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교회 내 불안감 확산 현상 느끼는 목사 많아

미국뉴스 | | 2023-08-15 09:10:25

교회 내 불안감,느끼는 목사 많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세계·기독교 미래 대한 불안, 기독교인 감소 추세도 영향

 

 설문 조사에서 개신교 목사 10명 중 7명은 교회 내 불안감 확산을 감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로이터]
 설문 조사에서 개신교 목사 10명 중 7명은 교회 내 불안감 확산을 감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로이터]

성경에는 ‘두려워하지 말라’는 구절이 여러 번 나온다. 이사야 41장 10절인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너희와 함께한다.’는 성경앱 유버전에서 가장 많이 읽힌 구절 중 하나다. 마태복음 등 신약 성경에도 예수가 제자들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한 구절이 여러 차례 나온다. 하지만 현실에서 두려움을 피하는 일은 쉽지 않다. 믿음이 좋다는 교인도 불현듯 두려움에 휩싸일 때가 있다.

 

기독교계 여론조사기관 라이프웨이 리서치가 실시한 조사에서도 교인들의 두려운 감정이 여실히 드러났다. 지난해 9월 개신교 목사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방식으로 실시된 조사에서 목사 10명 중 7명(69%)이 교인들 사이에서 나라와 세계의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높아지는 것을 느낀다고 우려했다. 또 63%에 해당하는 목사는 기독교 미래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교인이 늘고 있음을 인지한다고도 답했다.

 

목사의 인종별로는 백인(71%)과 히스패닉(62%) 목사 중 교인의 불안감을 느낀다는 답변 비율이 높았고 흑인 목사(42%)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교단별로는 초교파(75%), 감리교(74%), 침례교(72%), 루터교(72%) 소속 목사 중 교회 내 두려움 확산 현상을 감지한다는 비율이 높았다. 교회 규모별로는 주일 예배 출석 교인 수가 50명 미만인 소형 교회 목사(72%)가 두려움을 느끼는 교인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교인들이 느끼는 불안감을 우려하는 목사가 여전히 많지만 과거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하락한 수치다. 라이프웨이 리서치가 2010년 실시한 조사에서 나라와 세계의 미래에 대한 교인들의 불안감을 인지한다는 개신교 목사 비율은 76%로 가장 높았고 이후 73%(2011년), 74%(2014년)로 점점 떨어지는 추세다.

 

스캇 맥코넬 라이프웨이 리서치 디렉터는 “예수는 제자들에게 시련과 환난에 대비하라고 충고했다”라며 “그러면서 두려움 대신 모든 염려를 하나님께 맡길 때 기쁨을 누릴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라고 두려움을 느끼는 교인을 격려했다. 맥코넬 디렉터는 또 “세계적으로 기독교 인구가 늘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기독교 인구가 지속적인 감소세”라며 “기독교의 미래를 불안해하는 교인이 늘어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미국 불안증 및 우울증 협회’(ADAA)에 따르면 불안 장애를 겪는 미국 성인은 연평균 약 4,000만 명에 달할 정도로 흔한 정신 질환이다. 기독교 매체 크리스천 포스트는 불안과 초조, 걱정거리가 엄습해 올 때 암기하면 도움이 될 만한 성경 구절로 빌립보서 4장 6절~7절, 베드로전서 5장 6절~7절, 시편 55편 22절, 잠언 3장 5절~6절, 이사야서 35장 4절 등을 추천한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경제 키워드‘감세 & 관세’… 각 계층 미칠 영향은?
트럼프 경제 키워드‘감세 & 관세’… 각 계층 미칠 영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47대 미국 대통령에 재당선됐다. 트럼프 당선인의 주요 경제 정책은 관세와 감세로 요약된다. 공약대로 대대적인 감세 정책을 추진할 경우 세수에 구멍이

한인 유학생 3년만에 다시 감소세
한인 유학생 3년만에 다시 감소세

한국 학생 4만3천명 선반짝 증가후 다시 감소전체 유학생은 역대 최다 인도가 중국 추월해 1위   미국 내 한국 출신 유학생수가 3년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불법이민자 추방에 군대 동원한다
트럼프, 불법이민자 추방에 군대 동원한다

‘국가비상사태’ 선언 밝혀내년 1월20일 이후 현실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불법이민자 추방 작전에 군이 동원될 전망이다. 텍사스 지역 국경에서 주 방위군이 월경 이민자들을

대선 이후 주식·코인 급등…‘거품’ 위험 경고
대선 이후 주식·코인 급등…‘거품’ 위험 경고

주식펀드에 2008년 이후두 번째 많은 자금 유입   대선 이후 주식과 가상화폐가 너무 올라‘거품’ 경고가 제기되고 있다. [로이터]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시장과 가상화폐 등에 몰

첫 덴마크 출신 ‘미스 유니버스’
첫 덴마크 출신 ‘미스 유니버스’

올해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첫 덴마크 출신 우승자가 나왔다. 전 세계에서 120여 명의 미녀들이 출전한 가운데 지난 16일 멕시코시티에서 막을 내린 올해 제73회 미스 유니버스의

제조업 지수, 연말 샤핑시즌 맞아 개선 전망
제조업 지수, 연말 샤핑시즌 맞아 개선 전망

제조업 경기가 위축 국면을 이어갔다.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직전월 수치 47.2에 비해 악화했다. P

자산 174억달러 호프… 전국 은행 랭킹 96위 ‘우뚝’
자산 174억달러 호프… 전국 은행 랭킹 96위 ‘우뚝’

3분기 전국 은행 순위 뱅크오브호프가 전국 은행 순위에서 100대 은행에, 한미은행은 200대 은행에 각각 랭크됐다. 또 미국에서 영업하는 15개 한인은행들의 총 자산규모는 473

미 사적지 선정 후 ‘워싱턴 핫플레이스’로
미 사적지 선정 후 ‘워싱턴 핫플레이스’로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인기   수도 워싱턴 DC 북동쪽의 로건 서클 역사지구. 원형 교차로를 에워싸고 1875년부터 1900년대 초 사이에 지어진 빅토리아 양식 건물 135채가 밀집했

미국판 ‘기생충’… 6개월간 숨어 살아

90대 할머니 집 지하실서 ‘미국판 기생충’ 사건이 실제로 일어났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8일 93세 노인 여성이 혼자 사는 집 지하실에서 6개월간 몰래 거주한 이삭 베탕쿠르

랜섬웨어 거액 사기범 한국서 체포

미국으로 송환해 기소 한국 법무부가 연방수사국(FBI)이 수사 중인 러시아·베트남 국적의 범죄인 2명을 한국 내에서 체포해 미국으로 송환했다. 연방 법무부는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