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손주 돌보려고 이사"…일부주 인구까지 늘린 '조부모 육아'

미국뉴스 | 사회 | 2024-11-18 10:57:20

조부모 육아, 남부, 노년층 인구도 증가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플로리다·텍사스 등 남부, 청년층 이어 노년층 인구도 증가

 

맞벌이 가족 증가로 조부모의 도움을 받아 양육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선 손주를 돌보기 위한 조부모들의 이사가 일부 지역의 인구 증가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 '아기를 따라 이사하는 조부모들이 인구통계학적 변화를 촉진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손주를 돌보기 위해 자녀들 옆으로 주거지를 옮긴 조부모들의 사례를 조명했다.

62세 동갑인 데이비드·신시아 헬드 부부는 북동부 뉴저지에 살다 손녀의 출생에 맞춰 딸 부부가 사는 남부 플로리다로 거처를 옮긴 경우다.

 

이들은 뉴저지의 추운 겨울과 높은 생활비 때문에 은퇴한 후엔 따뜻한 플로리다에서 여유로운 삶을 즐기고 싶은 마음을 오랫동안 갖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던 차에 딸이 임신했다는 소식은 이들이 이사를 결심하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일주일에 이틀 7개월 된 손녀를 돌본다는 데이비드는 "나는 영상통화 화면 속에만 있는 할아버지가 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텍사스 오스틴에 사는 엘런조·메리 에머리 부부도 헬드 부부와 비슷한 사례다.

에머리 부부는 원래 캘리포니아에 살았지만, 딸과 사위가 일자리를 찾아 오스틴으로 이주한 뒤 셋째 손자가 태어나자 이곳에 오기로 결심했다.

오스틴에서 새로운 일상을 시작한 지 8년이 된 요즘, 엘런조는 14살 된 손자의 축구 경기에 참석하고, 11세 손녀에게 댄스 동작을 배우며 추억을 쌓고 있다.

이들처럼 손주 양육을 돕기 위해 이주한 조부모들은 특히 미국 남부 지역의 인구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고 WSJ은 짚었다.

플로리다와 같은 남부는 노년층과 청년층에 모두 각광받는 지역이다.

노년층 사이에선 연중 따뜻한 날씨에 골프를 즐길 수 있어 은퇴 후 정착지로 인기가 있고, 낮은 생활비와 풍부한 일자리는 청년들에게 매력적이다.

이런 요소 등으로 지난 10년간 남부는 '인구 붐'이 일었는데, 이제는 이곳에서 태어난 손주들이 조부모가 된 노년층의 유입을 더욱 촉진하고 있다는 게 WSJ의 분석이다.

주택시장 조사업체인 존다(Zonda)의 미국 도시별 인구증가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22~44세 및 60~79세 주민 증가율 최상위 도시는 오스틴(텍사스), 찰스턴(사우스캐롤라이나), 잭슨빌(플로리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존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알리 울프는 6~7년 전 주택 건설업자들로부터 이런 추세에 대해 처음 들었다며 "그들은 밀레니얼 세대에 집을 팔고, 그 부모에게도 집을 팔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반면 뉴욕과 같은 미국 북동부에 손주를 둔 조부모들에게는 이런 이사 결정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WSJ은 짚었다. 남부에 비해 비싼 주택 가격과 생활비 등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교수직을 은퇴한 미셸 허먼 부부는 손주 양육을 돕기 위해 오하이오주에서 뉴욕으로 이주할 계획이지만 "재정적인 면을 생각한다면 전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서 살인 2건 저지른 한국인, 8년만에 체포돼 미국인도
미국서 살인 2건 저지른 한국인, 8년만에 체포돼 미국인도

여행서류 문의하다 라오스서 체포…미 검사 “지구 끝까지라도 간다” 미국에서 두 건의 살인 사건을 저지르고 해외로 도주했던 한국 국적자가 8년 만에 체포돼 미국으로 인도됐다.미국 연

“스마트폰 보급이 출산율 급락 원인 중 하나” 미 연구결과
“스마트폰 보급이 출산율 급락 원인 중 하나” 미 연구결과

미들버리대·전미경제연구소 보고서… “신체접촉과 대면 만남 대체 가능성” 미국에서 출산율 급락을 이끈 원인 중 하나가 스마트폰 보급이라는 경제학자들의 연구 결과가 나와 이목을 끌고

집 언제 내놔야 하나?… 봄철이 늘 정답은 아냐
집 언제 내놔야 하나?… 봄철이 늘 정답은 아냐

12월~3월이 더 유리할 수도집 상태‘최상’으로 유지한 뒤집 팔 준비부터 돼 있어야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시장 타이밍도 중요하지만, 셀러의 개인적인 준비 상태도 고려해서 집을 내놔야

“한발 먼저 매물 찾고 싶은데”… 미공개 ‘오프마켓’ 매물
“한발 먼저 매물 찾고 싶은데”… 미공개 ‘오프마켓’ 매물

손품·발품·정보력 필수관할 기관 기록 확인소유권 변경·매물 철회유치원 변경·건축 허가 시장에 공개되기 전에 매매 가능성이 있는 이른바 오프마켓 매물을 찾으면 유리한 조건으로 주택을

중년의 습관들이 뇌 건강·치매 여부 좌우한다
중년의 습관들이 뇌 건강·치매 여부 좌우한다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치매는 증상 15~20년 전부터 시작…“중년이 예방 골든타임”운동·수면·식단 관리만으로도 위험 최대 45% 감소 가능학습·독서·사회활동이 뇌 회

‘데뷔 13주년’ 방탄소년단, 12일 깜짝 신곡 발표
‘데뷔 13주년’ 방탄소년단, 12일 깜짝 신곡 발표

/사진=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이 12일(한국시간 기준) 오후 1시 신곡 'Come Over'의 음원을 발표한다. 'Come Over'는 지난 4월 3일 발매된 '아리랑' 디럭스 바

‘누구나 작가·변호사·가수’… 정말 풍성해지는 AI사회?
‘누구나 작가·변호사·가수’… 정말 풍성해지는 AI사회?

챗GPT 등 생성형 AI 보급으로 전자책, 법률 소송, 음악, 과학 논문 등 전 분야에서 AI 생성 콘텐츠가 급증하고 있다. 아마존 전자책 출간은 3배 늘었고,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내 AI 곡 비중도 40%를 넘어섰다. 반면, 법률 분야의 '셀프 소송' 증가로 인한 사법 시스템 부담과 과학계의 저품질 논문 범람 등 부작용도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각 분야는 AI 탐지 시스템 도입 및 규제 강화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여름철 더 괴로운 ‘다한증’… 배 안 열고 수술
여름철 더 괴로운 ‘다한증’… 배 안 열고 수술

서울성모병원 ‘발 다한증’ 환자에 단일공 로봇수술 시행다빈치SP 활용 ‘후복막 접근 요추 교감신경절제술’ 첫 성공복막 경유 기존 수술법 한계 극복… 최소침습 치료 가능성 확대 &l

이어폰·헤드폰 사용할 때 최대 볼륨 60% 이하로 유지해야
이어폰·헤드폰 사용할 때 최대 볼륨 60% 이하로 유지해야

오디오 기기 오랜 사용청력 손상 및 이명 유발 최근 스마트폰을 활용한 OTT 영상 시청이 보편화되고, 젊은 층의 패션 아이템으로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헤드폰과 이어폰 사용이 급증했다

“오후 커피가 밤잠을 훔친다”… 숙면 원하면 1~2시 이후 금물
“오후 커피가 밤잠을 훔친다”… 숙면 원하면 1~2시 이후 금물

■ 워싱턴포스트 특약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잠들기 최소 9시간 전엔 마지막 커피 마셔야”하루 한 잔도 수면시간 평균 36분 줄일 수 있어유전자 따라 카페인 민감도·불면 영향 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