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카터 전 대통령 추모 열기
주요 언론, 특집기사 ∙ 방송 통해
조지아와의 인연∙퇴임 후 삶 조명
29일 고향 플레인스에서 100세 일기로 별세한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소식으로 특히 애틀랜타를 포함한 조지아 전체가 애도 분위기에 휩싸였다.
일반 주민들은 물론 애틀랜타 주요 신문들과 방송들은 특집기사와 특집 방송을 포함해 정규뉴스 시간마다 카터 전 대통령의 별세 관련 소식을 전하며 애도를 표하고 있다.
채널2 액션 뉴스와 폭스 뉴스 그리고 11얼라이브 등 애틀랜타 주요 방송들은 29일 오후부터 긴급 특별 방송을 통해 카터 전 대통령에 관한 소식을 전하면서 카터 전 대통령의 일대기와 함께 애도를 표하는 각계 각층 인물들의 인터뷰 내용도 전했다.
29일 오후 카터 전 대통령의 별세 소식을 온라인 뉴스를 통해 전한 AJC도 30일자 지면에서는 1면부터 6면까지 카터 전 대통령에 관한 특집기사를 게재했다.
신문은 기사에서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가장 위대한 업적은 미국 대통령이었다는 것이 아니라 오히혀 대통령 이후에 이룬 일”이라면서 카터 전 대통령이 고향 플레인스에서 맞은 90번째 생일에 관한 일화를 소개했다.
당시 카터 전 대통령은 주민 200여명이 깜짝 파티를 열어 그의 생일을 축하하자 주민 모두를 알아보지 못해 미안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신문은 카터 전 대통령의 인간적 모습을 전했다.
신문은 또 대다수 전직 대통령들이 하는 자서전 집필이나 고액 강연 대신 해비타트 운동을 위해 망치를 든 카터 전 대통령의 모습을 강조했다.
카터 전 대통령의 삶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우리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바꾸어 버렸다고 평가한 신문은 UGA 제임스 C. 콥 역사학 교수의 말을 전했다. 콥 교수는 “카터 전 대통령은 자신의 근본이 조지아 작은 마을 출신의 남부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부정하지 않았다”면서 조지아 출신 카터 전 대통령의 인연과 삶을 평가했다. <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