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모기지 금리 최고치 지속 경신… 주택시장 ‘흔들’

미국뉴스 | | 2023-08-25 09:21:55

모기지 금리 최고치 지속 경신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30년 고정 금리 7.23%↑, 대출신청 28년래 최저

 

 2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만큼 급등하는 모기지 금리는 집값 상승과 매물 부족의 원인으로 작용하면서 주택 시장의 정상화 전환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로이터]
 2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만큼 급등하는 모기지 금리는 집값 상승과 매물 부족의 원인으로 작용하면서 주택 시장의 정상화 전환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로이터]

2001년 이후 2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주택 시장을 흔들고 있다.

 

2주 연속 최고치를 경신할 정도로 급등하고 있는 모기지 여파로 모기지 수요가 28년 만에 최저치로 급락하고 주택 판매량도 수요 감소로 떨어지고 있는 데다 주택 구매 수요자의 시장 이탈 현상으로 이어지면서 모기지 후폭풍이 주택 시장에 거세게 불고 있다.

 

24일 월스트릿저널(WSJ)은 모기지 국책 업체인 프레디맥을 인용해 이번 주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평균 7.23%로 전주 7.09% 보다 0.14%포인트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1.68%포인트 상승한 수치고 2년 전 3.0% 미만이었던 시기와 비교하면 2배가 넘을 정도의 급등세다.

 

WSJ에 따르면 모기지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 침체 대신 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연 5.25~5.50%까지 올린 데다 앞으로 1차례 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어 모기지 금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것이다. 모기지 금리는 연준 정책금리에 직접 좌우되지는 않지만 기준금리에 따라 움직이는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최근 들어 국채 수익률이 크게 뛰면서 모기지 금리를 끌어 올리는 동력이 되고 있다고 WSJ은 지적했다.

 

모기지 금리의 고공행진으로 당장 큰 영향을 받는 것은 모기지 수요로 28년 만에 최저리로 떨어졌다.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지난주 모기지 신청은 전주 대비 4.2% 하락해 1995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30%나 급감한 것이다.

 

MBA의 조엘 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이 유동성 부족과 씨름하는 가운데 경제가 튼튼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강력히 높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지난주 미 국채 금리가 계속 올랐다”고 모기지 금리 상승 배경을 설명했다. 치솟고 있는 모기지 금리는 주택 매매 감소의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존 주택 판매량은 전월 대비 2.2% 감소한 407만채(연간 환산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7월 기준으로는 2010년 이후 최소치다. WSJ이 집계한 예상치는 0.2% 감소한 415만채였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6.6% 줄었다.

 

높은 모기지 금리는 주택 구매 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저금리 때 장기 고정 금리로 집을 산 기존 주택 소유주들이 현 고금리 상황에서 매물을 내놓지 않으면서 주택 매물이 부족해지면서부터다.

 

부동산 플랫폼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주택 매물이 전년 동기 대비 9% 넘게 줄었고, 코로나19 확산 이전 통상적 수준보다는 46%나 적었다. 매물 부족으로 주택 구매자 사이에 경쟁이 붙으면서 주택 가격을 끌어 올려 지난달 거래된 전국 기존 주택의 판매 중간 가격은 40만6,700달러로 전년 대비 1.9% 상승했다.

 

주택 구매 수요자들이 고금리에 높은 집값, 주택 매물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자 주택 시장에서 발을 빼고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다.

 

모기지 대출로 수익을 봤던 은행들도 모기지 급등의 후폭풍을 맞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은행들은 올해 1분기 모기지 관련 채권 보유 비율이 전년에 비해 7% 줄였다. 이는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모기지 관련 장기 채권들을 정리해 실리콘밸리은행의 파산의 전철을 되풀이 하지 않으려고 고금리 리스크 관리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7년 이상 거주’영주권 취득 기회 허용”
“‘7년 이상 거주’영주권 취득 기회 허용”

연방상원, 이민법 개정안 발의1986년 멈춰선 입국 기준일 폐지‘신청일 기준 7년 체류’신청 자격 부여DACA·H-1B 등 800만명 수혜 전망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DACA)

“불법이민자 트럭운전 안돼” 트럼프“, 퇴역군인으로 대체”
“불법이민자 트럭운전 안돼” 트럼프“, 퇴역군인으로 대체”

핵심지지층 백인남성 지원계획 발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퇴역군인이 쉽게 트럭 운전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자유의 수송

유학생 OPT(실무연수 프로그램) 취업시 10만불 ‘수수료 폭탄’ 추진
유학생 OPT(실무연수 프로그램) 취업시 10만불 ‘수수료 폭탄’ 추진

미 대학졸업 외국인 대상 H-1B 수수료 막히자 우회 합법 비자 규제강화 일환 한인 유학생·기업 직격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대학을 졸업한 한인 등 외국인 유학생들이 졸업

노인 보이스피싱 가담 한인 기소
노인 보이스피싱 가담 한인 기소

악성코드 경고창으로 접근연방 사칭 1만4천불 가로채한인 남성, 전달책과 공범피해자 집까지 이동 혐의 벤투라카운티 검찰이 고령 여성을 상대로 연방 정부기관을 사칭해 현금을 가로챈 전

BTS 공연 앞두고 뱅크오브호프 후원행사 성황
BTS 공연 앞두고 뱅크오브호프 후원행사 성황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가 글로벌 팝그룹 BTS(방탄소년단)의 오는 8월 1일과 2일 뉴욕 공원을 앞두고 BTS와 함께 진행중인 특별 후원 행사가 화제다. 30일 이번 후원행사

트럼프 얼굴새긴 '애국자 여권' 인기몰이…25만부로 확대 발급
트럼프 얼굴새긴 '애국자 여권' 인기몰이…25만부로 확대 발급

미국 국무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이 새겨진 여권 신청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며 발급 규모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30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미 국

레오 14세 “미 자유·포용 정신 사랑”
레오 14세 “미 자유·포용 정신 사랑”

“나는 우연히 미국인인 교황보편 교회의 목자 사명 중요”    미국 출신 최초의 교황인 레오 14세(사진·로이터)가 미국의 자유와 기회의 정신, 이민자를 포용해온 전통에 대한 깊은

미 경제 2분기 성장률 1.5%로 둔화

소비·AI 투자가 지탱 미 경제 성장률이 2분기 들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개인소비와 인공지능(AI) 관련 기업투자 증가에 힘입어 기조적으로는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한 것

‘반대 3표’ 받은 연준 의장… 1979년 이후 최다

금리 동결에 반대 의견내부 의견조절 갈등 노출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의장이 취임 후 두 번째로 주재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

아리아나 그란데, 8집 '페탈' 발매…2년 만 정규앨범
아리아나 그란데, 8집 '페탈' 발매…2년 만 정규앨범

빌보드 '핫 100' 1위 선공개곡 등 수록…내일 팝업 스토어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31일 정규 8집 '페탈'(petal)을 발매했다고 유니버설 뮤직이 밝혔다.8집은 아리아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