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에퀴티 급등에 가주 홈오너 앉아서 돈 벌었다

미국뉴스 | | 2021-10-04 08:05:43

에퀴티급등, 가주홈오너,돈방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전년 대비 11만6,000달러 상승, 전국 최고치

 지난 2분기 가주의 주택 에퀴티가 전년에 비해 11만6,000달러나 증가해 전국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전국 주택 에퀴티도 1년새 29.3%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사진제공]
 지난 2분기 가주의 주택 에퀴티가 전년에 비해 11만6,000달러나 증가해 전국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전국 주택 에퀴티도 1년새 29.3%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사진제공]

 

코로나 팬데믹 사태 이후 고공행진 중인 주택 가격 덕분에 캘리포니아 주 내 주택 가치(에퀴티)가 1년 사이에 11만달러 이상 상승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LA 데일리뉴스 등 언론들은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코어로직’의 자료를 인용해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을 안고 있는 가주 내 주택 소유주들의 주택 현금 가치인 홈 에퀴티(home equity)가 지난 2분기(6월30일)를 기준으로 전년도에 비해 평균 11만6,000달러나 더 상승해 전국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에퀴티는 주택 시세에서 잔여 대출액을 뺀 금액으로 그만큼 가주 내 주택 가치가 상승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주 다음으로 워싱턴 주의 주택 에퀴티는 전년 대비 10만3,000달러, 아이다호 주가 9만7,000달러로 뒤를 이었다.

 

지난 2분기 전국 주택 에퀴티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5만1,500달러로, 29.3%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분기의 평균 상승분만 놓고 보면 지난 2010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1분기에도 전국 평균 에퀴티 상승률은 거의 20% 가까이 올랐다.

 

지난 2분기 기준, 미국 내 주택 소유주들이 보유한 에퀴티 규모만 거의 3조달러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퀴티 상승으로 대다수 미국인들의 재산이 늘었다. 실제로 모기지가 주택가치보다 높은 소위 ‘깡통 주택’의 비율은 2.3%, 120만채로 나타났는데 이는 불과 1년 전에 비해 30%나 급감한 것이다.

 

가주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주택 에퀴티의 상승세를 이끈 것은 단연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주택 가격으로 낮은 모기지 금리에 따른 주택 시장 호황 덕분이다.

 

남가주를 포함한 가주 주택 가격은 코로나 팬데믹 사태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가주부동산협회(CAR)에 따르면 지난 8월 가주에서 팔린 단독주택의 중간 판매가는 82만7,940달러로 전달 대비 2.1%, 전년 동기 대비로는 17.1%의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남가주 지역의 경우 지난 8월 LA 카운티 중간 판매가는 83만70달러로 전달 대비 2.5%, 전년 동기 대비로는 19.8% 급등했다. 동 기간 오렌지카운티는 중간 판매가 110만달러는 전달 대비 0.9%, 전년 동기 대비 18.3% 올랐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좀더 안락하고 넓은 주거 환경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주택 시장이 극심한 주택 매물 부족 현상이 빚어지면서 주택 가격을 끌어 올리는 동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7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9.7% 상승했다.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로 1년 사이에 미국 전역의 주택 가격이 20% 가까이 올랐다는 뜻이다.

 

미국 주택 에퀴티가 상승했다는 것은 주택 자산 가치가 늘어나면서 주택 소유주들에게 그만큼 재정적 여유를 제공하는 유익이 있지만 주택 구매 수요자들에게는 늘어난 주택 가치가 부담으로 작용해 주택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지는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NAR은 “지난 8월 전국 주택 판매량에서 생애 첫 주택 구매가 차지하는 비율이 29%로 1년 전 33%에 비해 4%포인트 줄었다”고 설명했다.

 

전국 주택 소유율도 하락했다. 지난 2분기 미국민의 주택 소유율은 65.4%로 전년 동기의 66.6%에 비해 1년 만에 1.2%포인트 하락했다.

 

그렇다면 주택 가격의 상승세는 언제까지 지속될까?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 기존 주택의 판매 중간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4.9% 상승한 35만6,700달러로 20~25%의 가격 상승률이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택 가격의 상승세가 정점을 쳤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국책 모기지 업체 ‘프레디맥’(Freddie Mac)도 내년 미국 주택 가격은 5.3% 상승에 그쳐 올해 12.1% 상승 전망치보다 크게 낮은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내년 주택 에퀴티 상승폭도 크게 줄어들 것이지만 올해 큰 성장폭의 파급효과는 주택 시장뿐 아니라 미국 전체 경제로까지 확산될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대학 학자금 상환 안하면 임금 압류한다”
“대학 학자금 상환 안하면 임금 압류한다”

연방 교육부 절차 개시내년 1월부터 통지 예고채무 불이행자들 대상  연방 교육부가 학자금 부채 불이행자들에 대해 임금 압류에 나선다. 한 대학 캠퍼스 모습. [로이터]  연방 교육

“현대판 노예 같았다” J-1 비자 악용 속출
“현대판 노예 같았다” J-1 비자 악용 속출

NYT, 악덕업체들 폭로 “고용주 연결 해주는스폰서들 수수료 장사” 미국에서 일과 언어를 배우는 기회로 활용되는 비이민 교환방문 프로그램인 J-1 비자 제도가 일부 악덕 업자들에

바야흐로 ‘귀금속 시대’… 금·은·구리까지 사상 최고
바야흐로 ‘귀금속 시대’… 금·은·구리까지 사상 최고

플래티넘까지 동반 급등내년 금값 5,000달러 돌파  금과 은, 백금과 구리 등 귀금속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지정학적 사태와 경제 불확실성 속에 글로벌 자금이 이들 안전

내년 보험료 급등 우려 오바마케어 가입 감소
내년 보험료 급등 우려 오바마케어 가입 감소

11월이후 현재 약 1,560만 명부정 가입 근절 조치 원인 오바마케어 건강보험 가입자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국(CMS)에 따르면 지난 11월 오바마케

농심,‘신라면 분식’매장 글로벌 확장
농심,‘신라면 분식’매장 글로벌 확장

4호점 뉴욕 공항 오픈  미국 내 첫 매장 주목  페루·일본·베트남에도‘K-라면’인지도 상승  농심이 지난 19일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오픈한 미국 내 첫 ‘신라면 분식

H-1B ‘10만 달러 수수료’ 연방법원, 이의소송 기각

연방법원이 전문직 비자인 H-1B 신청 수수료를 10만 달러로 인상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에 반발해 미 재계와 대학협회가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릴

‘미 우선주의’트럼프 관세전쟁… 전 세계가 들썩였다
‘미 우선주의’트럼프 관세전쟁… 전 세계가 들썩였다

■ 2025년 경제이슈 결산관세를 경제·외교 지렛대무차별 전방위 압박 속에 글로벌 교역질서는‘흔들’  올해 1월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를 맞아 교역국들에 전방위적

3분기 불꽃 성장에도 양극화‘그늘’

부유층 지갑 의존 한계실질 가처분소득 제자리 미 경제가 3분기 예상을 뛰어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2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팽창했다. 하지만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부유층 중심의

한인 식당서 이콜라이 집단 식중독

테리야키 먹고 4명 입원 “재료 공급업체서 오염” 한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테리야키를 먹은 주민들이 이콜라이 대장균 감염에 의한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워

정부효율부 출범에도 지출 더 늘어

주요 활동 오류·과장떠들썩 출범 후 종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행정부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수장을 맡아 출범한 정부효율부(DOGE)가 연방예산 절감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