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월스트릿 리포트] 연준 공격적 긴축에 증시 ‘하드랜딩’ 가나

미국뉴스 | | 2022-04-07 09:32:05

연준 공격적 긴축에 증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연준 잇단 긴축강화 주식시장 영향은

“950억 달러+0.5%p는 시작… 증시에 역풍”

 

 6일 뉴욕증시에서 직원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상황을 분석하고 있다. [로이터]
 6일 뉴욕증시에서 직원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상황을 분석하고 있다. [로이터]

 

6일 뉴욕증시는 전날 있었던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매파적 발언과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공개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주요 지수가 크게 하락했다. 나스닥이 2.22% 빠졌고 S&P 500과 다우지수가 각각 0.97%, 0.42% 떨어졌다. 이날도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연 2.6%를 웃돌았다.

 

3월 FOMC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은 매달 950억 달러씩 대차대조표를 줄여나갈 것으로 보이고 5월에 0.5%포인트 금리인상이 사실상 정해진 것처럼 보인다. 전날 브레이너드 이사의 발언이 양적긴축(QT)에 코 앞에 다가왔다는 모닝콜이었다면 이날 나온 회의록은 투자심리를 더 나쁘게 했다.

 

우선 3월 FOMC 회의록에서 알아야 할 것들은 ▲참석자, 대체로 자산감축 월상한선을 국채 600억 달러, 모기지담보부증권 350억 달러가 적절하다고 동의 ▲상한선은 시장 상황에 따라 3개월 혹은 그 이상의 기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적용 가능 ▲많은 참석자, 인플레가 연준의 목표보다 높고 더 오를 위험 존재. 현 기준금리가 중장기 목표치보다 낮아 0.5%포인트 인상 선호 → 5월 0.5%포인트 인상 시사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큰 단기 불확실성이라는 측면에서 3월엔 0.25%포인트 인상에 동의 ▲모든 참석자, 물가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강한 의지. 시장이 연준 능력에 의문 제기하는 게 중요 위험 ▲많은 참가자, 노동시장 강세 및 임금 압박이 계속 강화할 것으로 예측 ▲우크라 전쟁, 미국 및 전 세계 경제에 리스크. 경제상황 따라 통화정책 조정 등 7가지다.

 

이중 주요 핵심 포인트는 0.5%포인트의 금리인상 가능성이다. 회의록은 “많은 참석자들이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2%)보다 높고 더 오를 위험이 존재한다”며 “현재 기준금리는 위원회가 생각하는 것보다 낮기 때문에 0.5%포인트 인사을 선호했다”고 전했다.

 

물론 3월에는 0.25%포인트만 인상됐는데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단기 불확실성이 컸기 때문이라고 했다. 월스트릿저널(WSJ)은 “연준이 다가오는 회의에서 0.5%포인트 인상이 확정적일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해석했다.

 

눈여겨 볼만한 것은 ‘모든 참석자(All participants)’가 물가안정을 위해 나서겠다는 의지를 다졌다는 부분이다. 매파, 비둘기파 할 것 없이 전원이 큰 폭의 금리인상과 양적긴축을 원한다는 것이다. 당분간은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 올인한다고 봐야 한다는 뜻이다.

 

월가에서도 부정적인 시각이 늘고 있다. 부동산 전문 운용사 스타우드 캐피털 그룹의 배리 스턴리히트 회장은 “미국은 올 하반기부터 상당한 경기둔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했고, 부크바브리클리어드바이저리 그룹 CIO는 “소프트랜딩은 거의 힘들다. 우리는 경기침체와 주식 매도를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쨌든 현실화하는 연준의 통화긴축은 증시에 확실히 마이너스 요소다. 여러 요인이 섞이고 상호작용을 하면서 주가를 만들고 시장의 방향이 정해지지만 최소한 큰 마이너스 요인이 생긴 것을 주목해야 한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현금을 손에 쥔 채 조심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또 하나의 관건이 실적이다. 이제 1분기 실적 발표가 줄줄이 이뤄진다. 월가의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이제 실적 시즌이 오고 있는데 시장에서는 우려가 큰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반면 데이빗 코스틴 골드만삭스 미국 수석 주식전략가는 “팬데믹 중에서도 알파벳과 나이키는 수익이 좋다”며 “미국 주식시장은 이런 주식들에 힘입어 연말까지 5%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로 가면 의미있는 수준의 하락세가 나타나겠지만 아직 경기침체가 기본 가정은 아니라고 했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2026년‘올해의 컬러’전격 공개… 팬톤의 파격적 선택도 포함
2026년‘올해의 컬러’전격 공개… 팬톤의 파격적 선택도 포함

각 페인트 업체들이 2026‘올해의 컬러’를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베어’(Behr)가 지난 7월 가장 먼저 2026년을 대표할 색상을 공개한 데 이어, 글리든, 발스파, 셔윈윌리

중산층이 집을 사지 않는다?… 챗GPT가 내다본 주택시장 미래
중산층이 집을 사지 않는다?… 챗GPT가 내다본 주택시장 미래

주택시장을 지탱해온 중산층이 더 이상 집을 사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온라인재정정보업체 고우뱅킹레잇이 불가능하지만은 않은 이 가정을 인공지능 챗GPT에게 물어보고 분석을

뉴욕에 3년만에 최대 폭설…항공기 수천편 결항·지연
뉴욕에 3년만에 최대 폭설…항공기 수천편 결항·지연

눈 내린 뉴욕시 센트럴파크 [로이터]  크리스마스 휴일 직후인 27일 동북부에 많은 양의 눈이 내리면서 이 일대 항공편이 대거 취소·지연되는 등 연말 항공편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

새해 더 건강해지기 위한 의사의 과학적 조언 10가지

■ 워싱턴포스트 특약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프로바이오틱스 대신 차전자피·식이섬유 섭취근력 운동은 필수… 아침에 자연광을 쬐어야항염증 식단과 필터 커피, 심혈관·대사에 도움 하버드

연준, 올해 세 번째 금리 인하… 내 지갑엔 어떤 변화?
연준, 올해 세 번째 금리 인하… 내 지갑엔 어떤 변화?

‘크레딧·예금’ 금리 소폭 하락모기지 이자율 영향 거의 없어   연준이 최근 올해 들어 세 번째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인하폭은 0.25%포인트의 소폭으로 소비자 재정에 당장 영향

“아동 수출국 오명 벗는다” 70년 만에 해외입양 중단

‘2029년 0명 목표’ 단계적 추진 한때 ‘아동 수출국’이라는 오명을 썼던 한국이 70년 만에 해외입양을 중단한다. 해외입양 과정에서 광범위한 인권침해가 발생했던 만큼, 앞으로는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합격 시 반드시 등록 조건한 곳만 지원·수주 내 등록    대학 입학 전형은 크게 조기 전형과 정시 지원, 그리고 공석 발생 시 선발하는 ‘롤링 어드미션’(Rolling Admis

고등학교 성적 인플레… SAT 점수 중요성 다시 부각
고등학교 성적 인플레… SAT 점수 중요성 다시 부각

점수 요구 상위권 대학 ↑점수 제출 신중히 고려중간 50% 점수 목표로평소 연습·응시 3~4회  대학입학 표준화 시험 점수를 다시 요구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대학 입시 전문가

성탄절 이브에 18억 잭팟 터졌다
성탄절 이브에 18억 잭팟 터졌다

“대학 학자금 상환 안하면 임금 압류한다”
“대학 학자금 상환 안하면 임금 압류한다”

연방 교육부 절차 개시내년 1월부터 통지 예고채무 불이행자들 대상  연방 교육부가 학자금 부채 불이행자들에 대해 임금 압류에 나선다. 한 대학 캠퍼스 모습. [로이터]  연방 교육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