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또 한인학생 대상 인종차별 ‘학폭’ 사건

미주한인 | 사회 | 2024-11-12 08:27:06

한인학생, 인종차별,학폭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가톨릭 고교 하키팀서

욕설·왕따 등 따돌림

샤워실 알몸 몰카까지

학교 측은 미온 태도

부모“끝까지 싸울 것”

 

한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적 학교 폭력 사건이 또 다시 수면 위로 드러났다.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사립 가톨릭 고등학교 하키팀에서 백인 학생들이 한인 학생을 대상으로 입에 담지 못할 인종차별적 욕설과 따돌림을 가하고, 피해자의 샤워 장면을 몰래 찍은 알몸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만행을 저질렀다. 참다못한 한인 학생의 부모는 가해자들의 처벌을 요구하며 항의했으나, 학교 측은 용서를 강요하며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 거주하는 제보자 A씨(가명)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가톨릭 사립학교 하키팀에 소속돼있던 아들이 같은 팀의 백인 가해자들로부터 욕설과 따돌림 등 지속적인 괴롭힘에 시달려왔다. 가해자들은 피해 학생의 의견을 무시하고 하키팀에서 쫓아낸다는 협박과 욕설을 가하는 것도 모자라, 팀원 모두가 볼 수 있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피해 학생의 부모님을 들먹이며 성희롱까지 일삼았다.

 

밝고 명랑한 성격이었던 피해 학생이 집단 따돌림을 당하며 점점 어둡고 무기력해졌지만 A씨는 쉽사리 개입할 수 없었다. 이에 대해 A씨는 “남자 고등학생들 사이에서 일어난 일에 부모가 끼어들어 아이가 마마보이처럼 보이는 것이 두려웠다”며 “시간을 다시 되돌릴 수 있다면 이때 적극적으로 개입해 아이의 상처를 막았어야 했다. 너무 후회된다”고 말했다.

 

지난 2023년 9월 피해 학생을 괴롭히던 가해자들은 그에게 특정 시간에 샤워를 하라고 강요한 뒤 이 모습을 몰래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리기까지 했다.

 

동영상이 올라온 것을 확인한 A씨는 가해자들 부모에게 직접 항의했지만 이들은 오히려 자신의 자녀를 건드리면 참지 않겠다며 적반하장으로 나왔다. 이에 A씨 부부는 학교 측에 사건을 알려 가해자들의 처벌을 요구했지만 학교 측은 4명의 가해자 중 1명에게만 가벼운 징계를 끝으로 사건을 종결시켰다고 한다.

 

가해자들과 분리되지도 못한 채 학교생활을 이어가던 피해 학생은 결국 가해자들에 의해 올해 초 하키팀에서 쫓겨났다. A씨는 “우리 가족의 시간은 작년 9월부터 멈춰 있다”며 “가해자 아이들은 아무 제약 없이 학교생활을 잘 하고 있는데 왜 피해자인 아들과 우리 가족만 이렇게 아파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A씨는 이어 “가해자 부모에게 당한 욕설과 협박으로 1년 동안 호흡곤란과 탈모를 겪는 등 늪에 빠진 것처럼 지냈었다”며 “그러다 어느 순간 부모인 내가 용기를 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A씨는 현재 또 다른 아시안 학생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아시안 부모협회를 조직했으며, 변호사를 선임해 학교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A씨는 경찰과 미국 내 모든 선수들의 안전과 복지를 보장하는 스포츠 안전센터 등에 사건을 리포트 하는 등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미국 내 소수인종으로 살다보니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며 “나 하나쯤 목소리를 높인다고 아시안들에 대한 무시와 차별이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작은 변화의 시작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A씨는 이어 “이제는 더 이상 침묵하지 않고, 내 자녀의 권리와 존엄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의경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국전 참전 유엔군 추모공원 조성 모금 시작
한국전 참전 유엔군 추모공원 조성 모금 시작

서울 도심에 추모공원 건립 목표한미 100만명 모금 참여 기대폴 김, 김태형씨 등 고액 기부   한국전쟁에 참전한 유엔군 22개국 용사들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고자 서울 중심지에

〈한인타운 동정〉 '코리안페스티벌 자원봉사자 모집'
〈한인타운 동정〉 '코리안페스티벌 자원봉사자 모집'

코리안페스티벌 자원봉사자 모집오는 9월 19~20일 개최되는 코리안페스티벌은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며 한인 2세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자원봉사자들은 비영리단체 자원봉사증과 봉사상

H 마트, 100년 전통의 ‘조선호텔 김치’ 선보여
H 마트, 100년 전통의 ‘조선호텔 김치’ 선보여

8월 21일부터 9월 3일까지H 마트 주요 매장에서 판매 미국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 H 마트가 100년 전통의 호텔 미식 철학을 담은 ‘조선호텔 김치’를 고객들에게 선보인다.

귀넷과기고 다시 전국 ‘탑 10’ 복귀
귀넷과기고 다시 전국 ‘탑 10’ 복귀

▪유에스 뉴스 2026~27 전국 고교 순위작년 13위서 올해 7위에14년 연속 조지아 1위도  귀넷 과학수학기술고(GSMST; 귀넷과기고)가 다시 미 전국 탑10에 진입했다.귀넷

몽고메리 야구장서 한국문화 소개
몽고메리 야구장서 한국문화 소개

몽고메리 비스킷츠 경기 문화행사총영사 시구, 타악기 전통공연도 주애틀랜타총영사관은 지난 16일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다보스 파크에서 열린 몽고메리 비스킷츠 야구 경기에 앞서 스포츠와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모기 또 발견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모기 또 발견

도라빌 등 디캡 지역 4곳서 디캡 카운티 4곳에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가 발견됐다.17일 디캡 공중보건국은 관내 설치된 모기 트랩 중 4곳에서 채집된 모기에서 웨스트나

한국 배터리 저장장치 기업 조지아 진출
한국 배터리 저장장치 기업 조지아 진출

델타엑스,윌튼 카운티에 북미 첫 공장1억4천만불 투자…250명 고용예정 한국의 기업용 대형 배터리 저장장치 생산기업 델타엑스(DeltaX)가 애틀랜타 인근 지역에 북미 첫 공장을

사상초유 교육위원 전원 직무정지
사상초유 교육위원 전원 직무정지

켐프 주지사,더블린 교육구 상대건강보험∙세금 등 수백만불 체납   교육구 교육위원 전원이 직무정지를 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조지아에서 벌어졌다.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17일 더블린시

〈부고〉 조중식 회장 부인 김복수 여사 소천
〈부고〉 조중식 회장 부인 김복수 여사 소천

한인사회 원로인 조중식 호프웰 인터내셔널 회장의 부인 김복수 여사가 17일 오전 5시 89세를 일기로 소천했다. 유가족으로 조중식 회장과 조현호, 조재호, 조성호, 조장호 4형제가

“납세자·세무 전문가 노린 사기 피싱 공격 급증”
“납세자·세무 전문가 노린 사기 피싱 공격 급증”

IRS, 보안 서밋서 경고회계사 해킹 시도 급증고객 수천 명 정보 유출이메일 출처 반드시 확인 워싱턴 DC에 위치한 연방 국세청(IRS) 본부. IRS와 보안서밋은 최근 CPA 등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