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고위험 환경땐
차고서 옷 갈아입고 세탁
신발은 차에서 갈아신어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활동 제한 조치가 완화되는 가운데 경제활동 일부가 재개되고 상당수 비즈니스들이 다시 오픈하면서 다시 일터로 돌아가거나 야외활동을 위한 외출이 증가하고 있다. 두 달 남짓 집에 머물다가 밖으로 나가게 된 변화된 일상에서 옷과 신발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우려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옷이나 신발에 묻어있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집에 있는 가족에게 전염될까 하는 조바심에 외출 후 돌아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이 가정마다 중요한 이슈가 됐다.
14일 LA타임스는 외출에 따른 의류와 신발 감염에 대한 우려를 줄이고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일문일답으로 소개했다.
-의류에 코로나바이러스 생존기간은
▲지난 3월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발표된 코로나바이러스의 생존시간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는 스테인리스 스틸과 플라스틱에서 최대 3일, 골판지에서 최대 24시간 생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서 의류는 실험되지 않았지만 바이러스는 옷과 비슷한 표면에서 최대 24시간 동안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SC 버듀고 힐스병원 아맨드 도리안 박사는 “의류는 골판지와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골판지 같이 대부분 옷에 흡수성 섬유가 있어 딱딱한 표면보다 바이러스를 빨리 마르게 한다”고 말했다.
-외출 후 돌아올 때마다 옷을 세탁해야 하나
▲코로나19 최전선 혹은 바이러스 접촉 고위험 환경이 아닌 마켓, 약국, 산책을 다녀온 후라면 바로 세탁할 필요가 없다.
바이러스는 기침하는 사람의 옷에 묻어있을 가능성이 더 높으므로 집밖에서 다른 사람과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인 6피트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바이러스가 옷에 묻어 있어도 스스로 움직여 감염시키지 않는다. 감염시키는 방법은 바이러스가 묻은 옷을 만지고 그 손을 사용해 눈, 코, 입을 만지는 것이다. 손을 자주 씻고 얼굴 혹은 착용한 마스크 조정을 위해 만지는 것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병원에서 일하거나 바이러스가 전염될 가능성이 높은 환경에서 일한다면 집안으로 들어가기 전 차나 차고에서 옷을 갈아입는 것이 안전하다. 입었던 옷은 바로 고온으로 세탁 및 드라이를 하는 것을 권장한다.
또한 기저질환 환자나 65세 이상 노인층같이 코로나19에 취약한 가족과 같이 산다면 안전을 위해 집에 돌아와 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신발은 어떻게 해야 하나
▲옷과 다르게 신발은 땅에 닿고 바이러스에 오염될 가능성이 높다. 병원에서 일하거나 바이러스가 전염될 가능성이 높은 환경에서 일한다면 집에 들어가기 전 차에서 신발을 갈아신는 것을 권유한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가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적은 지역을 다녔다면 너무 민감하지 않아도 된다.
-배달된 우편물은 어떻게 하나
▲골판지에 바이러스 생존 기간이 24시간이므로 하루정도 밖에 두는 것이 안전하다. 바이러스가 열에 약하므로 가능하면 햇볕이 강한 곳에 두면 더 빠르게 죽을 수 있다. 아마존 같은 소포박스를 열어야 하면 70% 이상 에탄올을 뿌리고 내용물을 꺼낸 후 박스는 집밖으로 내놓고 손을 반드시 씻는다.
마켓에서 장을 본 후 식품이 담긴 박스 역시 알코올로 스프레이 한 후 식품만 집안으로 가져온다. 채소와 과일은 반드시 세제로 씻은 후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이밖에 외부로부터 감염에서 주의할 것은
▲바이러스는 옷, 골판지보다 유리, 플라스틱 및 일부 금속에서 더 오래 생존한다. 경제재개 조치에 따라 향후 식당, 영화관, 소매업체 매장을 가게 되면 팔걸이, 손잡이 같은 표면을 만질 때마다 손을 바로 소독해야 한다.
<이은영 기자>
















