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한국전 발발 70주년] 6.25전장서 부모께 쓴 편지, 한인 도움받아 책으로 출간

미국뉴스 | | 2020-06-22 09:09:42

한국전,편지,책출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오는 25일로 한국전 발발 70주년을 맞은 가운데 한국전에 해군으로 참전한 미국 퇴역 군인이 전쟁터에서 부모님에게 매일같이 보냈던 편지들을 한인의 도움을 받아 책으로 출간한다.

한국전 70주년에 맞춰 뜻깊은 책을 내는 주인공은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사는 올해 90세의 찰스 마우드로, 그는 고교 졸업 직후인 1948년 7월 해군에 자원입대한 뒤 6·25가 터지자 한국전에 두 차례 참전했다.

마우드는 한국전 참전시기인 1951년 2월에는 조앤과 결혼, 신혼의 단꿈에 빠졌어야 할 시기에 이름도 잘 몰랐던 한국을 지키기 위해 아내와 떨어져 지냈다.

그는 아내와 부모님에게 거의 매일 편지를 썼다. 가족을 향한 절절한 그리움에서부터 전쟁터에서 보고 느낀 사소한 일상사까지 담았다. 편지는 홀로 떨어진 자신을 버티게 한 힘이자 가족과 이어준 소중한 끈이었던 셈이다.

한국전 참전을 끝내고 미국으로 돌아온 직후인 52년 7월, 4년의 군 복무를 끝냈다. 이어 피츠버그의 한 철강회사에 취직해 1남1녀를 키우며 군인이 아닌 일반인의 삶을 살았다. 그의 한국전의 기억도 그렇게 차츰 잊혔다.

세월이 흘러 어느새 80대 중반의 노인이 된 2016년, 마우드는 피츠버그에 살던 한인 조미란씨를 만났다. 지적장애인을 돕는 비영리단체 엠마오에서 일하는 조씨는 우연한 기회에 한국전 참전용사 모임을 통해 마우드를 알게 됐다.

40년 전 미국으로 유학 온 59세의 조씨는 고령의 참전용사들이 지역의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힘겹게 청소한다는 얘기를 듣고는 한인 학생들을 중심으로 매주 이 기념비를 청소하는 자원봉사를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1월에는 마우드가 6·25 때 쓴 편지를 갖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이를 출판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 미쳤다.

마우드의 부모님은 전장에서온 편지를 한 통 한 통 소중하게 보관했고 세상을 뜨기 전 이를 아들에게 남겼다고 한다. 이렇게 부모님이 모아뒀다 전해준 편지만 400통에 달했다. 조씨는 필기체로 돼 있는 편지를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일일이 인쇄체로 옮겼고, 최근에야 이 작업을 마무리했다.

 

[한국전 발발 70주년] 6.25전장서 부모께 쓴 편지, 한인 도움받아 책으로 출간
70년 전 한국전에 참전한 찰스 마우드(왼쪽)가 당시 가족에게 쓴 400여통의 편지를 책으로 출간하도록 도운 한인 조미란씨와 함께 한 모습. <연합 >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빨리 팔리는데 굳이?…오픈 하우스 해야 하는 이유
빨리 팔리는데 굳이?…오픈 하우스 해야 하는 이유

사람 모여야 경쟁 생겨판매 기간 효율적 단축실제 모습에 신뢰감 ↑  주택 구매 의사 없이 오픈 하우스를 방문했다가 구매 계약 체결로 이어진 사례가 많다. 이처럼 오픈 하우스는 잠재

하늘에서 웬 날벼락… 항공기 얼음 오물 주택 지붕에
하늘에서 웬 날벼락… 항공기 얼음 오물 주택 지붕에

‘낙하물’로 분류 시 보험 가능사진 촬영·경찰 신고·현장 보존보험료 비싸도 가입해야 안전   항공기 낙하물이 주택가 지붕에 떨어지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는 만큼 적절한 주택 보험에

“비트 한 잔의 힘”… 심장 건강 지키는 ‘질산염 식품’ 주목
“비트 한 잔의 힘”… 심장 건강 지키는 ‘질산염 식품’ 주목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혈압 낮추고 혈관 확장… 심혈관 질환 예방효과비트·잎채소 속 질산염, 체내서‘산화질소’전환“하루 비트 4개 또는 주스 500ml”섭취 권고돼&

하루 맥주 1잔 괜찮다고?… 가벼운 음주도 쌓이면 뇌 혈류 줄인다
하루 맥주 1잔 괜찮다고?… 가벼운 음주도 쌓이면 뇌 혈류 줄인다

누적 음주량 많으면뇌 피질 두께 얇아져 <사진=Shutterstock>  가벼운 음주도 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영

스마트폰 2주만 중단해도… 인지 기능 10년 ‘회춘’
스마트폰 2주만 중단해도… 인지 기능 10년 ‘회춘’

‘정신 건강·행복감’ 상승 ‘불안감·불면증’은 완화 항우울증 효과에 버금 타인과 비교 SNS에 취약 소셜미디어 사용을 2주만 중단해도 뇌 인지 기능이 약 10년 젊어진다는 연구 결

환경 문제 갈수록 심각… 지구 살리는 주방 습관
환경 문제 갈수록 심각… 지구 살리는 주방 습관

육류나 유제품 섭취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토지 이용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 [로이터] 환경 문제에 대한 심각성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 이상 기후와 그에 따른

헷갈리는 재정보조 수혜서… 내가 낼 돈부터 파악해야
헷갈리는 재정보조 수혜서… 내가 낼 돈부터 파악해야

수혜서 용어부터 이해무상 지원 많아야 유리순비용 기준 대학 비교보조 부족하면 이의 신청 ‘대학 재정보조 수혜서’(Financial Aid Award Letter)를 이해하는 일은

학자금 대출 상환 방심하면 큰 일… 신청 전부터 신중 접근
학자금 대출 상환 방심하면 큰 일… 신청 전부터 신중 접근

4년 치 학비부터 추산상환 가능 금액만 대출민간 프로그램도 비교기혼자 전략적 세금 신고 높은 대학 학비 마련을 위해 학자금 대출을 이용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대출 전 FAFSA

“치료법 없다”는 오해… ‘과민성 대장 증후군’ 효과 보려면
“치료법 없다”는 오해… ‘과민성 대장 증후군’ 효과 보려면

■ 워싱턴포스트 특약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 원인 모른다·치료 없다”는 인식, 대표적 오해수용성 식이섬유·페퍼민트 등 근거 기반 치료“ 프로바이오틱스·복부마사지 도움”은 근거

‘트럼프, 종교적이지 않다’ 평가 늘어… 성인 10명 중 7명
‘트럼프, 종교적이지 않다’ 평가 늘어… 성인 10명 중 7명

2024년 대비 8%포인트↑히스패닉 가톨릭 중 80% 미국 성인 약 70%가 트럼프 대통령이 종교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4년 조사 대비 약 8%포인트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