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랍스터 잡기 95년째"…103세 할머니 어부

미국뉴스 | | 2023-06-22 10:07:46

랍스터할머니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랍스터 레이디' 버지니아 올리버 씨와 아들[AP 연합뉴스 자료사진. DB 및 재판매 금지]
'랍스터 레이디' 버지니아 올리버 씨와 아들[AP 연합뉴스 자료사진. DB 및 재판매 금지]

메인주 록랜드시 해안에서 95년째 랍스터를 잡고 있는 '할머니 어부'가 화제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이달 6일 103세 생일을 맞은 버지니아 올리버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록랜드 인근에서는 이미 유명인인 올리버 할머니가 대공황 한 해 전인 1928년부터 랍스터를 잡아 왔다는 사실은 알만한 이들은 다 안다고 한다.

 

2021년에는 한 방송사에서 '랍스터 레이디와의 대화'라는 다큐를 제작했고,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동화책도 나왔다.

 

그래서 그런지 최근 들어 할머니를 알아보는 이들이 부쩍 많아졌다고 한다.

올리버 씨는 "내가 어디 가기만 하면 사람들이 나를 붙들고 TV에서 봤다는 둥 말을 건다"고 했다.

친구들은 그녀를 '기니'라는 애칭으로 부르지만, 일반인들 사이에서 그녀는 '랍스터 레이디'로 통한다.

올리버 씨는 "평생 이 일을 해 왔다"며 "한 번도 아픈 적이 없었다"고 노익장을 과시했다.

8살 때 처음 어부인 아버지가 모는 배를 타고 바다에서 랍스터를 잡을 때만 해도 여자 어부는 드물었다.

결혼한 뒤에는 남편과 61년을 함께 일했다.

남편은 늘 "아내가 대장"이라고 말했고 아내 이름을 따 30피트(약 9.14m)짜리 배 이름을 '버지니아호'라고 붙였다.

2006년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에는 17년째 아들과 함께 배를 타고 있다.

아들은 올해 80세가 됐다.

올리버 씨는 "아들과 함께 있어 행복하다"며 랍스터 철에는 매주 3일 배를 탄다고 했다.

메인주의 랍스터 철은 보통 6월에서 9월까지로, 최근 랍스터 포획 허가증을 갱신한 그녀는 조만간 다시 바다로 나갈 꿈에 부풀어 있다.

1세기 가까이 메인주의 어촌을 지킨 그녀는 이곳의 살아 있는 역사이기도 하다.

올리버 씨는 "남편과 함께 일할 때는 지금보다 랍스터가 많았다"고 말했다.

기후변화와 해수 온도 상승으로 갑각류가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메인주 일대 해안의 랍스터 개체 수가 줄어든 탓이다.

메인주는 미국 최대의 랍스터 산지로, 그녀의 자녀 4명 중 3명을 포함해 이곳 주민 대부분이 랍스터 관련 업종에 종사한다.

WP는 올리버 씨가 미국 메인주는 물론 세계를 통틀어 최고령 랍스터 사냥꾼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녀는 거친 바다에서는 다부진 어부지만 자녀와 손주들을 대할 때는 자상한 할머니가 된다.

지금도 매주 토요일 자녀들이 집에 와 함께 저녁을 먹을 때면 손수 쿠키와 피자, 도넛, 브라우니를 굽는다고 한다.

자유자재로 배를 몰고 다니는 것을 즐기는 그녀는 "나는 독립적 인간"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잡아 올린 랍스터를 손질하는 버지니아 올리버 씨[AP 연합뉴스 자료사진. DB 및 재판매 금지]
잡아 올린 랍스터를 손질하는 버지니아 올리버 씨[AP 연합뉴스 자료사진. DB 및 재판매 금지]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취업이민 문호 풀렸다… 모처럼 ‘숨통’
취업이민 문호 풀렸다… 모처럼 ‘숨통’

■3월 영주권 문호2순위 6개월 빨라져3순위도 4개월 진전가족이민 여전히 동결   취업이민 영주권 문호가 모처럼 풀리면서 대기자들의 숨통을 터줬다.연방 국무부가 지난 20일 발표한

공항 ‘프리체크’ 운영 중단했다 재개
공항 ‘프리체크’ 운영 중단했다 재개

DHS 발표 하루만에 번복 부분 셧다운 여파 ‘혼선’ 연방정부 부분 셧다운 여파로 국토안보부(DHS) 산하 공항 신속 통과 프로그램 운영에 혼선이 빚어졌다. DHS는 보안 인력 재

트럼프 관세 ‘위법’… 반환 소송 줄이을듯
트럼프 관세 ‘위법’… 반환 소송 줄이을듯

연방대법 판결 충격파 총 1,750억 달러 규모 트럼프는 ‘강행’ 반발 “글로벌 관세율 15%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 대표 정책인 ‘상호관세’ 부과가 위법이라는 연방

합법 망명자도 영주권 없으면 체포한다

국토안보부 새 방침 발표1년 내 신청 안하면 구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갈수록 이민자 단속에 열을 올리는 와중에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머무는 망명자라고 해도 영주권이 없으면 체포될

ICE “최종 추방명령 이민자 160만명 추적 중”

라이언스 국장대행 밝혀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미국 내 최종 추방명령을 받은 이민자 약 160만명을 추적 중이며, 이 가운데 약 80만명은 형사 유죄 전력이 있다고 밝혔다.

앤디김 "대법판결로 환급될 관세1천340억 달러 가계에 돌아가야"
앤디김 "대법판결로 환급될 관세1천340억 달러 가계에 돌아가야"

"미국인 관세피해 가구당 최소 1천700달러…수표지급 입법안 추진중"   한국계인 앤디 김 미국 연방 상원의원(민주·뉴저지)은 22일 연방대법원의 위법 판결이 내려진 상호관세로 거

“전기차, 구매가 바씨지만 유지비는 저렴”
“전기차, 구매가 바씨지만 유지비는 저렴”

전기·개솔린차 비용 비교연방 인센티브 폐지에도전기차 관심 여전히 높아가정용 충전기 설치 필수  기아 EV6 운전자가 전기 충전을 하고 있다. [로이터]  연방 정부가 전기차(EV)

[이민법 칼럼] 취업이민 주신청자가 사망하면

취업이민 수속 중에 주신청자(principal applicant)가 사망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주신청자의 사망 자체도 큰 충격이지만, 동시에 진행 중이던 동반 가족들의 영주권

9개 한인은행 설 무료송금 1,422만달러

강달러에도 전년비 26%↓ 우리 아메리카 은행과 하나은행 USA가 올해 설 무료송금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미국에서 영업하는 9개 한인과 한국은행들의 설 송금 내역이 모두 공개됐다. 

밀라노 동계올림픽 화려한 폐막… “4년 뒤 알프스서 만나요”
밀라노 동계올림픽 화려한 폐막… “4년 뒤 알프스서 만나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17일간의 열전을 뒤로 하고 22일 화려한 폐회식과 함께 막을 내렸다. 이날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열린 폐회식에서 4년 뒤 열리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