인 여권 갱신 불가
해외 체류 미 시민권자 온라인 여권 갱신 불가

국무부가 해외에 체류하거나 여행 중인 미국 시민들에게 연방정부의 온라인 여권 갱신 시스템을 이용하지 말 것을 거듭 당부하고 있다. 온라인 갱신은 미국 내 주 또는 미국령에 실제로

국립공원 훼손 우려에… 텍사스 일부 국경장벽 건설 ‘중단’
국립공원 훼손 우려에… 텍사스 일부 국경장벽 건설 ‘중단’

불법 월경을 막기 위해 국경장벽 건설을 강력하게 추진 중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초당적인 반대에 부딪혀 텍사스주 빅벤드 국립공원의 국경 장벽 관련 공사를 일시 중단했다. AP통신

미, 우방들에 “중국 AI 동참하지마” 경고
미, 우방들에 “중국 AI 동참하지마” 경고

한·일·호주 등 35개국 대상‘양다리는 불가’ 재차 강조‘팍스 실리카’동맹도 강화핵심 광물 채굴 등도 협조 미국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중국을 상대로 경쟁이 격화하는 와중에 한

청소년용 챗GPT 출시…오픈AI, 부모 통제도
청소년용 챗GPT 출시…오픈AI, 부모 통제도

청소년 자해 등 챗GPT의 정신건강 관련 논란으로 여러 건의 소송을 치르고 있는 오픈AI가 청소년용 챗봇 서비스를 내놨다. 오픈AI는 청소년들의 학습을 돕고 안전장치를 대폭 강화한

메타 상대 세기의 ‘청소년 SNS 중독 소송’
메타 상대 세기의 ‘청소년 SNS 중독 소송’

가주 등 29개 주정부 제기 벌금·운영방식 변경 요구패소시 조 달러대 벌금까지유사한 소송 수백건 달해 18일 시작된 메타 소송에서 유족들이 SNS 중독으로 사망한 청소년들의 영정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