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한 살배기 죽게 한 ‘어린이집 마약’…뉴욕 ‘마약과의 전쟁’ 다시 딜레마

미국뉴스 | | 2023-09-26 08:39:44

어린이집 마약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마약 처벌보다 치료우선 정책 중점

 

최근 4명의 유아(생후 8개월~2세)가 펜타닐 중독 증세를 보이고, 이 중 한 살배기 아이는 숨지기까지 했던 미국 뉴욕 브롱크스의 한 어린이집. 경찰 수색 결과, 아이들의 낮잠용 매트 아래엔 펜타닐 1㎏이 숨겨져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문제의 어린이집에서 수백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는 아예 ‘마약 시장’마저 형성돼 있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4일 해당 지역에서 대낮부터 마약 거래는 물론, 투약도 이뤄지는 탓에 주사기나 피 묻은 일회용 알코올 솜이 길거리에 널려 있다며 그 실태를 보도했다. 그런데도 뉴욕 경찰은 이처럼 공공연한 마약 시장에 큰 관심이 없다. 사실상 방치에 가깝다. 왜일까.

 

뉴욕은 ‘비범죄화’로 마약 문제에 대처하고 있다. 단속을 강화하고 처벌 수위를 높이는 대신, 마약을 ‘합법적으로’ 투약하는 공식적 공간(약물과다복용 예방센터·OPC)을 만드는 식이다. 물론 명암이 존재하고, 딜레마도 여전하다. 마약에 대한 관용은 중독을 줄일 것인가, 아니면 오히려 부채질할 것인가. 수십 년째 ‘마약과의 전쟁’을 치르는 미국이 골머리를 앓는 질문이다.

 

지난해 뉴욕시의 마약 관련 사망자 수는 3,20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를 두고 “뉴욕시와 주정부가 1990년대 후반에 흔했던 길거리 마약에 대한 공격적 법 집행을 외면한 결과”라는 비판이 나온다고 NYT는 전했다.

 

현재 미국에선 뉴욕을 중심으로 마약 문제를 처벌보다는 ‘치료’에 중점을 두고 풀어가려는 움직임이 한창이다. 뉴욕은 2021년 미국 최초로 OPC를 열고 사용자들이 마약을 가져와 새 주사기로 투여할 수 있도록 해 줬다. 이에 앞서 주사기와 바늘, 마약 해독제 나르탄 등을 ‘마약 관련 도구’라며 소지 사실만으로도 체포하던 법을 고쳤고, 마약 사용자에겐 수감 대신 중독 치료를 택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뉴욕이 마약에 관용을 베풀기 시작한 시점부터 치안은 엉망이 됐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미국 할렘 지역에 대한 인식 제고 운동을 펼치는 시민단체의 창립자 숀 힐은 “거리에서 대놓고 마약을 하는 이들을 신고하더라도 경찰에 체포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며 “지난 4, 5년간 치안이 극적으로 변화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동부 겨울 눈폭풍 강타 예보…이틀간 항공 7천편 결항
동부 겨울 눈폭풍 강타 예보…이틀간 항공 7천편 결항

뉴욕시 최대 60㎝ 폭설 예상…한국 항공사도 동부 항공편 일부 취소  동부 지역에 폭설을 동반한 강력한 겨울 눈 폭풍이 예보되면서 항공사들이 이틀간 22∼23일 약 7천편의 운항을

상호관세 무효화에도 ‘800불 이하’ 소액소포 관세 유지
상호관세 무효화에도 ‘800불 이하’ 소액소포 관세 유지

IEEPA 관세권한 흔들렸지만 ‘소액소포 관세’는 별개라 판단 트럼프, 별도 행정명령에 서명…NYT “세금회피 구멍 차단 의지” 트럼프 행정부가 800달러(약 115만원) 이하의

올해 세금 환급 늘 전망… 개정 공제한도 혜택
올해 세금 환급 늘 전망… 개정 공제한도 혜택

팁 소득 공제… 최대 2만5,000달러초과근무 공제… 최대 1만2,500달러 작년 새차 대출 이자… 최대 1만 달러 65세↑ 납세자… 표준공제 6,000달러+ 지난해 통과된 대규모

세금 서류 잘 챙겨야 혜택 받는다… 주택 소유자 세제 혜택 늘어
세금 서류 잘 챙겨야 혜택 받는다… 주택 소유자 세제 혜택 늘어

‘연방 국세청’(IRS)이 지난 1월 26일부터 2025년도 소득에 대한 세금 보고 접수를 시작했다. 올해 세금 보고 시즌은 작년에 통과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

집이 재정 압박이 될 줄이야…‘하우스 푸어’신호
집이 재정 압박이 될 줄이야…‘하우스 푸어’신호

내 집 마련은 자산 축적의 시작이자 재정적으로 안정을 이룬 것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최근 주택 관련 비용은 물론 전반적인 생활비가 급등하면서 주택이 자산이 아니라 가계에 부담이

미 공항 신속 출입국 프로그램 중단…국토안보부 셧다운 여파
미 공항 신속 출입국 프로그램 중단…국토안보부 셧다운 여파

의원 공항 의전 중단…연방재난관리청도 일반 업무 중단  미국 공항의 닫힌 게이트[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미국 국토안보부(DHS)의 일부 기능이 중단되는 '셧다운' 여파로 미국 공

미국 관세 위법 판결에도…한국 대미투자 일단 그대로 간다
미국 관세 위법 판결에도…한국 대미투자 일단 그대로 간다

통상당국, 한미투자이행위 통한 후보 검토 ‘속도’ 국회도 대미투자특별법 입법 일정 그대로…내달 5일 본회의서 처리 예정 “일본·대만도 대미투자 계획 변함없어…미 글로벌관세 등 대응

‘미관세 위법’이라지만… “무역협정 번복할 국가는 없을 듯”
‘미관세 위법’이라지만… “무역협정 번복할 국가는 없을 듯”

트럼프 행정부, 여전히 품목별 관세 부과 가능…안보분야 영향력도 막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에 대해 위법 판결을 내렸지만,

일단 대학부터 선택?… 인생 진로 가를 전공 먼저 결정해야
일단 대학부터 선택?… 인생 진로 가를 전공 먼저 결정해야

나의 ‘진짜 관심사’는?대학별 운영 방식 검토   클럽 활동과 커뮤니티 봉사 활동 등 과외 활동에 참여하면서 자신이 가장 흥미를 느끼는 분야가 무엇인지 탐색해보면 대학 전공 선택에

4년제·커뮤니티 대학 ‘동시 등록’… 다양한 학업 목표 달성
4년제·커뮤니티 대학 ‘동시 등록’… 다양한 학업 목표 달성

인원 제한 본교 수업 못 들을 때여름학기 활용 필요한 학점 이수   수강 인원 제한으로 본교 수업을 못 들을 때, 여름학기를 활용한 학점 이수, 졸업 요건 충족을 위한 특정 과목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