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수수료 물려 반품↓… 고객 이탈 고민

미국뉴스 | | 2023-10-27 09:09:43

수수료 물려 반품 줄어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기업 3분의 1이 매출 감소

 

한인 여성 직장인 박모씨는 온라인으로 의류를 구매할 때 반품 규정을 먼저 살피는 버릇이 생겼다고 했다. 반품 시한과 무료 반품 여부를 꼭 확인한다. 최근 들어 업체들이 반품에 대해 수수료를 부과하면서부터다. 박씨는 “무료 반품이면 여러 치수의 옷을 한꺼번에 구매해 몸에 맞는 것을 고르고 나머지는 반품을 해 편리하다”며 “반품 수수료를 부과하는 경우엔 구매하는 것을 기피하게 된다”고 말했다.

 

반품 수수료 때문에 온라인 구매를 꺼리는 소비자는 비단 박씨만은 아니다. 공급망 소프트웨어 제공업체인 블루 욘더의 소비자 조사 결과 59%의 소비자들이 반품 수수료를 부과하는 엄격한 반품 정책으로 인해 상품 구매를 꺼리게 된다고 응답했다. 반품 수수료가 구매 수요를 꺾고 있다는 의미다.

 

이렇다 보니 반품 수수료 부과 정책을 놓고 소매업체들의 고민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온라인 샤핑이 일상화하자 반품도 급등하면서 막대한 추가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입된 반품 수수료 부과 제도가 소비자들의 구매 의욕을 감소시키는 부메랑이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26일 월스트릿저널(WSJ)은 반품 물량 감소를 위해 도입한 반품 수수료 부과 정책이 구매 수요 감소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아마존과 소매업계는 연말 샤핑 시즌 대목을 놓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물류업체 해피 리턴스 조사에 따르면 반품 수수료 부과로 소매업체 중 절반이 지난 3년 동안 반품을 줄이는 효과를 봤다고 답했다. 이에 반해 3분의 1 정도의 소매업체는 반품 수수료 부과로 인해 고객이 감소하는 역효과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연말 샤핑 시즌을 앞두고 소매업계가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진단했다. 반품 수수료 부과로 인해 고객 감소에 직면하면서 특수를 놓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있지만 그렇다고 반품을 손쉽게 허용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전미소매협회(NRF)의 지난해 전망에 따르면 올해 연말 샤핑 시즌의 반품율이 18%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반품이 늘어나기 시작한 건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이 크다. 팬데믹으로 온라인 샤핑 자체가 크게 늘어난 것이 반품 규모를 늘린 원인이 됐다. NRF에 따르면 2022년 온라인 판매 반품율은 16.5%로 2019년의 9.6%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전체 소매업계 반품율도 지난해 16.5%로 2019년 8.1%에 비해 2배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금액으로 보면 지난해 소비자들이 요구한 반품 금액은 8,160억달러로 미국 전체 공교육 기관에 지원하는 연간 예산과 맞먹는 규모다.

 

반품은 소매업체들에겐 달갑지 않은 존재다. 매출 하락과 이익 감소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반품 대행 업체 옵토로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50달러짜리 물건을 반품하면 판매 업체가 부담해야 할 각종 비용은 33달러에 달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무료 반품을 중단하는 소매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해피 리턴스가 분석해 보니 반품 수수료 부과를 비롯해 반품을 제한하는 정책을 펴고 있는 소매업체들이 전체의 8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아마존은 UPS를 통해 반품을 하는 고객에게 1달러를 부과하고 있으며, 의류업체 H&M은 USPS를 통한 반품에 5.99달러, 자라는 3.95달러를 각각 부과하고 있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7년 이상 거주’영주권 취득 기회 허용”
“‘7년 이상 거주’영주권 취득 기회 허용”

연방상원, 이민법 개정안 발의1986년 멈춰선 입국 기준일 폐지‘신청일 기준 7년 체류’신청 자격 부여DACA·H-1B 등 800만명 수혜 전망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DACA)

“불법이민자 트럭운전 안돼” 트럼프“, 퇴역군인으로 대체”
“불법이민자 트럭운전 안돼” 트럼프“, 퇴역군인으로 대체”

핵심지지층 백인남성 지원계획 발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퇴역군인이 쉽게 트럭 운전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자유의 수송

유학생 OPT(실무연수 프로그램) 취업시 10만불 ‘수수료 폭탄’ 추진
유학생 OPT(실무연수 프로그램) 취업시 10만불 ‘수수료 폭탄’ 추진

미 대학졸업 외국인 대상 H-1B 수수료 막히자 우회 합법 비자 규제강화 일환 한인 유학생·기업 직격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대학을 졸업한 한인 등 외국인 유학생들이 졸업

노인 보이스피싱 가담 한인 기소
노인 보이스피싱 가담 한인 기소

악성코드 경고창으로 접근연방 사칭 1만4천불 가로채한인 남성, 전달책과 공범피해자 집까지 이동 혐의 벤투라카운티 검찰이 고령 여성을 상대로 연방 정부기관을 사칭해 현금을 가로챈 전

BTS 공연 앞두고 뱅크오브호프 후원행사 성황
BTS 공연 앞두고 뱅크오브호프 후원행사 성황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가 글로벌 팝그룹 BTS(방탄소년단)의 오는 8월 1일과 2일 뉴욕 공원을 앞두고 BTS와 함께 진행중인 특별 후원 행사가 화제다. 30일 이번 후원행사

트럼프 얼굴새긴 '애국자 여권' 인기몰이…25만부로 확대 발급
트럼프 얼굴새긴 '애국자 여권' 인기몰이…25만부로 확대 발급

미국 국무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이 새겨진 여권 신청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며 발급 규모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30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미 국

레오 14세 “미 자유·포용 정신 사랑”
레오 14세 “미 자유·포용 정신 사랑”

“나는 우연히 미국인인 교황보편 교회의 목자 사명 중요”    미국 출신 최초의 교황인 레오 14세(사진·로이터)가 미국의 자유와 기회의 정신, 이민자를 포용해온 전통에 대한 깊은

미 경제 2분기 성장률 1.5%로 둔화

소비·AI 투자가 지탱 미 경제 성장률이 2분기 들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개인소비와 인공지능(AI) 관련 기업투자 증가에 힘입어 기조적으로는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한 것

‘반대 3표’ 받은 연준 의장… 1979년 이후 최다

금리 동결에 반대 의견내부 의견조절 갈등 노출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의장이 취임 후 두 번째로 주재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

아리아나 그란데, 8집 '페탈' 발매…2년 만 정규앨범
아리아나 그란데, 8집 '페탈' 발매…2년 만 정규앨범

빌보드 '핫 100' 1위 선공개곡 등 수록…내일 팝업 스토어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31일 정규 8집 '페탈'(petal)을 발매했다고 유니버설 뮤직이 밝혔다.8집은 아리아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