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원조 아파트' 윤수일 "로제가 제 노래 재건축해줘 감사하죠"

한국뉴스 | 연예·스포츠 | 2024-10-29 10:29:18

아파트,윤수일,로제,브루노 마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로제 '아파트' 멜로디 정감 있게 와닿아…선배로서 기쁘고 축하"

"80년대 잠실 아파트 보며 노래 만들어"…내년 10여년 만에 정규앨범

 

가수 윤수일<연합>
가수 윤수일<연합>

 

걸그룹 블랙핑크의 로제와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듀엣으로 부른 '아파트'(APT.)가 전 세계에서 인기몰이하면서 덩달아 조명 받는 42년 전 노래가 있다.

바로 1982년 발매된 윤수일의 히트곡 '아파트'다.  '별빛이 흐르는 다리를 건너~ 바람 부는 갈대숲을 지나~'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로제의 신곡 발표 이후 지니뮤직 기준 스트리밍이 190% 급증했다.

'원조 아파트'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가수 윤수일은 29일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내 노래를 재건축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위트 넘치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 노래를 40여년 전에 발표했는데, 참 오랫동안 노래방 애창곡 상위권에 올라 있었다"며 "그런 것을 보면서 '아파트 2'를 하나 만들어볼까 하고 생각했지만, 새로운 음악을 시도하는 창작인이란 생각에 하지 않았다"고도 말했다.

온라인 공간에서는 음악 팬들이 윤수일의 '아파트'와 로제·브루노 마스의 '아파트'를 섞어 제작한 영상도 화제를 모았다. 그 역시 이 영상을 봤다고 했다.

윤수일은 "내 노래 도입부에 초인종 '띵동' 하는 소리를 넣었는데, 이 소리와 로제 노래의 '아파트 아파트~' 하는 소절이 다 나오더라"며 "믹싱을 생각보다 잘했다"며 웃었다.

"젊은 친구들이 로제의 '아파트'를 들으면서 동명의 제 노래에도 관심을 가져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덩달아 제 음악도 주목받아 너무나 기쁘죠."

윤수일은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조합이 아주 훌륭하게 이뤄져 좋은 곡이 나왔다"며 "전 세계인이 이를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선배 가수로서 기쁘고 축하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또 이 곡의 인기에 대해 "'아파트 아파트~'하는 인트로가 굉장히 쉽게 다가온다"며 "귀에 확 들어오는 그 부분이 굉장히 좋았고, 전체적인 리듬도 요새 트렌드에 잘 맞는다. 브루노 마스와 영어로 부르는 멜로디도 굉장히 정감 있게 와닿더라"고 호평했다.

로제의 '아파트'가 글로벌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라면 1980∼1990년대 윤수일표 '아파트'의 인기 역시 하늘을 찔렀다.

윤수일은 한강을 끼고 갈대밭이 앞에 펼쳐져 있던 잠실 지구 아파트 단지를 보며 노래를 만들었다고 했다. 군인인 화자가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찾아갔지만 그 가족이 이미 해외로 이민을 가 '쓸쓸한 아파트'만 남아 있었다는 이야기다.

윤수일은 "이 노래를 만든 1980년대 초부터 우리나라에는 엄청나게 아파트가 많아졌다"며 "당시 아파트는 너나 할 것 없이 모두의 로망이었다. 아파트에 들어가면 '러닝셔츠 차림으로 지낼 수도 있다'라거나 '도둑 걱정도 없다'는 등의 이야기가 많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1976년 밴드 '골든 그레이프스' 멤버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이어 1977년 '윤수일과 솜사탕'이란 그룹으로 '사랑만은 않겠어요'가 담긴 첫 앨범을 발표했다. 이후 '아파트'를 비롯해 '제2의 고향', '아름다워', '황홀한 고백' 등의 히트곡을 냈다.

윤수일은 지난 2014년 24집 이후 10여년 만에 선보일 정규앨범의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그는 새 앨범을 내년 초 내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랜만에 새로운 음악을 여러분께 선물할 생각으로 작업 중이었습니다. 때마침 로제 덕에 '아파트'도 젊은 친구들에게 사랑받아 참 재미있게 됐어요. 하하."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김효지 대표, '1031 교환' 강연회 개최
김효지 대표, '1031 교환' 강연회 개최

턴키 글로벌 리얼티, 1031 교환 설명세금 혜택을 통한 자산 증대 소개부동산 투자 전문 기업 '턴키 글로벌 리얼티'(Turnkey Global Realty·대표 김효지)가 8일

말뿐이었던 소수인종∙여성 기업 우대
말뿐이었던 소수인종∙여성 기업 우대

ATL시, 지원금액 부풀려 기록할당액 일반기업 지원에 사용 소수인종과 여성 소유 기업들에 대한 애틀랜타시의 실제 재정지원 규모가 서류상에 기재된 금액보다 상당히 적은 것으로 드러나

차에 두 반려견 묶어 끌고 가다 버린 남성
차에 두 반려견 묶어 끌고 가다 버린 남성

한 마리는 사망···경찰 공개수배동물단체,  5천 달러 현상금까지  반려견 두마리를  차에 묶어 끌고 가다 버린 남성의 동영상이 뒤늦게 공개돼 공분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동물보호

아틀란타 제일장로교회,  홍종수 4대 담임목사 위임예배
아틀란타 제일장로교회, 홍종수 4대 담임목사 위임예배

홍 목사, "십자가의 복음을 들고 나아가자!"김은수 목사 권면, 서삼정 목사 축사 전해   아틀란타 제일장로교회 제4대 담임으로 홍종수 목사를 세우는 위임예배가 PCA 장로교단 소

"예수님께 인도해주는 중요한 사람이 되자"
"예수님께 인도해주는 중요한 사람이 되자"

‘어머니의 품처럼 넉넉하게, 청년의 심장처럼 뜨겁게’아틀란타 한인교회 8년만에 임직예배둘루스에 위치한 아틀란타 한인교회(권혁원 목사)는 지난 3일 ‘2024 신령직 임직예배’를 개

드디어 2024 대선 본선∙∙∙승부 ’Nobody Knows’
드디어 2024 대선 본선∙∙∙승부 ’Nobody Knows’

조지아 조기투표율 53%민주- 불안서 안도감으로공화- 우려 분위기 확산 치열했던 선거전을 마치고 마침내 2024 대통령 선거일이 다가왔다. 하지만 승부는 여전히 안개 속이다. 1일

〈포토뉴스〉 푸른투어, 1등 담청자 경품 증정
〈포토뉴스〉 푸른투어, 1등 담청자 경품 증정

푸른투어 애틀랜타 지사(지사장 유니스 강)가 지난 31일 경품 추첨을 진행한 가운데, 1등 경품 당첨자에게 1일 상품을 전달했다. 이날 1등 당첨자는 대한 항공 & 델타 항

‘아파트' 대신 ‘로케트'…북 김정은·김여정 패러디 영상 화제
‘아파트' 대신 ‘로케트'…북 김정은·김여정 패러디 영상 화제

<‘화성인 릴도지’유튜브 캡처>그룹 '블랙핑크' 로제와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부른 노래 'APT.'(아파트)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한 유튜브 영상이 하루도 안 돼 조회

현대·기아·제네시스… 월별 최대판매 ‘신기록’
현대·기아·제네시스… 월별 최대판매 ‘신기록’

10월 두 자릿수 판매↑한국 브랜드 ‘고공행진’하이브리드가‘효자’3개사 판매량 15만대  10월 미국 시장에서 기아는 스포티지(위쪽), 현대는 투산 모델이 가장 많이 팔렸다. 2개

인플레이션… 50년만에 대선 주요 이슈 부상
인플레이션… 50년만에 대선 주요 이슈 부상

유권자 장바구니 물가 관심52%“경제 매우 중요”이슈4년간 식료품 22%나 치솟아 경제는 전반적으로 탄탄하지만 대통령 선거를 앞둔 유권자들의 관심은 물가에 쏠렸다. 지난 3분기 경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